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의 이해] 1960년대 현대소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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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1960년대 시대분석


Ⅱ. 「서울, 1946년 겨울」
1. 작가 김승옥
2. 작품 분석

Ⅲ. 「단씨의 형제들」
1. 작가 박태순
2. 작품 분석

Ⅳ. 나가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③ 철저한 고립의 공간
근대화 된 자본주의 사회가 야기한 대화의 단절과 구성원들이 겪는 소외는 ‘여관’이라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그나마 거리라는 ‘한 공간’ 안에서 어디를 갈지 고민하던 그이들은 이제 벽으로 나누어진 방들로 들어간다. 여관에 비한다면, 거리가 그들에게는 더 좁은 공간이었던 셈이다.
결국 그들은 물리적으로는 어디보다 더 가까운, 벽으로 나누어진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다
.
④ 익명성
숙박계엔 거짓 이름, 거짓 주소, 거짓 나이, 거짓 직업을 쓰고 나서 사환이 가져다놓은 자리끼를 마시고 나는 이불을 뒤집어썼다.

60년대의 도시는, 개인이 각자의 개성과 의미를 갖고 있는 존재로 인정받을 수 없게 한다.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품 어디를 찾아봐도 인물이 다른 인물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는 없다. 같은 맥락에서 나의 진짜 이름이나 주소 등 나에 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 그리고서 ‘꿈도 안 꾸고 잘 잠든다.’

“모두 같은 방에 들기로 하는 것이 어떻겠어요? 내가 다시 말했다.
“난 지금 아주 피곤합니다.” 안이 말했다. “방은 각각 하나씩 차지하고 자기로 하지요.”
"혼자 있기가 싫습니다.”라고 아저씨가 중얼거렸다.
“혼자 주무시는 게 편하실 거예요.”
…생략…
“화투라도 사다가 놉시다.” 헤어지기 전에 내가 말했지만
“난 아주 피곤합니다. 하시고 싶으면 두 분이나 하세요.”라고 안은 말하고 나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도 피곤해 죽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나는 아저씨에게 말하고 나서 내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⑤ 개인주의라는 전염병의 도시
아저씨가 원하는 것을 생각해 그래도 같은 방에 들어갈 것을 권유하는 나의 의견은 안에 의해 한 번에 거부된다. 또한 화투를 하자는 나의 말에 안은, 하고 싶으면 둘이 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들어가자 그도 곧바로 피곤해 죽겠다며 들어가 버린다. 아저씨와 주인공이 아무리 어떠한 관계의 소통을 원한다할지라도 안 한사람의 냉담함으로 인하여 그것은 불가능 해진다. 더 나아가 나의 태도도 그와 같은 것으로 바뀌어버린다. 작가는 이를 통해 당대 서울에 팽배해 있는 개개인의 개인주의가 불가항력적이며 그 구성원들 간에 전염병처럼 옮겨간다는 것을 그리고 있다.
⑥ 배경을 통한 묘사
우리는 갑자기 목적지를 잊은 사람들처럼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느릿느릿 걸어갔다. 전봇대에 붙은 약 광고판 속에서는 이쁜 여자가 ‘춥지만 할 수 있느냐’는 듯한 쓸쓸한 미소를 띠고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어떤 빌딩의 옥상에서는 소주 광고의 네온사인이 하마터면 잊어버릴 뻔했다는 듯이 황급히 꺼졌다간 다시 켜져서 오랫동안 빛나고 있었고, 이젠 완전히 얼어붙은 길 위에는 거지가 돌덩이처럼 여기저기 엎드려 있었고, 그 돌덩이 앞을 사람들은 힘껏 웅크리고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종이 한 장이 바람에 휙 날리어 거리의 저쪽에서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그 종잇조각은 내 발 밑에 떨어졌다. 나는 그 종잇조각을 집어 들었는데 그것은 ‘美姬 서비스, 特別廉價’라는 것을 강조한 어느 비어홀의 광고지였다.

참고문헌
박태순, 「무너진 극장」, 책세상, 2007
황순원외, 「20세기 한국소설」, 창비, 2006
조현일, 「르네상스인 김승옥」, 앨피, 2005
천정환, 「혁명과 웃음」, 앨피, 2005
남원진, 「현대소설의 이해」,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010
정천기, ‘소설가 김승옥의 시사만화로 본 4.19혁명’, 연합뉴스 2005.11.14
김민주, ‘뇌졸중 극복한 「무진기행」김승옥 작가의 세상을 향한 노크, 레이디경향, 2009 2월호
박태순, ‘4.19빚갚기-소설가 박태순’, 한국일보, 2010. 3. 31
유상호, ‘제 49회 한국출판문화상 교양부문 박태순씨, 한국일보, 2008. 12. 26
김진기, 「한국현대작가론」,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2
박태순, 「단씨의 형제들」, 삼중당문고, 1975
조문주, 「박태순 소설 연구」, 1999
김형중 「김승옥 중단편 소설연구 -정신분석 이론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6집, 1999. 12
유임하 「마음의 검열관 반공주의와 작가의 자기 검열」상허학회, 상허학보 제15집, 2005. 8
김민정 「김승옥론」열음사, 외국문학 1996년 가을호(제48호), 1996. 8,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이제하 外」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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