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어리의 삶의 전환 이념 과목 적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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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골칫덩어리의 삶의 전환
(이념과 목적과 방법 등에 대하여)
1. 나는 골칫덩어리
나는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뻔 했다. 나는 어머니의 뱃속에 거꾸로 누워 있었다. 의사는 어머니께 아이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지도 모르겠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아이의 목에 탯줄이 감겨버리면 그 아이는 그냥 그렇게 바깥공기 호흡한번 해보지 못한 채, 자기 부모의 냄새도 맡아보지 못한 채 죽어버린다고 했다. 어머니는 만삭의 배로 힘겨운 노력 끝에 그렇게 나를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성공하셨다. 그렇게 어머니를 힘들게 해놓고도 또 말썽을 부렸다. 출산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태어난 것이다. 아직 우리 부모님은 날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게다가 하루 종일 어머니를 산통으로 고생시키면서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아 나는 결국 제왕절개로 세상을 보게 되었다. 작고 빨간 못생긴 그것이 아주 골칫덩어리였다.
2. 첫 번째 전환 - 초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
나는 외적으로 잘난 구석이 없었다. 키도 작고 얼굴도 예쁘지 않고 목소리도 여자애답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유년기시절 나는 항상 자신감이 결여된 삶을 보냈다. 방에 박혀서 책만 읽고 집밖에 나가 뛰놀지 못했다. 학교가 파하면 집으로 혼자 걸어와서 집에서 텔레비전만 보고 어머니와 동생들과 보내는 나날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도 어느 덧 10살이 되었다. 내 나이가 두 자리 숫자가 되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가지고 새 학년 새 교실에 들어섰다. 학급 임원을 뽑는 시간이었다. 나는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물론 누구를 추천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어 자신을 추천하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나를 추천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말씀 하셨다. 친구들은 일제히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그 때의 심장 박동은 지금도 느껴지는 듯 하다. 아이들은 모두 동의하였고, 개표 결과 정말 의외로 내가 반장이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고민 말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것을 보면 나도 잠재의식 속에 그런 쪽에 관심이 있긴 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담임선생님께서는 내가 훌륭한 학급 반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 주셨다. 아이들을 잘 통솔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시기 위해서 종종 나에게 과제들을 내주시곤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 덕분에 내성적이던 내가 외향적으로 변하게 되었고, 내가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방학 땐 선생님이 먼저 나에게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때 나는 사랑받는 제자라는 걸 뼛속 깊이 느꼈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어느 날 스스로 느낀다는 것은 참 황홀하고 날아갈 듯한 느낌이다.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방과 후에 종종 남아서 선생님을 도와드리곤 했는데 선생님께서도 이런 내가 기억에 남으셨는지 지금도 길에서 나를 만나거나 우리 어머니를 만나시면 항상 먼저 나의 안부를 물으신다. 내가 사범대에 진학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신 선생님이셨고, 또 가장 많이 칭찬해 주셨던 선생님이다. 한 때 선생님이라는 꿈을 가졌던 시절 나의 롤모델은 우리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생님이셨다.
3. 두 번째 전환 - 중학교 체육선생님
늘 그렇듯 평온한 중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체육선생님이 수업 중간에 나를 부르셨다. 나보고 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하라는 것이었다. 난 정말 당황스러웠다. 중학교에서는 한번도 학급 임원을 해보지 않았다. 설령 내가 리더십이 있다 하더라도 내 이력을 보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항목인데 말이다.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선생님께 반문했다. 대체 나의 어떤 모습을 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말이다. 다른 선생님들의 입에 내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이야기를 해주시며 걱정은 당선 되고나서 하라고 말씀하셨다. 순간 창피하긴 했지만 나가보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학생회장 후보로 등록을 했고, 정말 내가 당선이 되었다. 그 때도 내가 나를 너무 평가절하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하는 것일까라는 걱정도 했다. 하지만 그런 고민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 같다. 기대에 힘입어 공부도 열심히 했고, 각종 과외활동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완벽히 외향적인 내가 되었고, 예전의 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나를 학교라는 큰 틀 안에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체육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중학교 때 이후로 비로소 나는 나를 사랑할 줄 알게 되었고, 자신감도 갖게 되었다.
4. 세 번째 전환 - 뜻밖의 사범대학 입학
난 고등학교에서 자연계열을 선택하여 수험생활 2년 중 1년을 수학 공부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도 수리 가형을 선택한 전형적인 이과생이었다. 힘들고 답답한 수험생활을 견뎌내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멋진 미래의 여성 건축가가 되어있을 나를 상상하는 것이었다. 나는 건축가가 꿈이었다. 여태껏 나의 삶이 나의 의지대로 되었고, 나의 의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많았다. 실패라는 것은 거의 겪어보지 않아서 잘 알지도 못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었다. 그런데 수능을 보고 참담함을 느꼈다. 재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완강히 반대하셨다. 내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은 아니지만 건축학과에 갈 수 있는 충분한 성적이었다.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 건축학과에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짰다. 그런데 원서 접수 하루 전에 부모님 모두 완강히 내가 건축을 하는 것을 반대를 하셨다. 난 원래 고집이 세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그 동안은 나 하고 싶은 대로 해왔다. 그런데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지도 모르는 이 순간에 가장 날 믿어주신 두 분이 그렇게 반대를 하시는 것을 보니 어찌할 바가 없었다. 제발 멀리 가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나는 할 수없이 공주대학교 사범대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 때 나의 꿈이 교사인 것도 있지만 부모님의 바람이 내가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나보다 더 오랫동안 살아오셨기 때문에 부모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처음에 이곳에 입학해서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분명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지 못한다는 점, 집과 학교가 가깝다는 점 등 맘에 안 드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교육학에 대해 배워갈 수록 매력을 느끼고 적응이 전혀 되지 않았던 수업 방식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따라갈 정도는 되었다. 그리고 교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어느 정도 마음에 자리 잡았고, 한 학기가 끝나가는 지금 나는 우리 과를 좋아하게 되었다. 사람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불평할 땐 언제고 이렇게 한순간에 좋아져 버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겠다. 내가 적응을 잘 한 것이라고. 남은 시간동안 나를 어떻게 가꿔야 할지 그려보고, 어떤 과목을 복수전공 하여 교사가 될 것인지 또한 머리 아프게 고민해보아야겠다.
5. 맺음말
지금까지의 내 삶에 있어 몇 번의 전환점은 거의 선생님과 관련되어있다. 다행히 내가 맞았던 그 전환점들은 모두 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다. 나는 운이 좋은 것 같다. 지금 나는 예비교사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나를 이렇게 이끌어주신 분들의 노고를 위해서라도 나는 좋은 교사가 되어 나 또한 여러 아이들을 좋은 길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태어나는 그 순간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골칫덩어리였던 내가 세상에서 무언가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것 같다. 내가 힘들게 태어났고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베풀었던 그것들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바쁘게, 치열하게 나의 젊음을 세상에 투자해야겠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 훌륭한 교사가 되어 사회에 한 몫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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