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동명왕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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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명왕에 관한 이야기는 어려서부터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는 마치 옛날 이야기처럼 부모님 혹은 선생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고, 나중에는 '삼국유사'의 설화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었다.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들의 대부분이 신비스럽고 불가사의한, 한 마디로 믿어지지 않는 것들이고, 동명왕 설화 또한 그러하다. 그리고 '이규보'가 지은 '동명왕편'도 '삼국유사'의 그것과는 글의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그 기본내용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글의 종류, 작가가 다르다해도 인물이 같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만약 그런 내용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굳이 이규보의 동명왕편과 삼국유사의 동명왕 설화를 구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미 삼국유사의 동명왕 설화를 알고 있는 내가 동명왕편을 읽고 느낀 두 작품간의 차이는 꽤 큰 것이었고, 아마도 그것은 표현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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