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무속신화의 실제- `제석본풀이`와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무 가 론1. 무가의 개념⟶무가란 설화, 민요, 판소리와 같은 구비전승물이면서 무당이 무속의례 중에 구연하는 말과 창(唱)혹은 무당이 굿이나 독경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강등학 외, , 월인, 2005, 305p 로 무속의례의 갈래에는 앉은굿과 별신굿이 있음⟶앉은굿; 독경무(讀經巫)에 의해 행해지는 것으로, 독경무가 신단을 향해 혼자 반주하면서 무가를 낭송조로 일관되게 구송하는 것=구송창(口誦唱)별신굿; 주로 세습무에 의해

구비양상을 띄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무속이 계승되면 될수록 그 안에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정서와 사상이 더 깊이 가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무가는 구비 문학의 한 유형으로서 전승되는 동안 끊임없이 변해 왔으며, 그 변화 속에 우리 조상들의, 가깝게는 우리 현재의 삶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창작에 참여했던 구비문학의 한 형태인 무가를 고찰해 보는 일은 우리 민족이 지녀온 삶의 모습을 돌아보는 일이기

를 부르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와 에서는 가 불린다. 이것은 저승차사로 하여금 이승을 떠도는 영혼을 저승까지 무사하게 데려가게 하려는 신화적 사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화경 : 「차사 본풀이의 구조분석」(경산, 1993,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 91~92쪽이렇듯 무가는 굿이라는 무속의례를 통해서 그 의미가 명확해지는 구비문학의 한 갈래라고 할 수 있다.셋째, 굿에서 구연되는 무가는 신성성을 지

를 높이는 연행문학(演行文學)으로 존재한다.)page761연행 중심의 무가 연구가 제대로 수행되려면 무가 연행에 대한 입체적인 조사와 채록이 선행되어야 한다.2. 무가의 전반적 특징무가는 ‘巫’라는 전문직업인에 의하여 巫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무속의례에서 歌詠되는 구비물이다. 따라서 巫나 무속을 떠나서 무가는 존재할 수 없다. 무가는 설화나 민요와는 달리 ‘巫’라는 특수한 부류의 전유물이며, 일반대중이 그 전승에

를 맞아들여 기원하고 사령을 위무하여 저승으로 보내는 의례다. 이 의례에는 시왕을 맞이하여 모시는 의례 외에 차사의 신화를 노래하고, 원혼을 달래고, 죽은 사람을 위한 ‘영개울림’ 현용준, 「제주도 무속 연구」, 집문당, 1986. 54쪽. 사령이 심방의 입을 통하여 울면서 생전의 심회를 말하는 것.과 진혼을 하고, ‘액막이’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례가 복잡하게 짜여져 있다. 큰 굿의 제차와 본풀이의 순서는 초감제 - 초신맞이 - 초상계 - 추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