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예술]발레리와 드가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05.05.07 / 2019.12.24
- 5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97)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0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3
4
5
추천 연관자료
- 하고 싶은 말
-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발레리와 프랑스 화가 드가에 대한 서술과 함께 시인 폴 발레리가 쓴 드가론을 통하여 발레리와 드가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 목차
-
1.발레리의 시속에서 찾아보는 발레리의 삶과 사상
2. Edgar Degas(1834~1917)
3. 발레리의 드가론을 통하여 본 발레리와 드가
- 본문내용
-
발레리가 스물둘 아니면 스물세 살 때 드가를 그의 친구 에르네 루아르의 아버지인 앙리 루아르 씨 댁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것을 발단으로 발레리는 드가와의 교류를 시작한다.
발레리는 드가에 대하여 자세히 알기 전 그에 대하여 데생의 정확성에만 집착하는 인물, 스파르타식이며, 금욕주의자이며 얀세니스트 예술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생각이 드가를 직접 접하게 되면서 변화를 갖는데 그는 드가를 위대하고 엄격한 예술가이며, 본질적으로, 보기 드문, 생생하고, 섬세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지성을 가진, 의지적인 예술가이고, 절대적인 의견과 엄격한 판단 밑에 뭐랄까 자아에 대한 의혹과 만족하지 못해 하는 절망감, 대가들에 대한 섬세한 인식, 그들에게서 빌려 온 비법에 대한 열망, 자신의 정신에 계속 드러나 있는 그것들의 모순된 완성 따위가 발전시켜 놓은 아주 씁쓸하고도 고귀한 감정 등을 숨기고 있는 예술가라고 평하게 된다.
이러한 생각의 변화는 드가의 그림을 대하는 태도에 의한 것이다. 드가는 화폭이란 일련의 조작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자기 생각의 대상이 아닌 모든 것을 거부하듯이, 쉽게 그리기를 거부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칭찬받는 것을, 다시 말하자면 판관(判官) 중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들고, 엄격하고, 청렴한 자의 마음에 들기를 열망할 뿐이었다. 그러기에 드가의 모든 작품은 진지하다. 드가는 일생 내내 여러 면에서 관찰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포즈로 한창 움직이고 있는 것까지 관찰한 나체에서, 가장 정확하게 그리고 또한 가능한 한 가장 보편적이게 어떤 순간의 육체를 형성하는 특이한 선 체계를 찾는다. 그는 일종의 보편성에 이를 수 있는 장르에서 전문가였고 전문가가 되길 원했다. 눈에 띄는 전아함이나 시는 그의 대상이 아니다. 그의 작품은 결코 노래하지 않는다. 그는 영감의 첫 번째 분출에서 연유한 것에 만족해하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즐거움에 몸을 맡기지 않았다. 그림에 대한 자기의 일반적인 생각으로 되돌아갈 때면 언제나 예술이란 관습이며, 예술이란 말은 기술의 개념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작품이란 드가에게 있어서는 끝없는 에튀드의 결과, 그리고 일련의 조작의 결과였다. 이러한 드가의 모습은 발레리가 시인은 단순히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를 구축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영감을 배격한 점과 동일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드가에게는 말없는 몸짓에 대한 기이한 감수성이 있었다. 그는 그가 취급한 무희들과 세탁부들이 의미있는 직업적 태도를 취했을 때를 포착했다. 그것은 그에게 육체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해주었으며, 그 이전에는 화가들이 매달리지 않았던 숱한 포즈를 분석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나 그는 끈질기게 특수한 여성적 동물, 춤의 노예, 풀의 노예, 인도(人道)의 노예(각각 무희·세탁부·창녀)를 재구성했다. 아주 불안정한, 분절된 구조의 상태를 다소간 취한 형태가 허물어진 그 육체들은, 살아 있는 존재의 기계 체계가 얼굴과 마찬가지로 찡그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발레리는 풍경화의 발전이 예술에서 지적인 부분의 현저한 감소와 일치한다고 봤다. 나무나 땅은 동물보다 훨씬 덜 친숙한 것이기 때문에 자의성이 예술에 증가하여, 조잡하기까지 한 단순화가 습관화된다고 이야기했다. 화가는 추론해야 할 것을 갖지 않는다. 미학이나 그들 일의 테크닉에 대해 성찰할 것을 많이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풍경화는 대단히 쉬워지고 모든 사람들이 그리기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대예술(大藝術)은 이런 유의 무용한 것들 없이 꾸려 나갈 수 없는 것이다. 발레리는 이러한 미술계의 현상을 통하여 문학계와의 유사성을 찾는다. 묘사가 문학을 침범한 것은 풍경이 미술을 침범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드가는 1917년 9월 25일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그의 건강 쇠약은 시력쇠약으로 드러나고, 결국 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다. 그렇게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드가는 데생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의 손은 어떠한 대상에 대한 형태를 촉각으로써 데생하게 된다.
발레리는 드가론을 쓰며 그 사나이가 우아했다고, 그가 원할 때면 그의 거동이 아주 자연스러운 품위를 드러냈다고, 그가 오페라좌의 무대 뒤에서 저녁을 보냈다고, 롱샹 경마장의 기수 무게를 재는 장소에 드나들었다고, 인간 형태에 가장 예민한 관찰자였으며, 여인의 선과 태도의 가장 잔인한 애호가였으며, 가장 좋은 말의 아름다움을 세련되게 감식하는 자였으며, 가장 지적이고, 가장 생각이 깊으며, 가장 까다롭고, 가장 철저한 화가였고 또한, 재치있는 사람이었고, 정의의 남용이라는 지고한 행위 속에 잘 고른 몇 개의 진리를 말로 요약하여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회식자(會食者)였다라고 회고한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오늘 본 자료
더보기
최근 판매 자료
- [교육] 조선시대의 교육사상에 대하여(성리학, 실학, 동학)
- 기초연금법상 기초연금제도의 의의, 필요성, 수급권자의 범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노후소득 보장제도로서의 역할에 대해 간단히 설~
- L. Kohlberg의 도덕적 판단 - 콜버그의 이론적 관점, 나의 생각, 비판, 도덕교육에의 적용, 느낀 점
- [한국역사] 조선시대의 전쟁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중심으로
- 콜버그의 도덕 교육 이론 - 도덕딜레마 토론수업 모형 - 4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며
- 교실에서의 도덕적 딜레마 토론 - 딜레마 상황 -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
- 도덕딜레마 토론수업 모형 - 갈등을 대화로 풀어가는 삶
- [방언] 충청도사투리(충청도방언)
- [만4세 1학기 부모상담일지] 만4세 1학기 부모상담일지(13명 분량)
- [유아교육] 만4세 의사소통영역 활동계획안-우주여행을 하려면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