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설론] <사씨남정기> 가정 내적 갈등과 욕망의 시대적 의미

가정소설은 한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정의 대내적 갈등에 관심을 집중한다는 점에서, 여러 세대간에 걸친 한 가문의 문제나, 가문과 가문간의 대외적 관계에 관심을 갖는 가문소설) 이수봉(1978), 가문소설연구, 형설출판사. 7-34쪽.과는 구별된다.2) 연구 목적과 방향연구의 목적과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 성과를 우선 검토하는 것이 타당한 순서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삼을 수 있음은 물론, 그 한계점을 정확

론을 주장한 것도 중세에서 근대전환기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전대의 소설이 전기적, 비현실적인 요소가 대부분인데 비해, 그의 소설 과 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서서히 제거되어 갔고 현실의 사건을 소재로 다루는 방향전환을 시도한 점 등에서 중세에서 근대전환기 성격의 작품으로 평가된다.그리고 임․병양란은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자기반성의 계기가 되게 했으며 그 결과 애민애족과 국학에 대한 관

사씨남정기> 같은 중세적 지배윤리에 합당한 소설을 민간에 권장하였고, 중세적 지배윤리에 합당하지 않은 소설은 배척하였다. 이하 본고에서는 인물과 갈등을 살펴보면서 김만중의 중세의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어보도록 하겠다.〈사씨남정기〉의 인물들은 그 성격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선과 악의 성향을 지닌 인물들로 분류해볼 수 있고, 두 번째로 가문을 종속시키려는 가부장적 이념과 개인 욕망의 대립을 보

론체 소설의 형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이후의 작품 경향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기조로 작품을 다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이해조와 그의 작품은 단순한 층위로 접근해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자유종」과는 전혀 다른, 급격한 작품 경향의 변모는 작가로서의 이해조를 단순하게 규정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지점이며, 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애와 당대의 시대적 상황을 함께 살펴봐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론 서민, 천민이란 신분상의 제약 때문에 사회에 진출할 수 없었던 모순된 사회제도를 이들 작품을 통해서 풍자하고 있는 점은 홍길동전과도 공통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서민의식의 성장을 의미하며,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기 소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金光淳, “蓀谷山人傳”(같은 책) p. 80 서포 김만중의 소설과 창선감의록○ 구운몽, 사씨남정기, 창선감의록 조동일, “, , ”(古典小說 硏究의 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