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작품분석] 부넝쒀(不能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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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재미없는 일이지만, 기억을 한번 더듬어보자구. 자네는 이런 이야기를 잘 모를 거야. 한국인들은 그 전쟁에 대해서 누구도 기억하려들지 않으니까. 어쨌든. 노르망디의 경험이 있으니까 미군은 인천에 상륙해 조선전쟁의 전세를 일시에 역전시켰어. 그건 정말이지, 멋진 작전이 아닐 수 없었어. 진짜 전사`戰士라면 여자들이 보석함에 장신구를 모아두듯 그런 작전을 추억 속에 담아두는 거야. 조선 인민군의 허리를 잘라버린 미군은 승승장구하며 1950년 10월 7일 38도선을 넘어 북진을 계속했다네. 중국 인민혁명군사위원회 모택동 주석이 팽덕회를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원 겸 정치위원으로 임명하고 그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보를 보낸 것은 그 다음 날인 10월 8일이야.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이런 내용이었지. 조선 인민의 해방전쟁을 지원하고 미 제국주의와 그 졸개들의 진공을 반대하며 조선 인민과 동방 각국 인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인민지원군이 속히 조선 경내로 진출해 조선 동지들과 함께 협동작전함으로써 영광스러운 승리를 쟁취할 것을 명령한다. 인민지원군이라니, 무슨 뜻으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짐작하겠는가? 표면적으로 중국 정부에서 직접 나서서 전쟁을 선포한 것이 아니라 자원한 인민들로 군대를 조직해 출전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지. 그건 제공권을 장악한 미군이 중조中朝 변경을 초토화시켜 대량의 지원군을 파견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기 전에 비밀리에 조선에 들어가기 위해서였어. 따라서 우리는 해방군의 모표도, 가슴의 휘장도 달지 않은 채 조선 인민군의 군복을 착용했지. 그저 붉은 별 다섯 개 찍힌 단추만이 우리가 누구인지 증명해줬다네. 우리가 압록강을 건너기 전날인 10월 18일 하달된 모 주석의 명령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네. 먼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도강부대들은 매일 황혼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건너고 5시 전에 은폐를 끝마치고 반드시 검사까지 진행할 것. 또한 경험을 얻기 위해 첫날 밤에는 2-`3개 사단만 남기고 이튿날 밤에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은 정황에 따라 적당히 처리할 것. 우리에게는 이름이 없었다네. 어둠처럼, 검은 강처럼 우리는 조선땅에 스며들었다네. 말도 할 수 없었다네. 누구에게도 우리는 말할 수 없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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