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을 결정하는 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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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금력
소비의 동기
과시적 소비의 동기는 단지 소비에 지출하는 비용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체면치레의 기준에 맞춘 재화의 양과 질을 높이려는 욕망에 있다. 또한 기존 관습을 따르고자 하는 소망, 비평을 피하려는 소망, 체면유지 규범에 부합하는 소비를 하기 위함이다.
소비의 속성
이러한 소비는 순전히 낭비되는 것들, 명예획득에 도움이 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욕망을 채울 수 있는 소비의 기준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욕망의 기준은 유동적인 것으로, 소비 범위의 확대는 가능하나 축소는 어려운데, 그것은 높은 생활기준을 낮추기 위해선 값싼 동기에 휘둥ㄹ리는 인색한 노랑이라는 오명을 감수해야 하고 소비를 부추기는 자극에 반응하는 것을 정상적인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의 잘못된 기준 때문이다.
또 소비는 습관화 되어 있어 타기하기가 어렵고 그 기준을 낮추기도 어렵다. 이러한 습관화는 개인의 실존에 영향을 주는 생활필수품 같은 경우에 더욱 큰 지속력과 강제력을 발휘하는 데, 일부 욕구들 - 특정한 흥분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려는 욕구, 구원의 욕구, 높은 명성을 추구하려는 욕구 등은 원초적인 욕구들보다 더 높이 평가되기도 한다. 개인 특유 습관들은 습관형성 기간, 소질과 기질이라는 요인들이 결정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소질과 기질 인데 베블런은 특히 경쟁 지향적이고 명예획득 지향적 기질을 보이는 인간본성에 초점한다. 이러한 기질을 갖춘 이들은 새로운 형태의 정력적 활동에 쉽게 이끌리고, 명예로운 소비노선을 따라 표현 습관에 물들면 자신의 습관적 소비의 포기를 극도로 꺼려하게 된다. 또 금력을 획득해 일정한 지위에 등극하게 되면 새로운 생활을 표현할 방향을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체면유지를 위한 기준 (소비의 이유)
현대 대다수의 사람들은 체면유지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소비한다. 체면유지의 기준은 최상류 계층의 것으로 그들이 따라잡아야 할 이상향이 된다. 이 기준은 소비기준이 하락하는 것을 방해하고 과시적 낭비를 유도 한다. 이 기준은 옳고 선한 것으로 교훈적이며 모범적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기준은 안락한 생활과 성공의 지표가 되고 규범적인 강제력을 지닌다. 이는 하류계급의 관습과 정신적 태도를 규정하는 권위적인 지배력을 행사한다. 이 기준은 부의 획득 외의 일을 쓸데없는 일로 만들어 금력과시에만 몰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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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로운 소비의 요건을 열망하는 계급들은 자녀를 키우는 데 필요한 비용이 부모들의 과시적 소비를 억제할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낮은 출산율을 보인다. 이런 계급들 중 학문연구에 종사하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상류계급과 접촉하기 때문에 품위와 관련한 습관적 감각을 가지게 되고 체면유지에 필요한 소비의 기준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된다.
취미생활을 규정하는 금력
명성을 획득하기 위해 부를 추구하는 습관들은 사유재산을 보호하려는 습관과 갈등한다. 사유재산 침해라는 위반행위는 형벌, 비방을 받기보다 평범한 악당이나 조롱거리 정도로 취급받는다. 더구나 불법으로 획득한 부는 근사하게 소비하면 좋은 평판까지 따라붙는다. 위반적인 부의 획득이 그것을 과시적으로 소비함으로써 명성을 획득한 것이다.
명예로운 소비의 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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