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삶과 지혜] 금강경경해

금강경(金剛經)’ 큰 법을 강설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 여기서 ‘구운몽’의 진정한 주제가 금강경의 공사상(空思想)이라고 하는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의 주요한 사상적 배경이 된 空사상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우선 空사상의 전개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대승불교의 철학적 전개는 반야바라밀다 6바라밀다 또는 10바라밀다의 하나로서 완전한 지혜, 지혜의 완성. 반야라는 지혜로써 생사의 바다를 건너 열반이라는

삶을 더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김만중의 소망이기도 했을 것이다. 따라서 유배를 떠난 김만중이 홀로 지내실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작품을 지을 때, 수많은 재밌는 이야깃거리 중에서 왜 유독 이런 깨달음을 담은 소설을 썼던 것일까 하는 물음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현재 생활에 대한 변명이던 아니면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한 방편이던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정신적인 행복, 바

삶의 심각한 문제로 제기하였다. 이 다섯 편중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 이생규장전의 내용을 살펴보고 어디에서 불교사상이 들어나는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개성에 살던 이생이라는 젊은이와 귀족 집안의 최랑이라는 처녀가 서로 사랑하여 부부가 되고 얼마 안 되어 紅巾賊의 난으로 여인이 도적의 칼에 맞아 죽고 만다. 깊은 실의에 빠진 이생 앞에 최랑이 幻身하여 두 사람은 다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최랑은 자신의 해골을

동양사상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고전문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지나치게 현실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해석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이라도 한국문학 안에서 나타나는 ‘도선적 초월의식’이 어떻게 미학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것이 왜 미적인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도선사상에 있어 초현실적이라는 특징과 생사를 초월한다는 특징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신비적이고 환상적인 낭만성에 사로

삶보다 정신적 삶이 더 가치 있고, 따라서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성진의 삶이 ‘불교적 삶’이라는 특수한 성격 못지 않게, ‘탈속적 삶’으로서의 보편적 성격도 강하게 지니고 있음을 말해 준다. 즉, 성진의 불교적 삶은 탈속적 삶의 한 전형으로서의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그의 삶이 보이는 탈속적 지향은 유가(儒家)나 도가(道家)의 그것과도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동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