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고래뱃속에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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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4.06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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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뱃속에서는 사회의 '닫혀 있음'을 극명히 인식하여 궁극적으로 '열림'을 지향하는 구조적 의식을 얻고자 함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편을 엮어서 장편화한 것으로 각 장의 내용은 서로 전혀 다른 것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아 속에 내포되어 있는 이념만은 한 맥으로 흐르고 있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의 이름도 뚜렷한 성격도 나오지 않는다. 단지 ‘그’라고 칭하며 각 장마다 일상적인 삶을 느끼는 소시민으로 그려질 뿐이다. 이런 인물설정의 특색은 이 작품이 말하는 것이 어떤 특정한 부류의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사회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려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한 낡고 오래된 여관방에서 사흘 밤 사흘 낮을 보낸다. 그러면서 그는 여관방이 마치 고래 뱃속 같이 밀폐되어 닫혀 있는 공간이라고 느낀다. 며칠 동안 여관방에 스스로를 유폐시키고 있으면서도 그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욕구를 갖는다. 또한 술집에서 미국인과 여자들을 보면서 그는 관행상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술집 상황의 억압성과 이질감을 느낀다. 또한 우연히 사복 경찰에게 심문을 받은 '그'는 그 동안의 일상 생활 중 검문, 검색을 받아본 일들을 떠올리며 회상에 잠긴다. 우리가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일상 생활 속에 그 자질구레한 일상적인 자유를 구속하는 법의 함정이 있음을 느낀다. 버스 안에서 만난 한 미친 남자에게 투영되어 있는, 스스로의 내면에 대한 정신 분석을 통해 '그'는 집단적 광기나 동물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너'와 '나'는 상황을 매개로 하여 동류화된다는 결론을 얻는다. 모든 것을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이는 '그'는 자기 혼자만이 타고 있는 승강기 안에서 '나 혼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실제로 '나' 속에는 무수한 타인이 함께 있으며, 개인이 혼자 있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기차의 어둠 속에서 '그'는 의식과 무의식을 의인화시켜, 부재하는 의식의 공간 속에서 정체를 드러내는 무의식의 세계를 보면서 그것이 당하고 있는 감시와 지배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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