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수근과 공간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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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Ⅱ.
1.‘말하는’ 건축
2.김수근의 삶과 작품
3.공간사옥
Ⅲ.
* 참고문헌 및 인터넷 사이트
본문내용
2. 김수근의 삶과 작품

‘말하는’ 건축의 대표자로 건축가 김수근을 선정한 이유는, 그는 누구보다도 건축의 사회적 개념과 건축가로서의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었던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김수근이 쓴, <국토와 건설, 1985년 2월호>에 실린 ‘건축가는 전문가가 아니다’라는 글을 인용해본다.

건축가의 기능은 화가 혹은 조각가의 것과 달리 즉각 공공적 성격을 지니면서 자기 외에 강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그 기능의 자기 정의는 중요하다. 눈만 뜨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두 건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건축은 사람의 피부요, 사람의 의식구조이며, 소설이며, 시이기도 하고, 회화이며 또 음악이기도 한 것이다. (…) 오히려 건축은 숨쉬는 생물이요, 나의 전부요, 생각하는 나, 모체 전부이며 안팎이 없이 그 자체를 전부 싸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이다.

건축에 하나의 사고 영역이 존재하며 사상을 전달하는 기본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이러한 김수근의 인식은 그의 건축 전반에 걸쳐서 잘 드러나며, 따라서 그의 생애와 대표적 작품인 공간사옥을 통하여 사회에 말을 건네는 예술로서의 건축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1985년 일본 가지마 출판사가 뽑은 ‘세계 101인의 건축가’에 선정된 김수근은 1931년에 태어나 경기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미술반과 사진반으로 서클활동을 했으며, 일찍이 건축을 전공한 한 미군 장교와의 만남으로부터 건축가에 대한 꿈을 키웠다. 서울공대 건축과에 진학한 직후, 전쟁이라는 상황에서도 일본 유학을 강행하여 도쿄예술대학에서 본격적인 건축 수업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유학하던 중 1959년 국회의사당 설계 공모전 당선으로 본격적인 건축가의 인생을 걷게 되었다. 국회의사당은 5.16으로 무산되었지만, 이후 워커힐, 자유센터 등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30세의 젊은 나이에 역량을 발휘하였다. 1960년대 건축사무소 ‘공간’을 창립하여 한국 현대건축을 일궈내었으며, 200여 개 이상의 뛰어난 건축물을 국내외에 설계해 한국 현대건축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건축가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에만 해도 자유센터(1963), 한국일보사(1965), 공간사옥(1971), 올림픽주경기장(1977), 문예진흥원 문예회관(1977), 경동교회(1980), 경복궁지하철역사(1981) 등 김수근이 설계한 작품 수가 70여 개에 이르는 등 그의 숨결이 살아 있는 건축작품들은 이미 우리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고 있다.

김수근이 건축가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하여 갖는 긍지와 생의 보람은 그가 남긴 여러 편의 짧은 수상(隨想)들에서 잘 드러난다. <샘터, 1977년 2월호>에 게재된 ‘행복을 설계합니다’라는 글 중에서 일부를 인용해 보겠다.

나는 건축가가 되려고 마음먹은 지 30년이 지나오는 동안 한 번도 딴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건축을 위해 살아왔고 건축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자신있게 말해왔던 것이다. (…중략…) 건축가로서 나의 보람은 아주 조그마한 곳에 있다. 집의 설계를 부탁한 시공주(施工主)가 파란곡절과 시간을 거쳐 완성된 것에 만족하고 흐뭇해 하는 것을 볼 때인 것이다. “내가 또 한번 남에게 좋은 일을 했구나.”하는 만족감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며 건축가로서의 생의 보람 같은 것을 안겨주는 것이다.

김수근의 활동은 건축이라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한 ‘공간사옥’은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개념과 예술가들을 데뷔시키는 새 예술의 산실이기도 했다. 김수근은 공간사옥에 ‘공간사랑’이라는 소극장을 마련하여, 당시에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김덕수 사물놀이, 공옥진 병신춤, 이애주 살풀이 등이 예술의 차원으로 인정받도록 후원했다. 그들이 지금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김수근의 공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김수근은 막대한 출혈을 무릅쓰고도 1966년 건축, 도시, 예술을 통합하는 한국 최초의 종합예술지인 월간 <공간>을 창간하여 지속적으로 한국문화를 기록하고 전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시대를 위해서 우리들 모두가 즐겁게, 스스로, 무엇인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미 있었던 전통적인 것이나, 현재 있는 가치 있는 현상들, 그리고 앞으로 예견되는 미래지향에의 가능성 등을 통해서 한국인이 지녀야 할 안목을 서로 길러가자는 것이 <공간>의 취지였다. 김수근은 이 시대의 건축가로서 자신의 건축을 추구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여러 예술 분야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후원인이 되려고 노력했으며, 한국인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신적인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자 했던 것이다.

김수근의 건축가로서, 예술가로서의 한국의 전통과 예술에 대한 독특하고 창조적인 의견들 역시 그가 남긴 수상집에 담긴 짧은 글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공간 131호, 1978년 5월호>에 실린 ‘질적 공간설계를 위한 발의’라는 제목의 글이다. 여기서는 전통의 창조란 무엇인지, 또 올바른 건축문화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김수근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우리의 전통과 유산을 오해한 나머지 우리의 것에 대한 의식과잉으로 혹은 전시대적 감상으로 우리의 선대의 것을 모방함으로써 건축문화의 오도(誤導)를 저질러 놓고 있다. (…중략…) 유산은 잘 보전하고 전통은 그 시대의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우리 문화축적에 보탬이 될 것이다. 우리 유산과 과거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남의 문화의 영향도 자기 본위로 소화하면서 새로운 양질의 인간중심 공간설계로써 우리 고유의 문화창조에 일익을 하
참고문헌
1. (재)김수근문화재단 엮음, <당신이 유명한 건축가 김수근입니까? >, 공간사, 2006
2.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지음, 정영목 옮김, <행복의 건축>, 도서출판 이레, 2007
3.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Mary Anne Staniszewski 지음, 박이소 옮김,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현실문화연구, 2006
4. 김수근 지음, <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 길은 넓을수록 좋다>, 공간사, 1990
5. 서현 지음,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효형출판, 2006
6. 전진삼 편집, <건축의바다 총서 006 김수근과 장세양의 공간사옥>, 시공문화사, 2003
7. http://www.spac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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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 완전 대박 초 감동했어요ㅎㅎ
  • ilsanw***
    (2011.11.17 02: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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