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사] 식민지근대화론과 내재적발전론

내재적 발전론도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식민지 근대화론’이라 일컬어지는 이 학설은 ‘자본주의 맹아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한국 자본주의 발전의 계기를 식민지 시대의 자본주의 이식에서 찾았다. 특히 경제사적 측면에서 ‘자본주의 맹아론’의 허구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상당한 설득력을 얻는 논문들이 최근들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논쟁이 지나치게 단선적인 자본주의적 발전에만 치우친 나머지 전근대 조선사회의

식민지 근대화론 1. 일제 치하 수탈론2. 내재적 발전 - 자본주의 맹아론3. 식민지 근대화론의 발단4. 경제적 관점 - 토지산업과 산미증식5. 경제적 관점 - 공업화와 탄광6. 경제적 관점 - 소득수준의 불균형7. 교육/정치적 관점 - 민족 말살 정책과 황국 신민화 일제치하 수탈론일본이 한국을 강제 점령한 이래 일본 학자들은 일본이 조선을 반전시켰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일본 교과서는 식민지 조선의 근대화를 도운 것으로 기술돼 있

식민지 수탈론의 주장이 이것이다. 식민지시기를 바라보는 이 지배적인 관점은 내재적 발전론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국사 교과서 내용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며 사람들의 인식을 지배해왔다.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일제 식민지시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바로 일본이 조선을 지배한 것이 결과적으로 한국에 자본주의가 이식되도록 하고 나아가 현재까지의 경제발전이 가능하게 하였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다. 이 식민지 근대화

식민지 시기를 내재적 발전론자들이 보듯 수탈-저항의 구도로 파악하는 것을 거부하고 어느 정도의 개발이 있었던 것을 긍정한다. 식민지 근대화론이 주장하는 근대화란 자본주의적 근대화이다. 일반적 의미로 근대화란 유럽대륙과 북미대륙에서 17~19세기에 걸쳐 사회, 경제, 정치체제 등의 여러 측면에서 야기된 변화의 과정을 의미한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교수 공저, 『정치학의 이해』 pp297~306.하지만,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은 한국의 근대화를 곧

한국 경제가 근대화의 궤도 속으로 진입했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의 논리와 부딪히게 되면서 그 정당성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대한제국 시기를 평가하는 데에 잣대로 쓰고 있는 ‘근대화’의 개념은 한국적 토양에서 자라난 토착정권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당대의 자생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면적으로 회의하고 있어, 이 시기에 대한 연구 자체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내재적 발전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