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신동엽 시 연구

현대 시인들은 개인적인 감성을 중시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시를 쓴다. 어떻게 보면 시인과 독자 간의 소통이 힘들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신동엽이 현 문단의 흐름에 주는 의미와 다른 시인의 시와 비교해 봄으로써 고찰해보려고 한다. 또한 신동엽의 시는 그 특성상 뚜렷하게 주제 파악이 가능하므로 여러 가지로 해석되기 힘들다. 그래서 현재 그 연구가 크게 활발하지는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여태까지의 연

시세계는 1894년의 동학농민혁명, 1919년의 3.1독립운동, 1960년의 4.19혁명 등 모순된 역사에 대한 저항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우리 민족사의 알맹이 찾기에 중심을 두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현실 극복 정신 및 미래 지향성의 추구라는 시세계를 지속적으로 형상해 왔다.신동엽 시의 전반적인 특징은 현대 사회의 삶과 문명에 대한 비판, 그리고 민족의 모순된 역사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난다. 오늘날까지 신동엽 시에 대한 다양하고도 방대한 연구가

신동엽의 시 전반에 걸쳐 있는 기본적 세계인식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껍데기는 가라｣에 관한 논의는 신동엽의 지명도에 비해 놀랍게도 적은 편이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권희돈, ｢｢껍데기는 가라｣의 빈자리 채워읽기｣,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1998.김수영은, 신동엽의 시에는 강한 참여의식이 깔려있고, 시적 경제를 할 줄 하는 기술이 숨어 있고, 세계적 발언을 할 줄 하는 지성이 숨 쉬고 있고, 죽음의 음악

시인들이, 이처럼 한국전쟁후의 시대상과 이 속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는 지식인의 고민을 형상화 하면서, 모더니즘의 영향권 내에 포괄할 수 있는 시들을 창작한 것이다. 또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당시의 시단에 새로운 신진시인들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인간본연의 서정을 회복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박봉우를 위시하여, 박성룡, 박용래 등의 시인과 신동엽이 보여준 시적 형상이 이런 유형에 포함되고 있다. 이와 같은 1950년대 시단의 주조

현대적 의장에 감각적 가상과 현대인의 실존적 관념을 실어 전후 서정시에 새로운 기율과 호흡을 불어넣은 시인들이며, 조태일도 이들과 함께 1960년대 후반의 시적 전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평가된다. (유성호, 「현실지향의 시 정신과 비판적 주체의 성립」, 민족문학사연구소 현대문학분과 편, 『1960년대 문학연구』, 깊은샘, 1998)특히 첫 번째 시집 『아침 船舶』은 표현적인 면에서나 내용적인 면에서 조태일의 다른 시들과는 다른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