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서평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짝 피어났던 유럽 문화는 갈릴레오 재판 뒤 그 중심이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북서쪽 개신교 나라들로 옮겨갔다. 오늘날 시각으로 보면 그들 역시 반지성주의 기독교 광신도들이었던 루터와 칼뱅 등 개신교 창시자들을 뒤따랐던 그 지역의 공기가 그래도 이탈리아보다는 자유로웠던 것이다. 그 결과 1630년대부터 19세기까지 이탈리아 과학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뒤졌다. 어쩌면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상대

문화마케팅이라 부르는 개념이다. 포스코의 클래식 공연, 난타의 브로드웨이 진출, SK의 중국 장학퀴즈 프로그램, 이천의 도자기 축제 등이 위의 단면들을 쉽게 이해시켜 줄 생활 속의 문화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업과 문화의 만남을 흔히 기업매세나라고 한다. 메세나의 원조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이다. 메디치家가 전 세계의 돈을 거머쥐고 권력을 쟁취한 3백년은 인류역사에 기록될 문화예술의 전성기인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짝 피어났던 유럽 문화는 갈릴레오 재판 뒤 그 중심이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북서쪽 개신교 나라들로 옮겨갔다. 오늘날 시각으로 보면 그들 역시 반지성주의 기독교 광신도들이었던 루터와 칼뱅 등 개신교 창시자들을 뒤따랐던 그 지역의 공기가 그래도 이탈리아보다는 자유로웠던 것이다. 그 결과 1630년대부터 19세기까지 이탈리아 과학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뒤졌다. 어쩌면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상대

르네상스와 항로 개척, 종교개혁을 통해서 중세의 흔적을 걷어내고 완연히 근대로 접어든 것이다. 남경태 저, 《종횡무진 서양사》 (그린비, 1999) pp.451.그러나 이러한 정치적인 상황보다도 중서문화 교류에 있어 중점을 둘 부분은 과학혁명이라고 불리 우는 자연과학의 발달과 중국문화에 큰 영향을 받는 계몽주의의 시초가 되는 근대철학의 탄생이다. 르네상스 이래로 누적된 과학의 발전은 절대주의 국가들이 중상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

르네상스의 주역들이라며 간단하게 생몰연대와 생애를 쭉 정리해 놓은 것까지. 이 책에는 우리가 학교에서 정체된 연표로 배운 르네상스가 아니라 살아있는 르네상스의 숨결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는 차별성이 있다. 시오노 나나미는 피렌체에서 생각한다라는 장에서 보고 싶고,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욕망의 폭발, 그것이 바로 르네상스다라고 과감한 정의를 내린다. 전체 흐름에서 작가는 르네상스가 이탈리아의 중심이었던 로마에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