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의 픽션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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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02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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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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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젊은이들이여, 보르헤스를 죽이시오(Jóvenes, matad a Borges)"
2. 기호학, 상호 텍스트성, 해체주의, 환상적 사실주의, 독자 반응 이론, 마술적 사실주의, 후기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3. 환상문학과 수사학, 상상의 구축물.
4. 냉소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고상한 방법이나 공허할 뿐...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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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젊은이들이여, 보르헤스를 죽이시오(Jóvenes, matad a Borges)ꡓ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아르헨티나에 머물렀었던 폴란드의 작가인 뷔톨르 곰브로비치(Witold Gombrowicz)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면서 유럽행 배 위에서 부두를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고 한다. 그는 새로운 세대가 보르헤스의 영향력에 굴복하거나 혹은 대항하는 것 이외에는 보르헤스에 대한 다른 대처방안이 없으리만큼 보르헤스가 20세기 문학체제 안에서 막강한 세력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을 이미 간파했던 것이다.
나는 젊으니까, 앞으로 보르헤스를 죽여야 할 것이다(설마 ‘보르헤스는 이미 1986년에 죽 었다’ 라고 반문하시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곧 나는, 그것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나는 왜 보르헤스가 살아있는지조차 도저히 모르겠기 때문이다. 즉, 나에게 있어 보르헤스는 죽이기에 앞서 우선 ‘살려놓고 봐야 할 일’ 이었다.
사실 보르헤스를 처음 접해본 것은 내가 고등학생일때, 학교 도서관에서였다. 당시만 해도 혈기왕성한 나는 마치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단순히 ‘유명세’ 에만 혹해서 보르헤스의 단편집(아마 ‘불한당들의 세계사’ 였을 것이다)을 겁 없이 들춰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곧이어, 있지도 않은 책을 있다고 태연하게 거짓 주석을 달아놓질 않나, 느닷없이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둥 어이없고 황당무계한 폭탄 선언을 터뜨리질 않나 ― 여느 작가들의 글쓰기와는 너무나 다른 그의 ‘가공할 만한 행패(?)’ 에 세계 챔피언에게 얻어터지는 얼뜨기 신참 복서처럼 아주 혼쭐이 난 채 ‘진짜 뭐 이런 책이 다 있담??’ 하고 아직 분이 덜 풀린 채로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난다. 왜냐면 나는 그 때(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차이는 없지만)정말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3년 후, 이 ‘스페인어권 명작의 이해’ 수업시간에 드디어 보르헤스의 단편들에 대해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을때, 나는 묘한 흥분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쾌감을 느꼈다. 그것은 뭐랄까, 이제 드디어 적수를 만났다는 느낌이기도 했고, 뭔가 대단한 한 건을 잡은 듯한 느낌이기도 했다. ‘이번에야말로 보르헤스를 아주 갈기갈기 해체시켜놓을 절호의 기회야. 그래. 예전처럼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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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55***
(2006.06.02 19: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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