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취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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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
취화선이란 영화는 오원(吾園) 장승업이란 화가의 일생을 그린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흥행을 거두지는 못하였지만 다른 나라의 영화제에서는 호평을 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취화선의 주인공인 장승업은 거렁뱅이 출신이라서 그의 출신 신분은 매우 비천하다. 김병문이란 선비는 거지들에게 맞고 있던 어린 장승업을 구해주고, 앞으로도 그가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크나큰 도움이 되고, 그림이나 인생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는 인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장승업의 오원이란 호도 김병문이 지어준다. 만약 김병문이란 인물이 만나지 못했다면 장승업은 화가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를 것이다.
장승업은 뛰어난 재능과 많은 노력으로 조선 후기에 유명한 화가가 된다. 사대부들은 그의 그림을 갖기 위하여 돈을 많이 주고 애원하기도 한다. 그는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천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입궁까지 하게 되지만 자신의 자유분방함을 이기지 못하고 궁에서 몰래 빠져나온다. 술과 여자를 좋아한 장승업은 그의 일생에서 몇 몇 여자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특히 천주교를 믿는 기생 매향이와의 만남과 몇 번의 이별이 영화 취화선을 끌고 나가는 그림 이외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 명성을 더해가지만 더 높은 수준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번민과 수행을 한다. 구한말 한층 더 혼란스러워진 시국에 떠돌이가 되어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다가 가마터에서 도자기 위에 그의 마지막 그림이 될지도 모를 그림을 그린다.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도자기를 굽는 가마에 들어가는 것을 끝으로 영화 취화선은 끝이 난다.
장승업이란 화가의 일생을 다룬 영화를 보았다. 러닝타임이 2시간가량 되는 영화이기도 하고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할리우드식 액션 장면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금 지루했다. 또 어릴 때부터 미술이나 음악과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터라 이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장승업의 그림들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본 것만으로도 2시간은 그리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장승업이 평생 동안 한 일은 그림을 그리고 술 마시고 여자와 노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승업의 일생이 한편으로는 고달파 보였다. 그림을 그린다는 게 몸으로 하는 일보다 심적으로 많은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도 가끔 써야 하는 짧은 글쓰기에도 부담이 가는데 책을 쓴다거나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장승업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의 감정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또 장승업이 방랑하면서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누비는데 이 때 배경이 되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라 생각했다. 이 영화에서 음악도 좋았지만 우리나라의 자연 풍경을 잡아내는 데 있어서는 가장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압권은 차가운 겨울바다 위를 수천마리의 이름 모를 새떼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이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장승업에 대한 인물에 대해서 알게 되고 예술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았다. 하지만 복잡한 시대 상황을 알고는 있지만 그런 내용이 많이 나온 것은 별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시대상황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영화에서 특히 화가 장승업을 설명하는데 있어 그 시대상황이 그다지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구한말의 혼란한 시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장승업이 만나고 헤어졌던 여인들과의 사랑에 대해서 더 자세히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대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바람에 영화가 중간 중간에 끊기는 느낌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은 왜 이렇게 장승업이 많은 고뇌를 하는가에 대해서였다. 도대체 예술이 무엇이기에 지휘자는 번번이 호통을 치고, 연주자는 심하게 야단을 맞는 고통스러움도 참아가며 예술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톨스토이가 물었던 것처럼 톨스토이, 『예술이란 무엇인가』, CAP 교재물, 125쪽
이와 비슷하게 장승업은 “너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라”고 한 자신의 인생의 스승님의 말에 따라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뇌하고 많은 수행을 하기 위해 여러 지역을 떠돌아다닌다.
장승업의 그림 솜씨는 유명세를 타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입이 마르게 그의 재능을 칭찬한다. 하지만 장승업은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뇌한다. 좀 더 좋은 그림을 위해 여행을 떠나고, 더 많이 노력한다. 남들이 칭찬하는 그림에 자신의 그림에 만족하지 못하여서 그림을 찢고 물에 뛰어들기도 한다. 장승업의 해괴한 행동들도 이러한 고뇌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고뇌를 하는 장승업의 모습, 때로는 광기어린 모습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솔직하게 나에게 많이 와 닿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취화선이란 영화에서는 화가의 일생을 다룬 것이라 그림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영화 속에서 본 오원이 그린 그림들을 보면서 관객들은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그림이 살아있는 것 같다거나, 혹은 실제와 너무 흡사하게 그려졌다거나 말이다. “대단한 것이거나 하찮은 것이거나 간에, 나쁘거나 좋거나 간에, 독자나 관중이나 청중에게 감정을 감염시킬 수만 있다면 그것은 예술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톨스토이, 『예술이란 무엇인가』, CAP 교재물, 128쪽
라고 톨스토이가 말했듯이 양반이 그린 것 꼭 글을 배우고 학식이 있는 사람들이 그린 그림만 훌륭한 예술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장승업처럼 천민 출신이고 배우지도 못했지만 그의 그림은 일반 서민들도, 글 꽤나 읽었다는 양반들의 마음을 동하게 하였다. 그것이 바로 예술인 것이다. 예술이 꼭 어렵고 훌륭한 내용만을 담고 있어야만 예술이 아니라는 것을 이 영화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은 단지 그림일 뿐인 것이다.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림에 대해서 동양화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는 장승업이 방랑하면서 실제로 보고 그린 그림들에게서 장승업이 느꼈을 감정, 같은 느낌에 감염되었을 것이다. 정말 그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장승업이 그린 강아지 그림을 보며 정말 생동감 있게 표현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장승업 또한 그러한 느낌을 표현하려 하지 않았을까?
영화 취화선은 예술의 답을 찾기 위해 고뇌하는 한 인간에 대해 그린 것이다. 천하의 장승업도 그림이라는 예술에 대해 고뇌하지만 그 해답을 찾았는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예술에 관한 문제는 인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때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영화의 마지막에 그 시대 사람들이 장승업이 금강산에서 신선이 됐다고 말하는 것처럼 장승업은 금강산에서 그림을 그리며 예술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장승업도 찾지 못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지금 이 시대의 또 다른 예술가들이 고뇌하고 있을 것이고, 또 다음 세대에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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