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예술 무제한 주의
등록일 / 수정일-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6.10.12 / 2016.10.12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포스트모더니즘, 예술 무제한 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전적 정의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특히 예술 영역에서 일어난 운동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즉, 1960년에 일어난 문화운동이면서 정치ㆍ경제ㆍ사회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는 한 시대의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런 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에 대해 이렇다 할 정확한 정립과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론가들 사이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아 아직껏 의견 일치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 어떤 이론가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을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적 반작용으로 파악하는가 하면, 어떤 이론가들은 그것을 모더니즘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낭만주의의 연장 선 상에서 파악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이론가들은 그것을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이 결합된 제3의 형태로 간주하기도 하고 아예 20세기초반에 일어난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맥락에서 파악하려는 이론가들이 있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론가들이 자신들의 관점에 따라 제각기 다른 포스트모더니즘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 자체가 ‘지식을 분류하거나, 단일화, 하나의 틀 속으로 묶는 것 등에 반대하는 입장’인 포스트모더니즘의 메시지에 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대체적으로 이성의 재검토, 합리주의의 거부, 단일 화 된 주체의 해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는 각 영역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엘렌 디사나야케가 쓴 『미학적 인간? 호모 에스테티쿠스』책의 한 내용이다.
예술은 엄밀히 말해 비실용적인 것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비실용적인’ 것은 선택될 수 없다. 그런데 예술은 현대에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특별해지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 설명 가능하다. 우리의 먼 조상 네안데르탈인도 골동품 수집, 돌에 표식 새기기, 의복에 이국적인 조개껍데기 붙이기, 깎은 면이 있는 황토 크레용의 사용 등을 통해 특별 화 하려는 욕구를 충족했다. 특별 화 하려는 선천적 경향을 갖고 있던 인간에게 예술은 선택 가치가 있었으며 이 ‘특별화하기’는 예술의 핵심이다. 우리는 사는 곳을 공들여 꾸미고, 중요한 일을 기념하고, 또 특별한 날에 좋은 옷을 골라 입고 일상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바로 특별화이다. 우리 삶의 중요하고 심각한 사건들을 특별하게 기릴 사치스럽고 비일상적인 방법들이 없다면, 우리는 최소한의 인간성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예술무제한 주의는 기본적으로 이런 예술의 특별화 하기를 자연스레 마치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로 착각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예로부터 문신을 하고 장신구를 달기 위해 귀나 입술을 뚫고, 할례, 치아 줄질, 머리 조이기, 전족 등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이것이 야만스럽고 끔찍해 보이는가? 그러나 이것은 평범하고 미완성과도 같은 인간의 신체를 모양내고 공들여 향상 시키려고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머리와 신체 장식뿐만 아니라 인간은 주위 환경과 생활 등 인류 역사의 전 기간에 걸쳐 관심을 기울이는 것들의 모양을 꾸미고 공들여 향상시켜 왔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예술 활동이다.
인간과 예술이 분리되기 시작한 것은 현대 예술에서 예술을 개념화하고 이론화하면서부터인지 모른다.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는 추상적인 예술 개념이 없지만, 그래도 모든 구성원들에게 몸과 소유물을 장식하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짓고, 연기를 함으로써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물론 전통 사회에서도 일부 사람이 남들보다 더 재능이나 기술이 뛰어나다고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 소수의 특별한 재능이 다수의 예술 제작과 활동을 가로막지는 않았다. 즉,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삶을 위한 예술을 행했다. 우리가 인간 본성으로서의 예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인간으로 진화해 나가려면 우리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삶을 위한 예술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 가운데는 성경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너무 성급한 비판이나 수용은 위험하다. 인간 문화의 변화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놀랄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무시할 필요도 없다. 문화와 사상은 항상 변하는 것이다.
포스트 모더니즘과 예술무제한주의의 반대 개념으로 고급예술, 순수예술을 들 수 있는데, 고급예술, 순수 예술 이란 그 어떤 잔기술이나 특별한 수정을 가하지 않은 처음 그대로의 작품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순수예술이란 절대적 진리를 찾는 예술작업 즉, 물질적인 혹은 정신적인 그 무엇을 전혀 바라지 않고 절대적 진리만을 추구하는 예술이 순수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세상에는 완벽한 순수예술 작품은 단 한 작품도 없다.
상업예술의 반대편 입장에서의 순수예술을 이야기한다면, 인간의 표현 욕구를 위해 단체가 아닌 개인이 순수한 목적을 갖고 예술 활동을 통해 얻은 작품을 순수예술 작품이라 한다. 즉, 순수냐 아니냐는 수단과 방법에 의해 결정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순수 예술은 소비자의 취향과는 관계없이 전문인들의 판단에 의해 지속적으로 추구되는 것이며 상업 예술은 철저히 시장 원리의 지배를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이나 대중의 관심밖에 있는 순수 예술이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같은 공공 단체에 의한 보호적 지원책이 강구된다. 그러나 상업 예술의 경우엔 시장 원리에 따라 생산되고 소비되기 때문에 소비자 취향에 맞는 것이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즉 대중소비 지향적 생산만이 다음 단계의 생산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오늘날 대중 매체의 급격한 발달은 점점 상업 예술의 발달을 촉진하여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구별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 고급 예술의 소비 계층이 확산되고 저급 대중 예술 또한 일상화되면서 혼합 소비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순수 예술의 발달이 결국 상업 예술의 발달을 촉진하고 상업 예술의 발달이 궁극적으로 순수 예술의 발달에도 기여하였다. 나아가 산업화한 문화예술, 상품화한 문화 예술의 영향이 일반 국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국가의 경제발전, 나아가 국가경쟁력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