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원형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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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본 문
1) 왜 「원형의 전설」인가?
2) 근대성의 비판 - 이원론적 세계의 비판과 일원론적 세계의 염원
3) 작품 속 ‘근친상간’의 의미
4) 서술자의 위치와 문체
5) 「원형의 전설」의 한계점
3. 맺음말
본문내용
② 서사 구조의 원환성
원형의 전설의 서사구조를 이루는 가장 큰 특징은 원환적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이장을 중심으로 모든 사건은, 이장의 인생 역정에 따라 배열될 뿐이며, 그 인생 역정의 시작과 끝은 두 개의 근친상간 -오택부와 오기미, 이장과 안지야- 으로 맞물려 있다. 여기에서 근친상간은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곧 원점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원점의 가장 먼 곳에 공산주의가 있다. 이 공산주의는 이장이 자신의 출생비밀을 알고 난 후 결심한 두 가지 것 중의 하나로 그 의미가 크다. 단순히 공산주의를 택했다는 면만을 봤을 때에는 공산주의라는 사상적 성격을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나머지의 결심을 살펴보면, 그것이 절대 사상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른 결심은 바로 여자를 멀리하는 육체적 금욕생활이다. 이것은, 공산주의와 육체적 금욕생활이 동등한 의미를 갖는다는 뜻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마담 버터플라이가 자신의 두 번째 결심을 흔들리게 할 때, 그는 공산주의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인데, 이것은 “공산주의가 됨으로써, 자신의 원죄와도 같은 근친상간이라는 타락한 욕망의 권역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공산주의는 ‘타락한 욕망으로서 근친상간을 의미하는 자본주의’의 대척점으로써 존재할 뿐인 것이다. 이장이 바라보는 자본주의의 세계는 “모두 법대로면 경찰에 쫓겨야 할 신사”가 사회지도층이고, 자신의 딸인 안지야를 미인계로 동원하여 국회의원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타락한 욕망의 화신 오택부’가 사는 사회이기도 하다. 또한 열녀 효녀 표창장을 수여하는 사회지도층의 인사마저도, 욕망의 화신으로 밖에 표현되지 않는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장에게 있어 자본주의 체제는, 오택부와 함께 응징되어야 하는 대상이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간첩활동을 하면서도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 시키고자 하는 행동과 의지가 전혀 없으며, 공산주의자로서의 최대치 행동은 단지 “감각의 문을 닫고 감정을 고갈시키는 일”일 뿐인 것이다. 결국 이장은, 이러한 최대치의 행동마저도 끝내 지키지 못하고, 마담 버터플라이의 방해로 인해, 그가 그렇게 증오하던 아버지 오택부와 형식적으로 동일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것은 근친상간이라는 원점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공산주의를 거쳐, 그것을 다시 지나 원점으로 돌아오는, ‘원점으로의 회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이 ‘원형의 전설’의 서사를 전체적으로 구성하는 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 근대성의 비판 - 이원론적 세계의 비판과 일원론적 세계의 염원
「원형의 전설」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일으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이것은 세계의 자유와 평등, 이 두 진형으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던 시절, 조선이라고 하는 조그만 나라에 있은 한 사생아의 이야깁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동양에 있는 나라였고 “자유”와 “평등”은 서양에서 생긴 물결이었습니다. 이 자유와 평등이 핵전쟁을 일으켜 결국 인류전사에 종언을 고하게 하는데, 육ㆍ이오 동란이라고 하는 그 전초전과 같은 전쟁이 벌어진 곳이 바로 이 조선이라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족보를 따지면 르네상스를 어머니로 하는 프랑스혁명이 낳은 남매라고 할 수 있는 “자유”와 “평등”이 어찌하여 생면부지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이라는 엉뚱한 나라에 가서 충돌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세계사라고 할 수 있는 서양사의 흐름을 더듬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중략)… 제이차세계대전이 끝나서 조선 땅인 북위삼십팔도선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 남매는 서로 하늘을 이지 못할 원수 사이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름으로써 그렇게 원수가 된 것인데, 이 ‘자유’와 ‘평등’은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르네상스에 있는 ‘자아의 발견’에서 싹이 튼 것입니다. 장용학,「원형의 전설」,『장용학 문학전집』2002, p.343-4


위 인용문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분법적인 논리에 의해 야기된 한국전쟁에 대
참고문헌
장용학,「원형의 전설」,『장용학 문학전집』 2002, 국학자료원
윤상기, <장용학의 「원형의 전설」 고찰> 1997
서영채, <알레고리의 내적형식과 그 의미> 1993
배경열, <파편화 된 상황 인식과 존재의 현상학 : 장용학> 1999
임은희, <장용학의 「원형의 전설」> 1995
김성렬, <부부재 의식의 궤적 - 장용학록(2)> 1999
김영찬, <역설의 담론과 알레고리의 공간 - 장용학 소설론>『한국국어국문학연구』2001, 국학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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