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지구를 지켜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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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05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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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무엇인가?"이 질문은 상당히 곤혹스럽다. 예술은 정신적인 것,숭고 미의 체험,윤리적으로.미학적으로 옳은 것 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여러 가지 정의 중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예술은 우리를 끊임없이 불편하게 만드는 것"
쉽게 말해, 예술은 우리의 생각을 바꾸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저 사실로 믿거나 또는 현실이라 인정하는 것, 너무 익숙해서 한번도 의심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의심하게 하고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등, 지금까지 그것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아주 불편한 일을 예술은 하게 한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부터 얘기할 영화 "지구를 지켜라" 도 이 맥락과 일맥상통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한다. 영화의 연출, 구성, 등장 인물 간의 갈등, 상태, 과거 등 영화의 모든 것들이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 것 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예술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를 이번 과제로 선택한 것 이다.
일단 영화 구성, 연출 등 기술적인 부분부터 살펴보자면, 영화의 모든 부분이 치밀하게 설정 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독은 ꡐ가위 손ꡑꡑ양들의 침묵ꡑꡑ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ꡑ 등 거의 30편에 달하는 영화에서 모티브, 장면 등을 빌려와 ꡐ지구를 지켜라ꡑ 에 적용시킴 으로서 그 영화에 오마쥬를 바치는 한편, 영화의 본 흐름에서 나오는 장면의 의미뿐 아니라 빌려온 영화의 의미까지 덧붙임으로서 영화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1+1=3(↑)의 효과를 나타나게 한다. 또 영화의 메인 배경음악인 ꡐSomewhere over the rainbowꡑ 는 이상향을 꿈꾸는 내용인데 이것을 경쾌하게 편곡하여 들려주고, 이상향을 꿈꾸나 결국 그곳에 도달하지 못하는 주인공을 모습과 대비 시킴으로서 영화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의 모든 것은 철저하게 설정되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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