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한국시-이어령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02.03.07 / 2019.12.24
  • 71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97)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9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목차
〈1〉정지용「향수(鄕愁)」 2
〈2〉정지용「春雪」 5
〈3〉김상용「南으로 窓을 내겠소」 7
〈4〉김영랑「모란이 피기까지는」 9
〈5〉柳致環「깃발」 11
〈6〉金光燮「저녁에」 13
〈7〉李陸史「청포도」 15
〈8〉韓龍雲「님의 침묵」중「군말」 17
〈9〉이 상「오감도」 20
〈10〉朴木月「나그네」 23
〈11〉金光均「外人村」 25
〈12〉尹東柱「自畵像」 27
〈13〉윤동주「序詩」 30
〈14〉김소월「엄마야 누나야」 33
〈15〉김소월「진달래꽃」 35
〈16〉노천명「사슴」 38
〈17〉박두진「해」 40
〈18〉심 훈「그날이오면」 42
〈19〉조지훈「승무」 44
〈20〉김현승「가을의 기도」 47
〈21〉김동명「파초(芭草)」 50
〈22〉서정주「국화옆에서」 53
〈23〉김기림「바다와 나비」 56
〈24〉김동환 「웃은 罪」 58
〈25〉오장환 「The Last Train] 60
〈26〉유치환 「귀고(歸故)」 62
〈27〉김수영 「풀」 65
〈28〉박남수 「새」 68
본문내용
정지용「향수(鄕愁)」
「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이것은 가요곡으로 널리 알려진 지용의 시「향수」가운데서도 특히 이름난 구절이다.「누가 바람을 보았는가」라는 크리스티너 로제티의 귀여운 시도 있지만 누구도 보지 못한 바람을 그것도 칠흑 같은 밤,빈 들판을 지나가는 겨울 바람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시인 정지용이었다
입체음향의 효과를 시험하려고 할 때 사람들은 흔히 말발굽 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이용한다.그 거리감과 속도감 때문에 말이 달리는 소리는 금시 눈으로 보는 것같은 생동감을 주기 때문이다.소리가 가까이 다가올 때에는 나부끼는 말 갈기가 보이고 멀리 사라져가는 소리에서는 휘날리는 말꼬리의 잔상이 어린다. 줌인 줌아웃 되는 달리는 말의 이미지는 그것이 사라지고 난 뒤의 텅 빈 공백까지도 보여준다.지용은 그러한 정적을「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영상으로 보여준다.
청각적인 것을 시각의 이미지로 바꿔놓는 공감각의 기법은「향수」의 첫머리에 나오는「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에서도 발견된다.지용은 황소의 울음소리를 금빛으로 칠해 놓은 것이다.금빛이라는 시각언어 때문에 우리는 그 울음소리를 무게로 달 수가 있고 느릿느릿 걷는 황소의 걸음과 몸짓의 내면성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심지어는 금빛이라는 그 말에서 우리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 들판을 연상하기까지 한다.황소의 황과 금빛의 금은 무의식적으로 두 이미지를 연결하는 구실을 하기도 한다.더구나 황소도 그냥 황소가 아니라 얼룩백이 황소라고 되어 있다.이렇게 황소울음소리는 이중 삼중으로 시각적 장치에 의해서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지용의「향수」는 눈(시각)으로만 그린 고향풍경은 아니다.「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의 시구는 소리를 동영상으로 보여준 시각적 이미지의 절정이면서도 동시에 그것은 다채로운 두운과 모운이 연주하는 황홀한 음악 상자이기도 한 것이다.
「빈밭」과「밤바람」에 근접되어 있는 두 어휘에는 무려 네 개의「ㅂ」자음이 중첩되어 있고「밭」,「밤」,「바람」,「말」,그리고 달리고의 「달」에는 모두 여섯 개의「ㅏ」모음(모음)이 반복되어 있다.그러므로 이 시를 소리내어 읽으면 깊은 겨울밤 바람소리가 귓전으로 스친다.자수율에만 의존해 있는 한국시의 층위에 서 보면 가히 반란에 가까운 운율 혁명인 것이다.
또 첫째 연의「넓은 벌 동쪽 끝으로 흐르는 실개천」은 시각적 대상을 청각적으로 옮겨「옛이야기 지줄대는 것」으로 묘사했다. 청각적인 것을 시각적 영상으로 바꿨던 것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현대시분석] 박목월-행간
  • 시 경향과 「행간(行間)」Ⅴ. 마치며Ⅰ. 들어가며1) 작가 소개박목월(1916~1978)본명 영종. 경상북도 경주 출신. 1933년 에 동시 ‘통딱딱 통딱딱’이 특선되고 ,같은 해 에 동요 ‘제비맞이’가 당선된 이후 많은 동시를 썼다.1935년 대구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39년 문예지 에 시가 추천됨으로써 시단에 등장하였다. 53년 홍익대학 조교수가 되고 61년 한양대학교 문리과대학 부교수 63년 교수가 되었다. 68년 한국시인협회 회장에 선

  • [축소지향의 일본인] 축소지향의 일본인 A+ 감상문
  • 한국인이 썼다는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일본과의 국제적 관계에서 그들을 제대로 알고 관계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5. 축소지향의 문화먼저 일본 문화의 출발점을 살펴보면, 이러한 축소 지향적인 일본문화는 먼저 언어문학에서 많이 나타난다. 한국어에는 확대를 의미하는 접두어(왕벌, 왕대포 따위 말의 왕등)는 있어도, 축소를 나타내는 그것은 없다. 반대로 일본어에는 확대의

  • [현대시] 시인 황지우 연구
  • 한국생명보험회사 송일환씨의 어느날). 활자형(남동생을 찾습니다) 등을 시행 속에 인용하거나 끼어 넣는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학의 이념과 표현방법의 변화 P288 (안의 내용은 글쓴이가 적음)그는 시에 현실의 표절을 접합시켜 정치, 경제 문화 등 우리들의 삶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주범인 기존 질서를 현실감 있게 폭로한다. 그는 우리가 안고 있는 정직성, 도덕성이 당대의 지배이데올로기와 담함합으로써 타락하였다고 인식했기 때문에 해체

  • 인문과학 영원한 제국
  • 시21」 대본 집필 (2000년 11월 24,25일 국립극장 공연)2000. 11 프랑스 국립 Jeu de Paume 갤러리 설치 미술 시나리오 『아슈켈론의 개』출간2001. 08 『한국현대소설 창작론 연구』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취득2001. 08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과장2001. 09 『이어령 연구 - 상상력의 거미줄』 책임편집2001. 10 『려인』으로 21세기 문학상 우수상 수상2002. 05 창작집 『하늘꽃』(동방미디어)출간2002. 07 뉴욕에서 영문판 『영원한 제국』(Ea

  • 고전과 현대 문학의 관련성 읽기 거타지 설화 와 사라진 모든 것들을 위하여를 중심
  • 참고 문헌 이문열 저, 아침나라 2001. 일연 저, 홍신 문화사 2008. 128~129p. 이어령 저, 서정시학 2006. 237p.논문“옛 것 버림 - 어리석은 자기 부정 - 이문열 단편 <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 의 의미” 장양수, 세일어문학회 새얼어문논집, Vol.14, No.0, Startpage 51, Endpage 67, Totalpage 17, 2001.“‘거타지’설화의 문화콘텐츠 창작과 활용“ 이규훈,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8권 제8호, 2008.8, 119-127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