[철학] 플라톤의 `국가`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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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12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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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집필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물음들
이상국가의 계급적 구성원리 ; 철인통치자 ․ 방어자 ․ 생산자
철인통치자는 누구인가
왜 철학자가 왕이 되어야 하는가 ; 이데아의 정치적 현실화
맺음말. 플라톤 철학은 한국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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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집필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물음들
플라톤이 생존했던 당시의 아테네 민주정은 당파싸움과 정치적인 마찰로 인해 플라톤이 애초 설정했던 이데아적 이상세계와 전혀 상반된 영역으로 치닫고 있었다. 더욱이 사회계급간의 갈등, 그리고 전통적 가치에 대한 신뢰상실로 인하여 도시국가로서의 제 역할을 담당하지 못한 채 점차 혼란만 가중됐던 시기였다. 당대 가장 현명하다고 여겨졌으나 결국 ‘불경죄’라는 죄목으로 재판에 회부되어 결국 처형당한 소크라테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바라보며 기존 전통적 정치체제에 대한 플라톤의 불신감은 극에 달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플라톤이 그의 저서『국가』에서 언급한 ‘철인통치론’의 실체와 의의는 과연 무엇일까. 게다가 오늘날 그의 주장이 현대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논의의 성질일까.
플라톤의 주장한 ‘철인통치론’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지적되어야 할 쟁점은, 그가 철학적 자질을 지닌 이들만이 국가의 통치자로 군림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이다. “그러면 이 모든 걸 염두에 두고서, 그 문제를 상기하게나. ‘많은 아름다운 것’ 아닌 ‘아름다운 것(아름다움) 자체’가, 또는 ‘많은 각각의 것’ 아닌 ‘각각의 것 자체’가 ‘있다’고 대중이 인정하거나 믿게 되는 게 가능하겠는가.(493e)”, “그렇다면 대중이 ‘지혜를 사랑하게’ 되는 것(철학자로 되는 것)은 불가능하이.(494a)” 플라톤 지음, 박종현 옮김,『국가 ․ 政體』, 서광사, 1997, pp.405~406.
즉 민주주의의 개별 주체인 대중이 정치적 문제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상국가의 계급적 구성원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대중들의 무능과 철학자의 재능을 근본적으로 차별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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