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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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
조 히사이시
모리스 자르
프란시스 레이
사카모토 류이치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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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1932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존 윌리암스는 미국의 여느 작곡가들이 그렇듯이 명문 UCLA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작곡과 피아노, 그리고 지휘법을 배운 음악도였다. 특이한 것은 줄리어드 음대를 들어가기 직전, 그러니까 약 3년간 공군에 지원 입대하여 한 동안 클래식 음악과는 좀 떨어져 지냈다는 것이다. 이건 필자의 생각인데 이 때부터 존 윌리암스의 음악적 관심은 정통 클래식에서 점점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전환된 듯 싶다. 이 후 존 윌리암스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꾸준히 활동하며 레코드 연주자의 경험을 쌓게 된다. 사실 원래 존 윌리암스의 꿈은 콘서트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었지만, 콜럼비아 영화사와 20세기 폭스사를 오가며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그의 음악 인생을 큰 전환기를 맞게 된다. 당시 영화음악 작곡가들은 영화음악만으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예를 들어 콘골드나 미크로스 로자 등은 정통 클래식의 문화 아래에서 이미 작곡했던 콘서트용 음악을 영화음악에 접목시켰던 경우이다. 물론 코플랜드, 프로코피에브 등 당시 현대음악을 주도하던 세기의 클래식 음악인들이 몇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들 또한 영화음악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러한 풍토 위에서 1956년 헐리웃 스튜디오에 입사한 존 윌리암스는 스튜디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드미트리 티옴킨, 알프레드 뉴먼(전문 스튜디오 영화음악가 제 1세대)의 밑에서 영화음악에 대한 기초를 다지게 된다. 그러나 오케스트레이션에 치중된 스튜디오 1세대의 음악이 낡은 것으로 치부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그는 그만의 스타일을 변함없이 유지하며 도래하는 70년대를 기다렸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감독 지망생 시절 존 윌리암스의 초기 작품 '아파트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The Apartment)를 보고는 앞으로 자신이 연출하는 모든 작품을 그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이 약속은 지금까지 깨진 적이 없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존 윌리암스를 영화음악의 스타로 만든 작품은 스필버그의 두 번째 작품 '죠스(Jaws)'가 되었다. 이 작품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존 윌리암스의 음악이 없었다면 제 아무리 천재 감독 스필버그라지만 세기의 흥행 성적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이 후 발표되었던 이들의 작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Indiana Jones)', '이티(E.T)' 등은 발표될 때마다 대박이 터지는 기현상을 불러 일으키며 스필버그-윌리암스 시스템을 서서히 굳혀간다. 제 23회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의 개막식은 영화음악 팬들에게 특히나 인상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84대의 피아노가 동원된 죠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도 감동적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콜리시엄 경기장을 물들이는 축제의 음악를 생명력 있게 연출했던 지휘자의 품위 있는 모습이었다. 헤드폰을 쓴채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지휘하는 존 윌리암스의 기품 있는 모습은 실 로 미국인들에게 그가 어떠한 모습으로, 또는 어떠한 위치에 놓여져 있는 음악가인지를 간 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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