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북극의 나누크; 정상과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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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21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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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는 알고 있으나 가보지 못한 장소는 이미지를 통해 시각화하지 못했을 때 상상이나 환상이라는 형태로 우리 머릿속에 자신만의 특정한 이미지로 자리 잡기 마련이다. 현대에 들어 우리는 통신 기술과 인터넷의 발달의 혜택으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할지라도 완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프리카 오지의 부족이라고 할지라도 TV에서는 친절하게 그곳을 대신하여 체험해준다. 현대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은 일종의 대리만족이나 간접체험의 형태를 띠고 있고 현대인들은 이러한
이차적 체험에 이미 너무 많이 길들여져 버렸다. TV와 인터넷의 콘텐츠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극적이며 말초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자들 역시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극의 강도에 순간순간 적응해가며 대부분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한다. 콘텐츠들은 더욱 화려해져가고 있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은 그에 상응하지 못한다. 우리로 하여금 사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좋은’ 프로그램과 영화는 시청률 지상주의와 거대자본의 횡포로 설 곳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미디어가 줄 수 있는 감동은 단지 감각의 자극으로 한정되어 감을 느낀다.
무의미한 이미지들의 무차별적인 폭격 속에서 우리가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진중한 시간들은 분명 줄어들고 있다. <북극의 나누크 (Nanook of the North)>라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런 고민 속에서 더 빛을 발한다. 현대의 이미지 창조 기술에 비교하자면 이 최초의 다큐멘터리는 보잘 것 없는 외관을 가지고 있다. 흑백에 부드럽지 않은 영상, 고리타분하게 들리는 음악,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면의 부재, 보자마자 오래된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리하여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고정 관념까지, 아마도 이 영화를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면 거의 대부분은 이런 첫인상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할 의무가 없다면 분명 이 영화는 채널 선택의 범주에 들기는 힘들 것이다. 어찌되었건 도망가려 하는 관객을 끌어다 앉힐 수 있다면 그리고 약간의 집중만 가미된다면 분명 이 영화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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