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선학동 나그네 -이청준

선학동 나그네 어느 날 해질 무렵, 남도 땅 장흥에서는 한참 들어간 회진이라 곳에서, 어떤 사내가 버스에서 내려 선학동으로 향한다. 사내는 비상학이 자태를 짓는 선학동을 볼 기대를 하지만 이미 바닷물은 끊기고 포구는 들판으로 변하여 학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어 실망하게 된다. 이렇게 소설 첫 부분부터 선학동을 묘사하는 장황한 표현으로 인해 나도 처음부터 기대를 하고 소설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찾게 되는 어느 주막집에서

이청준 선생님의 생가까지 갔다 오신 분들의 여러 사정들이 눈에 띄었다. 나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자신의 마음에 얼마만큼의 위치에 있었기에 돌아가신 분의 생가까지 갔다 왔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여러 것들이 이청준 선생님을 알기 전부터 나의 궁금증을 더해 가게 만들었다. 그는 43년간 20여권의 소설집, 10권 이상의 장편소설을 만들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그 많은 작품 속에 내가 읽어본 ‘병신과 머저리’와 ‘선학동 나그네’가 포함

선학동) 나그네>5. 결론참고 문헌1. 서론(1) 문제제기 및 연구 목적과 방법이청준은 1939년 8월 9일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문리대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에 《사상계》 신인상에 《퇴원》으로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그는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하위(下位)의 리얼리즘’을 파괴하고, 상징적 요소를 곁들인 ‘상위(上位)의 리얼리즘’을 그의 독특한 소설 형식 속에 성공적으로 구축시킨 유일한 한국 소설가라는 평을 받고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책은 우리에게 “선학동 나그네”로 익숙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죠) 이청준의 작품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장편에도 불구하고 3일 동안 빠져 읽은 책이다. 당신들의 천국은 나환자들의 집단 거주지인 소록도를 무대로 삼고 있다. (실제로 나환자들이 사는 소록도라는 섬이 존재하고 있어서 더욱 사실감을 주는 것 같다.) 주인공 조백헌 대령이

이청준의 소설은 잔잔히 서술되어 있으면서도 삶에 대한 큰 감동을 준다. 커다란 극적인 사건 없이 담담히 전개되는 그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마치 수필을 읽는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 지고 다 읽고 나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어떤 것-페이소스라고 할 수 있을까-이 느껴진다. 서편제로 더 잘 알려진 ‘선학동 나그네’가 그랬고 어머니의 사랑을 눈길이란 소재를 빌려 잘 표현한 ‘눈길’이 그러했다.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책을 덮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