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한강 `아기부처` 서사구조

아기장수> 전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전승되고 있다. 이 전설은 출생-죽음의 단선 구조로 아기장수와 세계의 대립이 간단, 명료하게 표현되고 있다. 아기장수가 죽게 되는 이유는 장차 역적이 되어 집안을 망칠 것 이라는 조장된 피해의식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사적, 사회적 경험을 통해 볼 때, 역적이 나오면 그 가족은 물론 삼족이 멸족을 당하고 그의 고향까지 피해를 입으므로, 가족과 고을의 당사자들은 아기장수의 출현을 두려

현대시에서 여류시의 위상이 시단의 중요한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60년대를 넘어서면서 활발한 시작활동을 전개한 시인들의 시적 성과와 직결된다. 김후란의 〈음계〉(1971), 김여정의 〈바다에 내린 햇살〉(1973), 허영자의 〈어여쁨이야 어찌 꽃뿐이랴〉(1977), 유안진의 〈절망시편〉(1972), 김초혜의 〈사랑굿〉(1985), 강은교의 〈허무집〉(1971) 〈빈자일기〉(1977), 문정희의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1984) 등이 모두 이 시기의 업적에 해당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욕망으로부터 시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내면의 욕망을 돌아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한강의 소설에서 ‘신체적 기능의 상실’은 단순한 장애가 아니라, 근대 자본주의를 탈피하고 내면의 무의식적 욕망에 귀를 기울이게 하기 위한 소설 내의 장치인 것이다.Ⅲ. 불교적 장치를 통한 마음의 고통 지우기1. 「아기부처」의 용서와 화해한강의 소설 「아기부처」와 「붉은 꽃 속에서」는 인물이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구조를 제외하면 그의 수동적이었던 삶의 태도와 그러한 그를 억누르는 세계의 힘이 행위분석을 통해 드러난다. 바로 듣다라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대출받으려는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는 직책에 있다. 직장 상사의 과도한 질책 앞에서도 묵묵히 듣고 잘 참아내던 유일한 직원이었다는 부분에서도 그의 행위가 주로 듣는 것에 초점 지워졌음을 알 수 있다. 선혜와의 만남에서

서사시 계열의 시를 발표, 경향시가 지향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카프를 중심으로 하는 그의 비평은, 조직론에서부터 창작방법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가장 강력한 지도성을 발휘하였다.193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정세악화로 카프가 해산되고 정치투쟁에의 길이 봉쇄되자, 그의 평론활동은 좀 더 문학내적 방향으로 회귀하게 되고, 여기서 세태소설론내성소설론통속소설론본격소설론 등 일련의 ‘소설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