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감상문솔직히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목차와 내용을 읽어보지도 않은 채 단숨에 구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내가 생각했던 종류의 책이 아니었다. 이 책을 저자의 직업은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이다. 자신이 진찰하고 면담하는 과정을 통한 진찰 기록과 경험들을 살려 쓴 소설로 일반인의 경우에는 다소 기괴하고 접하기 힘든 경험들이 많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103. 아몬드 104. 아큐정전105. 앵무새 죽이기106. 어떻게 살것인가107. 어린왕자108. 언어의 온도109. 엄마를 부탁해110. 엔트로피111.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112. 여행의 이유 113. 역사란 무엇인가114. 연금술사115. 열정에 기름붓기116. 오디세이아117. 오만과 편견118.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11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120. 왜 일하는가 121. 우리 시대 혐오를 읽다 122.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123. 우아한

남자아이였고 약간의 장난은 항상 조금씩 조금씩 치긴 했지만, 성적도 상위권에 속하였고, 독서상을 탈 정도로 책도 열심히 읽어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나를 리코더로 때리려고 이를 악물고 눈을 희번덕거리며 리코더를 높게 치켜들 때에는 정말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았다. 선생님께서는 그 아이를 단호하게 혼 내켜 나에게 사과를 하게 했고, 그 아이는 나에게 태연하게 사과를 한 후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중에서) 말이다. 독고는 모든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한다. 독고는 뼈아픈 과거의 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이다. 그는 힘도 세고, 화해의 신이며, 마음을 헤아릴 줄 알고, 용감하고, 정의 구현의 사도이다. 무협소설의 주인공처럼. 이 소설을 흥미롭게 읽는 독자라면 어디엔가 독고같은 인물이 나타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를 원할 것 같기도 하다. 염사장이 편의점을 하는 이유는 특별하다. 자신이 편의점을 하는

남자도 아이를 낳은 책임이 따르고, 한 집에 같이 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는 또 다른 부분은 학원에서 김지영 씨가 베푼 친절에 자신을 좋아한다고 혼자 착각한 남학생이 계속 따라오는 것을 보고 오히려 김지영 씨가 아버지에게 혼나던 장면이었다. 아무 잘못 없는 김지영 씨가 혼나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잘못은 오히려 남학생이 했다. 김지영 씨가 남학생을 피하고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따라갔던 것이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