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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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읽고
“미개 또는 태고 유형의 사회에서 선물을 받았을 경우, 의무적으로 답례를 하게 하는 법이나 이해관계의 규칙은 무엇인가? 받는 물건에는 어떤 힘이 있기에 수증자(受贈者)는 답례를 하는 것인가?”(48쪽)
모스는 이 책에서 이 질문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답을 하고자 하였다. 사실 이 문제를 푸는 과정은 너무 난해하고 사실 이해가 되는 부분은 많지 않다.
포틀래치, 쿨라 등 용어가 낯설어 더욱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민족 혹은 나라에 대하여 기본 지식이 없다보니 더욱 그렇다.
한 사회현상을 이해하는데 주술적인 행위와 단순 행위가 구분되어지지 않고 설명하는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되었다. 다시 말해 신에게 제사를 지낼 목적의 증여, 혹은 선물, 제물 등의 행위와 인간과 인간간의 선물교환의 행위는 사실 같이 바라보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아무리 많은 신화와 서사시에 그런 내용, 즉 신에게 선물을 하면 더 큰 선물이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상일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과 인간사이의 문제는 명확하게 눈에 보이니 당연히 다른 문제로 봐야 한다.
하지만
“15. 너희들의 재산이나 자식들은 하나의 시련에 지나지 않는다. 삼성에게만이 위대한 보수가 있다.
16. 따라서 힘써서 삼성을 공경하라. 귀 기울려 복종하는 것이 좋다. 희사를 잘 베풀어라. 그것이 너희들에게는 최선의 일이다. 자기 자신의 탐욕을 누를 수 있는 자만이 번영하리라.
17. 만일 너희들이 삼성에게 착한 마음으로 대여(貸與)한다면 삼성은 곱으로 늘려 갚아주시고 너희들을 용서하시게 되리라. 삼성은 은혜에 잘 보답하시는 분, 참을성 많은 분이시다.
18.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이는 것도 다 아시는 분, 힘이 강하신 분, 총명하신 분이시다.”(273쪽의 내용에 알라를 삼성으로 바꿔보았다.)
이렇게 글을 다시 읽어보니 사실 주술적인 행위나 인간간의 행위나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사회현상을 바라보는데 신화, 서사시, 풍습, 관습, 법, 언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점은 앞으로 민속학을 공부하는데 중요한 방법론이 아닌가 생각하고, 서로 다른 민족의 사회현상을 연구하면서 비교 대비하여 시대를 넘는 일반론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나의 질문은 ‘미개 또는 태고 유형의 사회’ 전제가 궁금하다. 모스 본인은 한 번도 현장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보지 않았으니 그 사회가 실제 어떤 사회인지를 알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럼 어떤 기준으로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북서부 아메리카 등의 민족을 왜 미개 또는 태고 유형의 사회라고 봤을까가 궁금하다. 어떠한 나라의 사회의 유형을 바라보는 데는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모스의 생각대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제3세계를 미개 또는 태고 유형의 사회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생각이 멈춘다. 동시대를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사회의 발전 상태는 물질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폴리네시아 등의 민족의 사고를 보면 ‘부’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는 다르고 또한 과감히 부를 버릴 수 있는 극단적 소비를 할 수 있는 무소유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와는 아주 다른 고도의 사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 예로 제주에서 본 최고의 결혼식은 그랜드호텔 연회장에서 한 결혼식이다. 그 연회장을 빌리는데만도 5,000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연회장에서 결혼식을 하니 부페까지 계산하면 아마 못해도 1억원은 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소비는 무소유를 보여주기 위한 소비도 아니고 자신의 재산을 다 소비하겠다는 것도 아닌 단지 자신의 위신을 세우기 위함이며, 뿌렸던 부조금을 회수하기 위함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회가 그들의 사회보다 발전한 사회일까라는 생각해본다.
사회가 선물, 교환 등등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법이 만들어지고 그런 사회기초를 다시 유지하기 위해 정치를 한다는 모스의 마지막 말은 너무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지금 현 시대의 사고가 부정적이고 모순적이기에 나 또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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