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과학] 에너지 주권을 읽고(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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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4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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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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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셰어의 '에너지 주권'을 읽은 후의 서평입니다.
책에 나타난 일반적인 사실의 인용은 최소한도로 하고, 저자의 의견과 함께 에너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수록하였습니다.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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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에너지이다. 만약 지금 에너지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당장의 산업은 멈출 것이고 전기는 끊길 것이며, 교통은 마비가 될 것이다. 말 그대로 에너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이처럼 에너지에 대한 혜택을 입으면서도 정작 에너지의 미래와 현실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이다. 최근 일어난 중동의 레바논 분쟁을 통해 국제 유가가 치솟는가 하면, 인도와 중국의 국가에서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하면서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 최근 유가가 60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 현재의 우리나라만 살펴봐도 울산 앞바다에서 가스를 캐곤 있지만, 에너지 자급률은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대부분의 에너지를 대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많은 세계 경제지에서 예측하고 있듯이 21세기에는 에너지가 세계의 경제를 흔들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에너지에 대한 자원외교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불과 얼마 전에 있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가스분쟁 또한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카자흐스탄과 우즈벡을 방문하면서 자원개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였고, 에너지의 안정적 수입뿐만 아니라 에너지 개발에 대한 지분참여를 통해 에너지의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그 결과 캐나다에 있는 수억배럴에 달하는 원유 개발권을 직접 사들이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세계의 패권국가라 할 수 있는 국가들이 사활을 걸고 에너지 주권을 차지하려는 것은 이미 화석에너지의 고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물론 이에 따른 대체에너지인 태양에너지, 수소에너지, 파력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 여러 가지 대안이 고려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뚜렷한 성과나 사업타당성이 있지 못하다. 미래,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21세기 에너지의 향방과 국가들의 승패는 어떻게 갈리게 될까?
‘에너지 주권’의 저자인 헤르만 셰어는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로서 세계 에너지학계의 유명한 석학이다. 그는 ‘에너지 주권’이라는 책을 통해 에너지가 지니는 새로운 위력을 설명함과 동시에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성사시키고 이를 확고하게 뿌리내리게 할 실질적 방안을 제시함으로서 에너지문제에 대한 기존의 사고를 해방시킨다. 이 책은 어떻게 본다면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과학적이면서도 정치적이고, 학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것이다. 에너지 위기를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정책을 바르게 판단하고 비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여 균형잡힌 시각을 갖도록 돕는다. 21세기, 에너지 주권을 확립하지 못하면 독립은 없다. 냉전시대에 비견되는 에너지 전쟁 과연 우리들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 참고문헌
- 헤르만 셰어의 '에너지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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