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소감문 정조대왕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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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소감문 - 정조대왕의 꿈
07년 2월, 언제나 이맘때쯤 1학기 동안 배우게 될 과목의 수강신청을 한다. 수강신청 과목 목록을 보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를 접속하자 옆에 ‘KU교양 신설’이라는 작은 안내문이 보였다. 하지만 별로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렇게 수강과목을 짜는데 2학점이 부족했다. 교양은 듣기 싫은데 2학점을 뭘로 때우나..가장 인기 좋은 P/N 수업 목록을 만들고 KU교양도 그중 하나였다. 1학점이긴 했지만 그래도 P/N 수업이 흔한것도 아니고 듣고 싶다고 듣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목록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수강신청 날이 되었다. 가장 빨리 찰 것 같은 ‘KU교양’이 가장 먼저 신청할 과목이었다. 그날따라 수강신청 시간보다 2분 먼저 접속이 되었었다. 그리고 KU교양 수강번호를 입력하자 운이 좋게도 신청이 처리되었다. 그리곤 순식간에 인원마감. 운이 좋았었다.
그렇게 KU교양을 수강신청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첫 강의 날이 다가왔다. KU교양의 첫 이미지는 ‘강의들으러 가기 귀찮다’였다. 모든 수업이 ‘상허연구관’에서 해결되는데 유독 KU교양만 ‘산학협동관’ 까지 걸어가야만 했다. 그렇게 강의실에 들어가고 자리에 앉았다. 첫 강의는 담당교수님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었던 것 같다(오래전이라 기억이 맞는지 자신이 없지만..). 소감은 재미있었다. 시간을 말로 바꾸는 그런 능력을 가지신 분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개나 독수리나..’, 담주부턴 사회 저명 인사 분들이 오신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에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지정좌석제’ 였다. 나는 앞에서 듣고 싶은데...내가 앉은 자리는 앞도 아니고 중간도 아니고 중간의 바로 뒤도 아닌 맨 마지막 줄 그것도 답답하게 중간쯤 위치했다. 과별로 몰아버린거 같다. 옆자린 내친구 그 옆옆은 같은과 후배였다. ‘경제학과 무시하는거야 뭐야’ 이런 생각도 들고, 어쨌든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순식간에 줄어드는 순간이었다. 이런 수업은 앞에서 들어야 재미는 올라가고 잠은 도망가는데...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생각난다 ‘중간고사 끝나고 한번정도는 지정좌석을 돌리겠다는..’ 물론 끝날때까지 같은자리긴 했지만..
첫 강연은 서양음식문화에 대한 주제로 시작되었고 그렇게 한학기 동안 여러 강사분들의 강연을 들었다. 그리고 KU교양 이번학기의 마지막 강의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정말정말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그다지 흥미있는 주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말고사 첫 시험이 그날 아침에 있었는데 시험을 망치고 다음날은 2과목 시험이 추가로 기다리고 있었다. 도저히 강연에 집중 할 수가 없는 시간이었다. 강연이 시작되자 말자 다음날 시험을 볼 내용을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분정도가 지났을 때 더 이상 시험공부(?)를 할 수 없었다. 유봉학 교수님의 강연에 더욱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강연을 들었지만 솔직히 재미없는 내용도 많았고 무엇보다 강사분들의 열정이 마음에 와닫지 않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지금 말하고 있는 주제에 대하여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어투였다. 조선시대 실학이 어떻고 정조대왕이 무엇을 했고...그저 역사를 이야기 했다면 분명 시험공부를 했겠지만 분명 무었인가가 달랐다. 역사가 아닌 다른 것을 이야기 하시는 것 같았다.
강연의 내용은 ‘정조대왕의 꿈’ 이라는 주제였다. 솔직히 강연을 듣기 전 까지는 정조대왕에 관해서 아무것도 몰랐었다.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들었던 내용이 조금씩 들리는 수준이었으니...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다. 전반적인 강연 내용은 정조대왕이 조선의 변모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전까지는 서양이 변하고 일본이 변하고 있을 때 우리나라는 당파싸움만 일삼고 발전 자체에 아무런 힘을 기울이지 않았었다고 알았다. 그리고 알고 있는 내용도 정말로 단편적인 사실이었다. 정약용이 이런 것을 했고, 실학은 이런 것이고 정조대왕의 조선시대는 이러이러했다. 그저 단편적 사실의 암기...고등학교 시험을 위해서 암기했던 그런 내용이었다. 지금 고등학교 국사시간에는 어떻게 배우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고등하교 다닐 때는 그런식으로 배웠었다. 단편적인 사실...왜 그들이 그런 것을 주장했고 주장의 배경은 무슨 일 때문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물론 알려고도 하지 않았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정조대왕의 시대에 관한 내용을 알아가고 있었다. 수원 화성성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와 그곳에 만들려고 했던 근대적인 추진 사업들, 처음 들어본 내용이었다. 수원성은 그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계획적 위성도시였다고 한다. 여러 가지 계급을 뛰어넘는 근대적 사상들이 스며들어 있었다. 상업은 하부 계층만이 하는 것이고 양반은 그저 책이나 읽는 것이 아닌 계급의 경계선을 허물고 농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성안에 백성들과의 만남의 장소가 있었다. 또한 건축시 ‘실명제’ 개념을 도입하여 부실공사를 막았다고 하니 그당시 그들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유봉학 교수님은 강연 내내 지금까지 내가 잘못 알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내용들을 알려주시고 있었다. 강연을 들으면 들을수록 강연 내용에 집중을 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의 전통이 언제 만들어 지고 어떻게 생긴 것이지에 관해서 우리는 너무나 몰랐다. 전통은 그저 ‘예전부터 내려오던 것이다’ 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고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우리시대의 많은 전통이 정립된 정조시대에 관한 내용은 결국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기본을 이해하는 첫 걸음인 것이다.
얼마 전 ‘경제성장과 발전’ 이라는 수업 시간에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이라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선진국이 되기 위해 수많은 나라가 노력했지만 발전을 이룩한 나라는 거의 없었다. 기껏해야 ‘일본’ ‘대만’ ‘한국’ 정돈데 이들 나라에는 한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유교적 신념...일반적으로 ‘교’라는 것은 신앙의 일부인데 유교의 경우 다른 그것들과는 달리 배움에 많은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언제나 책을 읽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러한 배움의 자세는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단기간의 빠른 성장을 이룩하게 해 준 것이다. 외국에서 지금의 우리나라를 보고 ‘한국의 교육열은 비정상 적이다’ 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열은 전통적으로 내려온 사상의 일부이자 한국의 성장 원동력의 가장 중요한 버팀목이다. 더욱이 이런 전통이 정조시대에 들어와 많은 부분 정립되었다고 하니 그 시대가 지금의 우리에게 어느정도의 중요성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연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렇게 중요한 정조시대를 포함하는 우리의 역사를 지금의 우리가 얼마나 천시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혹여 알고 있더라도 얼마나 잘못 알고 있는지에 관해서 알려주셨다. 수원 화성성은 90%가 일본의 횡포에 사라졌는데 지금의 우리는 나머지 10%마저 사라지게 하고 있다. 수원화성성 중요한 터에는 두개의 동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당연히 있어야 할 정조대왕의 동상은 아니라고 한다. 동상의 주인은 ‘이승복’과 ‘세종대왕’..신문 기사에 나와있던 것처럼 정말 우리시대의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그저 우리들이 알고있는 역사의 단편성이 만들어낸 현상인 것 같다. 이런시절 ‘공산
당이 싫어요’라고 외친 이승복에 관해선 왜 그렇게 알려주면서 정작 중요한 사실에 관해선 알려주지 않았는지...그런 잘못된 역사수업이 만들어낸 우리의 시대상이다. 그 이외에도 지금의 우리가 저지르는 우리문화 죽이기는 여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뿌리를 우리의 손으로 죽이는 행동인 것 같다. 선진국에서는 다른나라의 문화재를 뺐어가고 하지만 그 뺏어간 문화재조차 엄청난 돈을 들여 관리하는데 정작 우리는 빼앗기고 남은 그 나머지마저 우리 손으로 망치고 있다고 하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언급한 유봉학 교수님의 강연은 정말 많은 부분을 새로 알고 새롭게 볼 수 있게 해주셨다. ‘카네기의 스피치&커뮤니케이션’ 이라는 책에서 보면 강연자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강연 내용을 자신이 열정을 가지며 좋아하는 그런 것을 하라고 되어있다. 자신이 재미있고 열정을 가진 주제가 아니면 듣고있는 청중들 입장에서는 더욱 재미없고 따분해 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유봉학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그 부분에 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강연자가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말하면 관심이 없는 주제라고 해도 거기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열정적인 강연을 들어서 비록 시험 중간의 강연 이였지만 지금까지의 강연 중 가장 인상이 남았다. 물론 그 전까지의 강연이 열정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과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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