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맨 워킹’을 보고.....

데드 맨 워킹>은 사형 제도에 대한 단순한 비판이 아니다. 감독 팀 로빈스는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는 사형수를 순교자로 그리거나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을 위로하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매튜의 형 집행 30분 전 시점부터 거의 실제 시간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결말부에서 죽음의 주사를 맞은 매튜의 단말마와 그가 저지른 살인 장면을 교차 편집한 대목은 인간의 죽음을 박탈하는 일은 개인

보고 있노라면 그가 처한 상황에 연민의 감정까지 일게 한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으로 등장하는 파출부 아주머니(윤수가 살해한)의 어머니마저도 윤수를 용서하는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사형수를 좀 더 옹호하고 있다. 이로 하여금 관객이 사형제의 불합리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반면 데드맨워킹의 경우 안하무인의 사형수 매튜와 피해자의 가족, 그리고 그들 모두를 이해하고 포용하고 싶은 헨렌 수녀님을

보고 나서 사형존치론자로 마음을 바꿔먹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자신이 직접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면 답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이 살해를 당한 후에도 사형폐지론을 주장한다거나, 사형집행형장에서 반성한 후 슬프게 죽어가는 사형수를 본 사람이 사형존치론의 입장을 유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데드맨 워킹이라는 영화는 사형제도에 대한 깊은 화두를 던져주는 매우 뛰어난 수

보고라 생각하며 진행한 방대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엄마와 아빠에게도 반드시 읽으라고 추천해주었다. 저자가 생각했던 것처럼 노인들은 과연 인생의 현자들이었다. 비록 표시하는 언어가 조금 다르고, 현대사회의 정보들처럼 알아보기 좋게 정리된 것은 아닐지라도 그들은 우리가 해왔던 것, 하는 것, 하려는 것들에 대한 지혜를 가지고 있다. 기록된 역사가 미래를 예견하기 위해 사용되듯 기록된 것은

나서 사형제도에 관한 당신의 의견이 바뀌었습니까?(①을 선택했다면 2-2로)① 예 ② 아니오2-2. 만약 의견이 바뀌었다면 어떤 부분을 보고 바뀌었습니까?( )3. 사형제도를 보완 혹은 대체할 만한 것으로 무엇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복수 응답가능)①피해자 문제 개선 ②법률의 개정 ③절대적 종신형 ④상대적 종신형 ⑤사형집행유예제도 ⑥기타( ) 빠뜨린 문항이 없는지 한번 더 확인 부탁드립니다. 설문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