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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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발탄
아마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이범선의 ‘오발탄’이란 작품을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입시를 위해 아주 형식적으로 대했으리라… 난 국문학을 전공한다는 명목 하에 또 다른 시각으로 작가 이범선을, 그리고 그의 작품 <오발탄>을 다시금 바라봐본다.
사실 작년이던가? ‘유현목’이라는 감독이 제작한 영화 오발탄을 접한 적이 있다. 언젠가 신문에선가, 인터넷에서였던가, 설문조사에서 한국 최고의 영화에 손꼽히는 영화 중 1위가 바로 이 ‘오발탄’이었다. 이 영화의 어떤 힘이, 아니 오발탄의 어떤 것이 오랫동안 한국 최고의 영화라는 영예를 누리게 한 것일까? 61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만큼 흑백화면의 어색함과 어두운 화면, 확실히 알아들을 수 없는 말투들, 그들의 생활을 전부 공감할 수 없기에 처음엔 지루한 면도 없진 않았지만, 그러면서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왜일까? 아마도 그것은 단지 영화이자 소설이 아닌 당대 우리나라의 현실, 우리의 역사였으니까.
<오발탄>은 625 전쟁 뒤 고향을 떠난 피난민 가족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는 비참한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직하게 살지만 이가 아파도 그것을 뽑아버릴 만큼의 월급도 받지 못하는 무능력한 가장으로 남을 수밖에 없던 ‘철호’를 축으로, 제대를 하고선 할 일을 찾지 못하고 허황된 꿈만 꾸는 방황하는 모습의 남동생 ‘영호’, 여기에 전쟁이후 다시는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정신이상이 되어 항상 가자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나이든 어머니, 생활고와 실의로 옛날의 화려함과 미모를 잊은 생기 없는 만삭의 아내, 철없는 딸, 그리고 젊은 몸 하나로 생활고를 덜겠다고 양공주 일을 하는 여동생‘명숙’이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딱한 사람들뿐이다.
6.25 전후의 상황은 모든 것을 바꾸어 버렸다. 가난 뿐 아니라 정신마저도 피폐화 시킨 것이다. 철호의 어머니가 생각하는 ‘나라를 찾았다면서 집을 잃어버려야 한다는 것은, 그것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었다.’는 이 부분은 전후 상황에 대한 당대 노년층의 생각을 대변한다. 결국 철호 어머니가 정신이상을 일으켜버리는 극단적인 상황제시로써 안쓰러운 당대 정황을 보여주고, E여대를 졸업하고도 너무나도 극빈했던 생활 때문에 인격이 있을지조차 의문시되는 가난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철호 아내는 가난이 재기 발랄했던 한 인간을 얼마나 무능력하고 또 무기력하게 만드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가족은 서로 말이 없고 우울하다. 서로의 아픈 데를 너무 잘 아니까 말을 해서 위로가 될 리도 없고 해결이 될 수 있는 궁핍도 아니다. 서로 조금씩 피하고 모르는 척하면서 지내다가 “가자!”고 헛소리하는 어머니의 손을 쥐고 소리 죽여 우는 명숙처럼 남이 모르는 장소에서 혼자 비탄에 잠기거나 울뿐이다.
이런 식구들을 책임지는 가장, 철호는 자신의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식구들을 부양할 수 없어 항상 고민하는데 거기에 입안의 충치까지 그의 고통을 더한다. 하지만 그는 쉽사리 치과에 가는 결정을 하지 못한다. 벗어버리고 싶은 가장의 굴레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철호의 다섯 살 난 딸애가 “아버지”하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는 ‘누가 꼭대기를 쿡 쥐어박기나 한 것처럼 ‘흠칠’ 한다. 이 부분은 아버지로서의 지위에 대한 자각이 그에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것이었는지를 은연중에 암시한다.
잉크가 피로 변하는 상징의 의미는 전후의 피폐한 상황에서 작가가 자신의 생명을 소모해 가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실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무력한 원시인과의 동일시는 각박한 생존경쟁의 대오에서 낙오되어 있는 자신에 대한 자각과 어떻게 표출시켜야 좋을지 모르는 울분의 투사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삶에 무게는 너무나 무겁고 감당하기가 힘이 든다. 철호의 현실이 이처럼 힘겨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양심을 끝내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일정한 규칙이고 뭐고 없이 종횡무진 달려가는데, 이처럼 자신의 양심이 추구하는 한 길만 고수하려는 철호의 현실은 세상으로부터 점점 더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지금 네 말로는 잘 살자면 꼭 양심이고 윤리고 뭐고 다 버려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뭐냐?”
“천만에요. 잘못 이해하신 겁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이렇다는 것입니다. 즉 양심껏 살아가면서 잘 살수도 있기는 있다. 그러나 극히 적다. 거기에 비겨서 그 시시한 것들을 벗어 던지기만 하면 누구나 틀림없이 잘 살 수 있다.”
<중략>
“그렇지만 인생이란 그런 게 아니야. 너는 아직 사람이란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 것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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