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갈등분석을 통한 소설교육방안-김동리의 `역마`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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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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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역마」에 나타난 해석 갈등의 양상
2.1. 「역마」에 드러난 운명애에 대한 논의
2.1.1. 「역마」가 민족정서로서의 운명애를 반영한다고 보는관점
2.1.2. 「역마」가 운명애 외의 것을 복합적으로 반영한다고 보는 관점
2.2. 「역마」에 드러난 ‘근대성’에 대한 논의
2.2.1. 「역마」의 세계관이 근대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보는 입장
2.2.2. 「역마」의 서술방식을 근대적인 것으로 보는 입장
3. 해석 갈등의 원인
3.1 시대적 상황(해방공간의 특징)
3.1.1. 해방공간과 역사철학
3.1.2. 해방공간에서의 문학노선
3.1.3.광복 직후 소설의 양상
3.2. 김동리의 문학론 측면
3.2.1. 순수문학논쟁 시기
3.2.2. 해방 공간
4. 「역마」의 교육방안 모색
4.1. 교육적 의의
4.2. 교육 및 활용방안
5.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문학작품은 그 작품이 쓰여 진 시기와 작가의 성향에 영향을 받아 창작된다. 이에 대해 문학은 시대・역사적 맥락에서 벗어나 문학자체로 존재한다고 주장해온 작가들도 있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작가들 또한 역사적 맥락 속 부분에 불과하다. 김동리의 경우, 일제강점과 해방의 경험을 겪으며 줄곧 문학은 문학자체로, 작가의 해석과 세계관에 따라 존재하는 것이며 그 어떤 비과학적이고 초자연적인 현상도 훌륭한 리얼리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동리, 「나의 문학수업기」
그는 30년대 말 유오진과의 논쟁에서부터 시작하여 해방이후 좌익계 소장 평론가인 김동석, 김병규와, 50년대 말에는 김우종, 이어령 등을 상대로 많은 논쟁을 벌여왔다. 이들 논쟁의 화두는 단연 김동리의 ‘구경적 삶의 형식’이었다. 문학과 현실의 불가분관계를 철저하게 강조한 동시대 문인들과 다르게 김동리는 역사와 현실을 완벽히 배제한 민족의 원형적 공간을 찾아 그 안에서 운명을 맞서고 탐구한 것이다. 『역마』는 이 논쟁의 중심에 서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따라서 『역마』를 둘러싼 당대의 해석갈등을 살펴보는 것은 작품이 어떻게 수용되어왔는지를 알아보는 것과 같으며, 이로써 당대의 시대적 상황과 문학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김동리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1927년 [조선일보]에 시 <백로(白鷺)>로 입선한 이후 1935년 [중앙일보]에 <화랑의 후예>라는 소설로 등단했다. 그의 초기 경향은 한국 고유의 토속성과 외래사상과의 대립 등을 신비적이며 몽환적인, 그래서 허무하기도 한 세계를 그림으로써 인간성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는 그의 문학세계를 ‘세계의 여율과 작가의 인간적 맥박이 어떤 문자적 약속 아래 유기적으로 육체화하는(것)’이라고 했다. ‘역사와 현실 묻어둔 채 순수문학 외길 60년 타계한 김동리씨 삶과 작품세계’, 한겨레, 1995.06.20 에서 재인용.
이로부터 그의 순수문학주의가 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제 『역마』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자.
『역마』는 단편소설로 1948년 '백민(白民)'지에 실려 발표되었다. 이 소설은 토속적 세계를 바탕으로 김동리 특유의 ‘삶의 구경적 탐구’에 주력한 소설이다.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 하동과 구례, 쌍계사라는 절로 이르는 세 갈래 길목에 위치한 ‘화개(花開) 장터’가 이 소설의 주된 공간적 배경이며 시대적 배경은 지금부터 40년 전쯤이다. 화개라는 공간적 배경은 역마살이 낀 장돌뱅이의 집결지로서 이 소설의 제목인 ‘역마’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켜준다. 역마살이 끼어있는 소설 속 주인공들은 결국 각자의 ‘운명에 순응’함으로써 ‘생명에의 리듬’을 얻게 되는데 이를 통해 그가 ‘인간은 자신의 운명에 따라 살아갈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낀다.’고한 그의 ‘구경적인 삶’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게오르그 루카치,『小說의理論』, 반성완 역, 심설당, 1989
김동리, 「나의 문학수업기」
김동리, 「문학하는 것에 대한 사고」, 『백민』4, 2. 1948.3
김동리, 「순수이의」, 『동지』, 1939.8
김윤식, 《한국 소설사》, 문학동네, 2000.
김윤식, 『일제 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 서울대학교출판부, 2003
김윤식 비평, 「한국문학에서 본 운명관의 한 모습 - 「역마(役馬)」를 중심으로-」, 1975.
민태홍,「「모밀꽃 필 무렵」과「역마」비교연구-두 작품에 내포된 근대성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2004.
유진오, 「순수에의 지향」, 『문장』, 1939.6
이인화, 「서사 텍스트 해석의 소통 교육 연구 -이문열의 ≪선택≫에 대한 문학 토론을 중심으로」, 2012.
이찬, 『김동리 문학의 반근대주의』, 서정시학, 2011
정재림, 「김동리 소설에 나타난 ‘근대/전통’의 배치와 그 의미」, 『비평문학』 no.42, 2011
정호웅, 「김동리 소설과 화개 - 「역마(役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중심으로-」, 『문학교육학』 제 30호, 2009.
조연현, 「허무에의 의지」, 『문학화 사상』,세계문학사, 1949
조연현, 「문학의 영역」, 『백민』, 1948.5
조회경, 《김동리 소설 연구》, 국학자료원, 1999
최재선, 「김동리 소설 「역마」의 구조시학적 연구」, 『한중인문학 연구』 제 20호, 2007.

ㆍ기타자료
‘역사와 현실 묻어둔 채 순수문학 외길 60년 타계한 김동리씨 삶과 작품세계’, 한겨레, 1995.06.20
‘금년도 평단의 제문제 2’, 동아일보, 1939.12.15
역마 학습자료, (http://blog.naver.com/jjib2002?Redirect=Log&logNo=90115646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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