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카메라를 연주하는 새디스트 - 데이비드핀처

데이비드 핀처가 각각의 사건보다는 궁극적인 살인의 목적에 관심을 두고자 함이었는지도 모른다. 최종 감상평영화에서 가장 큰 죄악은 관객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이다. -프랭크 대니얼 헐리우드 영화는 상업성을 제 1의 목표로 한다. 이 영화도 그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관객의 입맛, 소위 영화를 봤을 때 참 재미있네.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헐리우드 영화제작사들은 그 분야에선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것

영화에서 맡은 역을 위해 근육질의 몸매로 30 파운드 체중을 늘리기도 했다. 마치 그가 실제로 좋아하는 배우인 로버트 드 니로나 더스틴 호프만을 떠올릴 정도로 그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색깔과 이미지를 확실히 굳힌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1999년에는 데이빗 핀처의 에서 자본주의 시대 소비에 중독된 보통사람 역할을 맡아 그의 농익은 연기를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자신이 직접 감독한 라

감독인 데이비드 핀처의 전직이 CF 감독이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소설에 나타나는 의식의 흐름을 카메라로 쫓아가 보여주는 데 보통의 3배가 넘는 1500릴의 필름을 사용하였는데, 특히 그러한 그의 연출은 지하실의 폭탄 얘기가 나올 때 화면의 시점이 갑자기 30층을 내려가서 폭탄이 장착된 자동차 유리에 난 총알구멍을 통과해 폭탄에 이르는 장면, 주인공의 아파트 폭발 원인의 묘사로 냉장고의 뒷면과 배선으로 이어지는 발화 과정 장면 등

영화연출가였다. 그의 작품세계는 “사람들은 때로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든다. 복잡하게 보이는 인생에 대해 사람들은 그것이 아주 단순하다는 사실을 갑작스레 깨닫게 된다. 난 영화를 통해 그런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들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이다. 이처럼 오즈 감독은 지리멸렬한 인생역정, 그중에서도 가족의 일상사에 카메라를 들이대길 좋아했다. 그는 가족드라마라는 보편적 형식을 통해 일본 서민층 삶의

영화적인 장치를 많이 섞어 놓고 있는데, 단적인 예로 로스트 하이웨이를 들 수 있다. 남자 주인공이 바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에서 부인이 정부와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상상하는데 갑자기 음악이 멈추고 그의 상상장면이 계속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린치는 음악에 영화적인 장치를 많이 사용하는데, 영화의 제목이자 주제가인 블루벨벳도 예외는 될 수 없다. 블루벨벳의 노래는 평화의 상징으로 군림하는 낮 장면과 온갖 범죄가 난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