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가을밤의 농악반 풍물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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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장 르포> “가을밤의 농악반 풍물 한마당”
낙엽이 떨어지고 귀뚜라미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요즘, 대운동장 사거리는 일 년 중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이곳은, 대략 반년이 넘어가도록 연습 한 결과를 보여주는 동아리 정기 공연의 주 무대가 되고 있다. 그리고 10월 28일, 타 동아리에 못지않은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중앙 농악반이 다소 서늘한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 현장 속으로 자세히 들어 가보자.
“안녕하십니까?” 사회자의 마이크 소리는 다소 긴장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 사회자는 구경 온 관중들과 약간의 대화를 나누며 공연이 준비되었음을 알린다. 그에 비하여 준비하는 측은 분주하다. 각종 악기를 나르는 사람들, 횃대를 놓는 사람들, 불을 붙이는 사람들... 그들이 공연에 얼마나 열정을 쏟았는지 알 수 있다.
이제 준비는 끝나고, 농악반의 정기 공연이 시작된다. 사회자가 공연시작을 알리고, 여느 풍물패 공연과 다름없이 고사를 지낸다. 풍물패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상쇠가 “2005년 10월 28일 농악반 공연이 잘 되기를 천지신명님께 비나이다.”라고 큰 소리로 말한다. 고사문이 적힌 종이를 불에 태움으로써, 드디어 농악반의 실질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이 시작 되고, 경쾌한 꽹과리 소리와 웅장한 북소리, 신명나는 장구소리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그 소리에 어울리는 적절한 동작은 감히 말할 필요도 없다.
중앙 농악반에서 행하는 농악은 욱수농악과 밀양오북이 있다. 욱수농악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에서 자생하여 전승되는 농악으로서 1988년 대구광역시 중요 무형문화재 제 3호로 지정되었다. 주요 특징으로는 쇠가락 중 많은 부분이 비교적 빠르고 잔가락이 적은 영남농악이라는 것으로 특히 길굿의 가락이 독특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밀양 오북은 그 유명한 중요무형문화재 68호인 밀양 백중놀이에서의 한 파트로 글자 그대로 북잽이 다섯 명이 치는 합주이다. 북으로만 연주한다는 것이 단순하고 투박하겠다는 느낌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잘 어우러진 북소리와 정형화된 몸동작은 관객들로 하여금 흥을 불러일으킨다.
노력과 열정을 담은 화려해 보이는 공연. 그러나 여기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고 있지만 무지한 관객은 이를 잘 모른다는 점이다. 관객 중에 지인이 있어 왔다는 문@@(생명공학부 05)군은 “공연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는 뭐하지만 우리는 아는 게 없어요. 그냥 보는 거죠. 음악과는 상관없이 아는 사람이 공연을 하니까 그 공연하는 모습 자체를 보려고 오는 거예요. 사실상 관심도 없고요. 그래서 어찌 보면 시끄럽기만 하네요.” 라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공연을 바라보았다.
공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길을 막아야한 한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물론 교내 측에 양해를 구하긴 했겠지만 도로를 봉쇄 하는 것이 운전자의 기분을 좋게 하지는 않는다. 취재 도중에 막힌 길을 보고 인상을 찡그리며 돌아가는 몇몇 운전자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여러 가지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농악반의 정기공연은 그 불만들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나는 공연은 아쉽게도 천천히 마무리되었다. 모두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연 한 덕에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모습이다. 그러나 그 힘들었던 순간들을 잊기라도 하는 듯,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과연 공연이 끝난 후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농악반 조@@(인문자율 05) 군의 말에 따르면 “연습할 때는 정말 힘들었고, 공연 전에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니,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과 큰 공연을 치렀다는 자부심 그리고 구경 온 관중들에 대한 고마움만이 가득했습니다.”
힘든 공연이었지만 그들의 머릿속에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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