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어느날의 나의 하루(초고령화사회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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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4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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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 한국사회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데요
그 때 나의 하루를 소설식으로 써보았습니다.
기말고사대용이라 특별히 신경써써 썼습니다^^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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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 나는 초등학생인 두 명의 쌍둥이 아들과 유치원에 다니는 막내 딸, 아내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40대 중반의 가장이다. 우리 부모님의 40대 중반을 생각해보면, 한창 직장에서 자리를 잡으시고 은퇴 후의 생활을 위해 서서히 준비를 하고 계셨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의 40대 중반이라는 나이는 아직 인생의 중년기에도 접어들지 못한 인생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지금 내가 원하는 분야의 일에 열중하고 있지만 이것이 나의 평생의 직업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10년쯤 뒤에는 나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보려고 한다. 정년퇴직의 개념이 없어진 지금, 문제 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내의 끊임없는 잔소리에 나는 꿀 같은 잠에서 깬다. 시계를 보니 벌써 시간이 늦었다. 나는 서둘러 목욕을 하고 홈 헬퍼(Home-Helper)가 차려주는 밥을 먹는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나는 출근길에 오른다. 나에게는 멋진 외제차가 있지만 작년부터 시행된 차량 5부제 탓에 차를 끌고 직장에 갈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간다. 지하철 입구에는 매일같이 불쌍한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구걸을 한다. 예전에는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를수록 지하철입구의 노인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비록 나도 없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집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단돈 천원을 드린다. 띠링~ 띠링~ 전철이 들어온다. 역시나 오늘도 앉을 자리가 없다. 백발노인들이 자리를 다 꿰차고 있다. 사실 안면 몰수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요즘 들어 지하철에서 목적지 까지 쭉~ 앉아서 가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힘들다. 앉기만 하면 노인들이 바로 앞에 서서 자리양보하길 기다리고 있다. 바로 한국사회가 얼마 전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탓인 것 같다. ‘이런~ 지각이다!’ 나는 지하철에서 내려 빠른 발걸음으로 회사에 들어간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부장이 나를 호출한다. 나는 부장이 정말 싫다. 허구한 날 나에게 꼬투리를 잡아 나를 못살게 군다. 나이가 60이 넘었음에도 정년퇴직시키지 않는 한국사회가 문제이다. 옛날 같았으면 50세만 넘어도 정년퇴직이었는데... 역시나 백발의 부장은 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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