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철학]섹슈얼리티에 대한 푸코의 계보학적 접근 - 성의 계보학과 페미니즘

성의 역사에서 어떻게 작동해왔는지는 굳이 푸코의 탁월한 논증을 들먹거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봉건사회의 양반들에게는 고려속요의 사랑타령이나 춘향전 등이 포르노적인 텍스트에 해당되는 것이었을 것이고 19세기 서양에서는 성에 관한 사실주의적인 소설들, 선정적인 멜로드라마, 매춘에 대한 보고서, 음탕한 속요 그리고 이제는 유명한 고전적 미술작품이 되어버렸지만 폼페이에서 발굴될 당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염

푸코 외, 황정미(편역)『미셸 푸코, 섹슈얼리티의 정치와 페미니즘』, (서울: 새물결, 1995), p.19.이를 위해 사용한 방법론이 바로 고고학(Archaeology)과 계보학(Genealogy)적 접근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광기(Madness)에 대해 이 접근을 시도했는데, 그의 이러한 접근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는 것은, 그가 해체하고자 하는 가치들이 역사적으로 일관적이지도 필연적이지도 못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는 ‘광기와 문명’에서 17세기에 이르러 갑자기 ‘대감금’이

철학사상은 이미 19세기 중엽의 헤겔 철학에 대한 반동에서 서서히 태동하였고, 1930년대를 전후하여 그 전체적인 윤곽을 드러내었다. 19세기 독일 철학의 정상이었던 헤겔 철학의 붕괴는 헤겔학파 내에서 L.포이어바흐의 헤겔 반박을 거쳐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탄생시켰고, G.W.F.헤겔의 합리주의적인 절대관념론에 반발하고 나선 S.A.키르케고르와 A.쇼펜하우어의 비합리주의 철학은 F.W.니체를 통해서 현대의 생의 철학과 실존 철학으로 발전하

철학적인 사조와 그 논쟁지점들을 따져볼 필요가 있겠지만 그 방대한 분량을 우리 조가 다룬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문화주의가 하나의 정치철학적 사조로서 등장하게 된 배경을 중심으로 그 논쟁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정치철학으로서의 다문화주의는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각 소단위 인간집단의 신념이 똑같이 인정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며(박이문 2002), 한 사회 안에서 문화와 정체성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

성의 해방을 지향한다. 페미니즘이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해체를 지향하는 한 포스트모던 담론이라 할 수 있으나, 여성의 해방 문제를 주체로서의 여성의 확립에 두고 있는 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탈주체화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또한 제기된다.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포스트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의 논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발버스 (Isaac D. Balbus)는 한편으로 푸코의 계보학적 분석에 따라 가부장적 남성중심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