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익숙함에 무뎌져서 지금 우리가 매일 같이 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무런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교육현장 즉, 교실에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재고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교실을 자신의 주관적인 시선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드물다. 교육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 교육 현장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고 또 그런 탐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한번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들부터 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까지 마치 자신의 어렸을 적부터의 습관처럼 아무런 의식 없이 학교 현장의 상황, 현실에 대해 방관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우리 눈에 학교 교육에 대해 연구를 한다고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의 교육학자들이 쓴 책들을 연구하는 것(문화적 식민지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음)이 대부분이다. 한국과 미국, 엄연히 자연 환경에서부터 문화 환경까지 색이 다른 공간인데도 미국의 교육 관련 서적들을 연구하고 우리 학교 현장에 적용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남의 신발을 신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이야기다. 책을 읽어보면 필자가 스무 살 시절 자원봉사를 하며 만난 아이들이 책을 통하여 어떻게 변화 했는지 알 수 있다. 필자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로 칠년을 일하며 학교에서 일만 한 게 아니라 책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며 그들의 마음에 귀 기울였다. 나는 복지란 겉으로 봉사활동만 하는 것만이 아닌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귀 기울여 주고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네 개로 나뉘어 아이들의 이야기가 전
이야기와 기록을 담고 있다. 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감동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1. 엣지이, 너와 그 소년 사이에 오고간 따뜻한 마음은 네가 주고 온 금보다 값진 것이란다. (P.15): 이 에피소드에서는 부자인 소년 엣지이와 가난한 소년 조이가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모두 득을 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한 관용과 배려가 금보다 값진 것이라는 대목은 감동적이었다.2. 정녕 참된 사랑은
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어느새 새파란 하늘 아래로 꽃들이 만발한 봄이 다가왔다. 매년 이즈음 운동회를 개최하는데 담임선생님이신 오카 선생님께서 그에게 한가지 제안을 해오셨다. 바로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것. 물론 오토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지만 누구에게나 자신만만한 오토는 금새 달리겠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이 달리면 20초도 안 걸릴 거리이지만 오토에게는 2분 이상 걸리는 100미터 달리기는 오토에게는 너무 무리라고 하여 50미터
이야기를 끝낸다. 내가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비틀즈의 존레논을 살해한 암살범이 항상 지니고 있었다는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중3때 무렵이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한 소년의 청소년기의 방황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의 제목 역시 주인공이 바라는 이상적 꿈이기도 한데 그만큼 지금의 현실이나 사회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서 진저리 치고 거부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잘 드러내 준다. 중산계층의 가정에서 자라난 그는 모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린이가 특수한 행동을 보인다고 하여 그것을 무시하고 격리시키는 등의 교사의 행동은 지나치게 극단적이라고 본다. 물론 다른 어린이들을 배려하기 위한 행동이었겠지만 그 어린이가 받을 상처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안학교에서의 코바야시 교장선생님은 토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며 그래, 넌 이제 내일부터 토모에의 학생이다. 토토, 넌 말야 사실은 좋은 애란다라며 용기를 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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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아래아한글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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