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2.02.11 / 2019.12.24
  • 25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2,1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목차
목 차

Ⅰ. 작가의 생애
1. 연보

2. 일화

Ⅱ. 황지우의 시세계
1. 황지우의 작품
1) 시집

2) 시선집

3) 산문집

4) 희곡

2. 황지우의 대표작
1)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2) 너를 기다리는 동안

3) 게 눈 속의 연꽃

3. 황지우 시의 특징
1) 시 형식의 파괴

2) 현실에 대한 비판 ․ 풍자 ․ 야유

3) 자기 부정과 지식인들을 향한 냉소와 비판

4) 불교적(선적)인 상상력

5) 허무의식

Ⅲ.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시 분석
1. 서지사항

2.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분석

1)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시 전문

2) 연과 행의 구분

3) 시행분석

4) 표현 형식상의 특징
⑴ 상징적 시어

⑵ 대립적 시어

⑶ 독특한 행의 구분

⑷ 쉼표 사용의 효과

⑸ 활유법

5) 주제와 제목의 의미

Ⅳ. 평가

1. 문단의 평가
2. 우리들의 평가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3) 게 눈 속의 연꽃
서지사항: 시집 󰡔게 눈 속의 연꽃󰡕, 문학과 지성사, 1990

게 눈 속의 연꽃

1
처음 본 모르는 풀꽃이여, 이름을 받고 싶겠구나
내 마음 어디에 자리하고 싶은가
이름 부르며 마음과 교미하는 기간,
나는 또 하품을 한다

모르는 풀꽃이여, 내 마음은 너무 빨리
식은 돌이 된다, 그대 이름에 내가 걸려 자빠지고
흔들리는 풀꽃은 냉동된 돌 속에서도 흔들린다
나는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는 짐승이다

흔들리는 풀꽃이여, 유명해졌구나
그대가 사람을 만났구나
돌 속에 추억에 의해 부는 바람,
흔들리는 풀꽃이 마음을 흔든다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그대가 있다
불을 기억하고 있는 까마득한 석기시대,
돌을 깨뜨려 불을 꺼내듯
내 마음 깨뜨려 이름을 빼내 가라

2
게 눈 속에 연꽃은 없었다
보광(普光)의 거품인 양
눈꼽 낀 눈으로
게가 뻐끔뻐끔 담배 연기를 피워 올렸다
눈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연꽃을
게는, 그러나, 볼 수 있었다

3
투구를 쓴 게가
바다로 가네

포크레인 같은 발로
걸어온 뻘밭

들고 나고 들고 나고
죽고 낳고 죽고 낳고
바다 한가운데에는
바다가 없네

사다리를 타는 게,
게座(좌)에 앉네

이 시는 황지우의 ‘선(禪)적인 상상력’이 두드러진 시이다. 작가는 선적 이미지와 방법론을 통해 ‘현실부정-초월-귀환’이라는 선적 사유 체계를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연꽃 자체가 아니라 연꽃을 보고자 하는 마음의 간절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마음’에 대한 성찰은 ‘선’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에서의 현실은 ‘진흙탕(뻘밭)’ 같은 것이다. 그래서 그 현실의 ‘비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는 ‘바다 한 가운데’를 향해 간다. 곧 ‘바다 한 가운데’는 이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이상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들고 나고 들고 나고/ 죽고 낳고 죽고 낳고’ 하면서 끊임없이 걸어간다. 그 길은 도달함으로써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길을 가는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그 길은 화자의 현실 부정이 만들어 온 길이기 때문이다. 즉, 이 시에서도 ‘욕망의 실현’보다는 ‘욕망의 작용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눈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연꽃을/ 게는, 그러나, 볼 수 있었다’라는 표현을 통해 “바다에 와도 눈에 보이는 ‘바다’는 없지만, 이미 ‘바다’는 화자의 마음속에 있다”는 작가의 인식을 유추할 수 있다.


참고문헌
Ⅴ. 참고문헌
< 단행본 >
김 현, 「황지우에 대한 두 개의 글」 󰡔김현 문학전집⑥. 젊은 시인들의 상상세계/말들의풍경󰡕,
문학과지성사, 1992.
황지우, 임동확, 이광호,『황지우 문학앨범』, 웅진출판, 1995.
유성호, 「‘시원’과 ‘폐허’ 사이의 시적 상상력」󰡔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유성호 평론집󰡕, 하늘연못,
1999.
장석주,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4권. 시공사, 2000.
김윤배, 『시인들의 풍경』, 문학과지성사, 2000.
오생근, 『그리움으로 짓는 문학의 집 : 오생근 평론집』, 문학과지성사, 2000.
최동호 외,『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1900~2000 ‘시’』, 문학과지성사, 2007.
김상욱,『빛깔이 있는 현대시 교실』, 창비, 2007.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지성사, 1983.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민음사, 1984.
󰡔나는 너다󰡕, 풀빛, 1987.
󰡔게 눈 속의 연꽃󰡕, 문학과지성사, 1990.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문학과지성사, 1998.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휴먼앤북스,2010

< 학술지 >
박정희, 生,저질러진 혹은 저지른 : 황지우 시에 대하여, 연세학술논집 28.
오생근,「황지우의 시적 변모와 ‘삶’을 껴안는 방법」, 문학과지성사, 문학과사회, 제12권 제1호
(통권 제45호) 1999.2.
황지우박수연, 시적인 것으로서의 착란적인 것, 문학과사회, 99년 2월호.
전정구, 저물면서 빛이 안나는 시인 : 황지우 시를 읽는다, 현대시학, 99년 6월호.
오세영, 「80년대 한국의 민중시」,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제9집 2001.6.
서익환, 문학적 상상력과 인식의 깊이 :서익환 평론집, 새미, 2004.
임영선, 󰡔한국 현대 도시시 연구󰡕, 국학자료원, 2010.

< 논문 >
이승직, 「한국 현대시의 선적 상상력 연구: 황동규와 황지우를 중심으로」, 중앙대 대학원 석사,
2000.
주소영, 「황지우 시에 나타난 현실 인식 연구」, 한남대 교육대학원 석사, 2003
송지윤, 「한국 해체시의 형태적 양상 연구: 박남철황지우이윤택을 중심으로」, 동국대 문화예술대
학원 석사, 2003.
강 석, 「황지우 시 연구」, 한국교원대 대학원 석사, 2004,
윤한철, 「황지우 시의 창작 방법론 연구:낯설게 하기를 중심으로」, 중앙대 대학원 석사, 2005.

이현우, 「황지우 시 연구」, 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석사, 2008.

<신문기사>
황지우 前 한예종 총장, 中 창춘에 머물며 길림대 분교서 강의(국민일보 2011.04.18)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4867854&cp=nv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황지우의 생애와 작품
  •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를 민음사에서 발간한다. 한신대학교 등의 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한다. 87년 세 번째 시집 『나는 너다』를 풀빛출판사에서 발간한다. 『뉴욕타임즈』에 시 이 소개된다. 88년 거주지를 서울에서 광주로 옮기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한다. 시극『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극단 연우무대에서 공연한다. 89년 독일어판 한국현대문학 선집에 시 외 2편이 수록된다. 1990년

  • 황지우의 생애와 작품 특징
  • 최대한 발휘한다.※ 참고문헌강 석, 황지우 시 연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04김준오, 시론, 삼지원, 2007김원호 선생님의 현대시 분석노트, 디딤돌, 2003박순재, 황지우의 시 연구, 돈암어문학회, 1994정종진, 한국 현대시, 그 감동의 역사, 태학사, 1999주소영, 황지우 시에 나타난 현실 인식 연구, 한남대학교 교육대학원, 2003황지우 문학앨범, 웅진출판, 1995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지성사, 1983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황지우 시인 황지우의 시를 소개하기
  • 황지우는 1952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연혁이 중앙일보 신춘문예 입선하고 《대답없는 날들을 위하여》 등을 에 발표함으로서 시단에 등장했다. 한신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으며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재직하였다. 시집으로《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나는 너다 》《게눈 속의 연꽃》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가 있다. 김수연 문학상, 현대문

  • 황지우론 - 작가의 생애와 활동
  • 문학이 사회적 행동과 결합되는 방식은 자유로울 수 있다.” 황지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1994), 한마당, p.26.는 그의 말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가 각각 1983년, 1985년에 쓰여졌다는 것은 주목을 요한다. 왜냐하면 “1980년에서 1985년까지 내가 경험한 것은 ‘증오’였다.” 황지우,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호』(1986), 한마당, p.59.라는 황지우의 고백에서 그의 시분석의 실마리를 얻

  • [현대시] 황지우 시인 연구
  • 겨울 -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민음사) 간행1986 산문집(한마당)간행1987 시집(풀빛)간행1990 시집(문학과 지성사)간행1998 시집 1991 제36회 현대문학상 수상1997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2004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2004, 2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 한국의 책 100’ 선정위원회 위원2006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황지우의 유년과 가족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