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의 철학상 담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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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니체는 그의 저서 <비극의 탄생>을 통해 ‘예술이 삶의 최고의 과제이며 진정한 형이상학적 활동’이라는 고백을 바그너에게 바친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강하게 유혹하는 유형의 사람들인 그리스인이 예술, 그리고 비극을 필요로 했다는 사실이 그를 예술과 철학의 관계에 대한 깊은 물음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그는 그리스인의 예술의 근원 속에 상충하는 두 개념을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명명했다. 전자가 이성과 꿈, 유희에 관한 것이라면 후자는 감성과 도취, 놀이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우리의 예술의 기원을 디오니소스적 현상으로 파악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그리스 연극의 기원을 다산의 신이며 주신인 디오니소스 신을 숭배하기 위한 디튀람보스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이것은 전체적으로 모두 모방의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행동하는 인간에 대한 모방의 양식을 취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선인을 모방할 것인가 악인을 모방할 것인가의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여기서 비극과 희극이 나뉘어졌다고 보았다. 희극의 경우 실제 이하의 악인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비극의 경우 실제 이상의 선인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선인의 모방인 비극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동의 일관성을 통해 어느 정도 위엄을 갖추어야 할 것과 적절한 언어의 구사를 통해 인물에 호감을 불러 일으키고 등장인물의 행동을 통해 사건이 완결 될 것을 주장하는데, 이 과정이 전개되는 동안 이를 지켜보는 우리, 관객은 인물에 대한 연민과 공포의 감정을 갖게 되며 마침내 주인공이 겪게 되는 고통과 파멸의 정서와 더불어 감정의 정화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원문에는 이 작용을 카타르시스(catharsis)라고 표기하였는데, 관객에게는 이러한 강한 감정 작용의 결과로 모종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만약, 이러한 모종의 변화를 삶에 대한 통찰이라고 해석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비극을 바라보며 얻었던 모종의 변화를 우리의 삶에서도 똑같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저서 <시학>에서 비극의 모델로 삼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통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철학적 통찰을 얻을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소포클레스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에 등장하는 인물은 사실상 프로이트가 리비도로 설명했던 자아와는 무관하다. 이것은, 인간이 자신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의 대결하는 이야기며 한 인간이 자신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투쟁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인물의 행동을 통해, 그의 삶의 행적을 통해 삶에 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처음 우리가 이 작품을 접하고 느끼게 되는 삶의 부조리는, 그의 운명 그 자체의 부당함이다. 그런데, 이 부당함은 과연 오이디푸스만의 이야기일까? 우리의 삶에도 이런 부당함은 없을까? 니체가 그의 저서 <비극의 탄생>을 통해 반사회적으로 증명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은 이런 삶의 부당함을 바라보는 비극의 눈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은 확률과 우연이 마구 뒤섞인 세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이를 가장한 필연의 세계로까지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오이디푸스가 그를 쫓아오며 자신을 옭아매는 그의 운명과 벌인 대결과도 같다. 그런데 우리 삶의 이러한 대결의 양상은 둘째치고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도대체 왜 비극의 주인공은 고통을 받느냐에 관한 문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하나는 우리를 구성하는 세계 자체의 구조적 모순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견해다. 마치, 비극의 작가가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비극의 플롯, 구조에 따라 인물을 비극 속으로 밀어 넣은 것처럼, 세계 자체가 우리를 비극의 운명 속으로 밀어 넣었다는 생각인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인물의 성격상의 문제가 불러온 파멸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하마르티아(hamartia)라는 단어로 설명하였는데, 주인공의 판단실수나 작은 결함, 자만심과 같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오이디푸스의 경우, 노인이 자신의 앞 길에 방해 된다는 이유로 성급히 살해를 저질렀다는 성격적 결함, 앞 뒤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공공연히 맹세를 하는 것과 같은 성급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두 가지 경우의 수 중 무엇이 결정적으로 우리를 그러한 운명에 빠뜨렸는지를 안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부당한 운명 속에서 그대로 정지 해 버려야만 하는 것일까? 아무리 투쟁해도, 대결해도 결국에는 눈을 뽑는 비극으로 우리의 삶은 마감되는 것일까?
“아뿔사, 인간들이여, 그대들이 중히 여기는 인생이란 한낱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내가 가르쳐 주겠네. 죽어서 한줌 재로 돌아갈 운명을 타고난 인간들이 찾아야 할 한 순간의 행복이란 어드매 있느뇨? 그대들의 인생은 나에게, 불행한 이 오이디푸스에게, 이 세상 천지에 축복받은 피조물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만 일깨워 주는도다.”
물론, 비극은 카타르시스의 작용을 위해 작가가 의도적으로 주인공을 극도의 상황으로 밀어 넣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만 우리는 이 대결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우연에 대한 필요 이상의 불운의 예감, 또는 사건을 불러일으켰음에도 인지하지 못하는 개인의 작은 결함 등을 통해 인생을 통찰 해 볼 필요성과 계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인들이 비극을 다루며 감정 작용과 인생의 통찰을 얻는 방식을 통해 우리 삶에 어떠한 적용을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비록 이것이 극적인 구조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일지라도 때로는 이것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삶을 제시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때로 우리는 인생의 비극과 끝을 통해, 현재를 더 나은 삶으로 살아갈 원동력을 얻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원리를 철학상담에 적용하여 내담자에게 효율적인 비극을 제시하여 스스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다면 역설적으로 허구를 통해 가장 현실적인 피와, 살, 인간의 이야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참고문헌
<참고자료>
비극의 탄생. Friedrich Nietzsche. 책세상
시학. Aristotle. 문예출판사
세계 연극사. Edwin Wilson, Alvin Goldfarb. 한신문화사
연극개론. Oscar G. Brockett. HS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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