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개론 밀레니엄에 있어서 더 나은 종교교육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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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3-4장을 참고로 하여 제임스 마이클 리의 종교 교육에 대한 사 상을 정리하였다
James Michael Lee의 Religious Education
James Michael Lee는 면밀하고 탁월한 종교교육이론가이다. 그는 지난 1960년대에 신학계와 문화계가 새로운 상황의 국면으로 접어 들어가는 과정에서 독특한 기독교교육이론을 주창했던 학자이다. 그는 특히 카톨릭적 상황에서 그동안 카톨릭이 일관성 있게 유지해 왔던 맹목적인 교리문답체계를 비판하고 새로운 기독교교육적 이론을 제안했다. 그의 이론은 특히 신학적 정향이 지배적이었던 당시의 기독교교육계에 하나의 혁신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 리의 이론이 등장하고 난 후 기독교교육은 급속도로 변화하게 되었고 하나의 분과학문으로서 가능성을 열게 된다.
종교와 수업
교육이란 단어는 인간이 무언가를 배우는 넓은 과정이다. 사람은 그가 살아가는 모든 시간 속에서 교육을 받는다. 그 모든 교육의 과정들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리는 교육이라는 포괄적인 말보다는 학교교육(schooling), 학교교육보다는 수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렇게 해서 리는 종교라는 포괄적이며 보편적인 단어와 수업이라는 통제 가능한 단어로 용어를 제한하고 있다 보편적이며 포괄적이라는 의미로서 종교는 교리문답이나 신학적 명제를 넘어서는 삶 전체, 과정 전체를 내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업이라는 말로 앞서 말한 대로 교육이라는 낱말이 갖는 삶의 모든 경험과의 관련성을 보다 조작 가능한 범위로 축소시킨 것이다. 수업은 가르침(teaching)과 동일하다. 수업은 좀 더 빠르게 학습을 증진시키고 오랜 시간 동안 배운 행위의 기억을 효과적으로 유지시키고 배운 행위를 학생들의 삶의 습관으로 전이시키는 것을 촉진한다.
리는 종교적 수업이론을 구축하기 위해 먼저 몇 가지 문제에 대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 초점은 기독교적 삶이다. 기독교적 삶은 통합적인 행동패턴과 삶의 방식을 만들기 위한 한 개인의 사상, 감정, 욕구, 드러나는 행동의 집합체이다. 기독교적 삶은 기독교적으로 믿는다는 것(faith)과 기독교적으로 행한다는 것(charity)을 넘어선다. 그것은 모든 기독교적인 사상과 신념, 교리적인 것들을 포함하면서 예수님의 삶으로 나아가고 행하며 그러한 삶을 공동체 가운데에서 나누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적으로 배운다는 것은 교리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서 기독교적으로 규정되는 행동의 모든 깊이와 범위를 한 학습자의 매일의 삶에서 구체화하는 것이다. 두 번째 초점은 경험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 교육에서 문제는 모든 교육이 일차적 경험을 추상화한 언어의 습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는 경험이기 때문에 한 개인이 종교를 수업하는 과정에서 직접적 경험은 매우 중요한 주축을 이룬다. 또한 이 경험은 단순한 수동적 경험이 아니라 상호 관계성에 의한 경험이다. 예를 들어서 기독교적 경험에서 계시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서 계시는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인간에 의해 주체적으로 경험되는 것이다. 세 번째, 리는 종교적 수업이 현재성(nowness)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종교적 수업은 종교적 삶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삶의 현재성에 대해 실험을 하는 것이다. 종교적 수업은 현재를 살아가는 과정상의 기독교인을 가르친다. 그래서 성숙하는 과정 중에 있는 크리스찬이 되게 한다. 종교적 수업은 현재성 속에서 학습자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의 삶에 참여한다. 네 번째는 사화화이다. 사회화에 대해 리는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특정한 그룹을 특징짓는 상호작용의 생활패턴과 생활의미로 한 개인이 가입되는 과정이다." 리는 이러한 사회화 과정이 종교적 수업에서 발생하게 될 때 한 개인은 제도적인 교회에 대한 사회화뿐 아니라 하나님의 공동체에 대한 사회화 역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은 궁극적으로 교파를 초월하는 기독교교회에 대한 사회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섯 번째 초점은 바로 케리그마이다. 일반적으로 케리그마는 초대교회에서 비기독교인에게 기독교를 전하고 심어주는 차원에서 사용되는 복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오늘날에 이르러 케리그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닮게 되며 그에 맞는 태도와 가치를 형성하는 것까지를 의미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케리그마는 단순히 선포된 결과물(outcome product)이기 보다는 하나의 선포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마지막 초점은 인격(person)이다. 종교적 수업은 마지막으로 한 개인의 인격을 중심으로, 근거로 해서 학습자로 하여금 일정하게 주어진 목표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리는 인격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게 살아갈 때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 충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객관적으로 청취하고 지식적으로 인정하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말씀을 주관적인 삶 가운데서 실천하며 살아갈 때에 성취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온전한 종교적 수업이 이루어지기 위해 해야할 것들은 무엇이 있는가? 여기서 리는 종교수업의 과제를 네 가지로 정리한다. 첫 번째는 학습의 촉진(facilitation of learning)이다. 모든 세상의 과정에는 촉진의 행위가 있다. 종교수업은 학습을 촉진시키는 것을 주요한 과제로 삼는다. 촉진이란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 학습 상황 안에 존재하는 모든 변수들을 통제하고 구조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조작과 구조화의 작업은 교수의 행위가 된다. 학습의 촉진으로서 교수는 전적으로 과학적이기도 하고 예술적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행동의 수정(behavioral modification)이다. 종교적 수업의 과제가 학습의 촉진이라면 학습은 곧 행동의 수정을 의미한다. 리는 여기서 행동의 수정을 외적인 근육동작적 변화뿐 아니라 내적인 혹은 영적인 모든 동적 행위의 변화라고 보았다. 결국 학습자의 지정의 상의 모든 행위의 수정을 의미한다. 이런 면에서 신학적 종교수업은 지적인 면에만 치중해 있었다. 세 번째는 조작화(operationalizing)이다. 조작화란 어떤 개념(추상적인)을 경험으로, 보다 명료한 경험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전형적인 경험화이며 조작화로서 이렇게 조작화된 경험과 행위는 측정이 가능해야 하고 관찰이 가능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경험적이고 구체적인 행위들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종교적인 초월적 측면들이 적용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넷째는 학습환경의 형성이다. 환경은 직접적으로 경험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 환경은 경험형성이나 행동수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구성하고 설정하는 일은 매우 절대적이다. 특별히 지적인 면과 정적인 면, 그리고 의적인 면을 모두 다루어야 하는 종교교수에서 학습자의 학습결과를 촉진하기 위해 구성하는 환경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리의 이러한 생각은 지금까지 교사의 역할과 학습되어질 내용에 대한 고려 정도로 교육의 기본적인 구성이 완료되었다고 생각하는 데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기독교적 삶을 위한 실험실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종교적 수업이 일어나는 장소를 학생들이 기독교인이 되고 기독교적 삶을 고양시킬 수 있는 실험실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종교적 수업에서 실험실을 구성하는 문제는 종교적 수업의 직접적인 경험성과 변수에 대한 통제의 필요성, 그리고 인격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독교적 삶을 위한 실험실은 결국 단순한 전달만이 발생하는 기존의 종교교육 교실과는 다른 것이다. 그 곳에서는 모든 신앙적 삶이 설계되고 검증되며 공유될만한 언어로 검토될 수 있다.
사회과학적 접근
리는 종교적 수업이론이 많은 주변 학문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를 제공함에 있어서도 역시 제기되는 문제는 바로 종교교육의 영역, 방법, 대상, 목적 등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리는 다양한 학문들이 교차할 수 있는 영역으로서 종교교육을 위한 하나의 기반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요구는 사회과학이라고 제안한다. 신학적 영역 안에서보다는 사회과학적 규명 안에서 분명한 분과학문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통점 속에서 사회과학은 경험적이고 계량적이며, 재생산이 가능하고 객관적이며, 가치 중립적이고, 통제적이며, 예측과 설명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사화과학 만의 특성을 갖고 있다. 결국 종교적 수업은 앞서 말한 대로 학습의 촉진과 행동의 수정, 학습 환경 형성, 기독교적 삶을 위한 실험실의 구성 등의 전형적인 사회과학의 특징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종교적 수업의 사회과학적 기반은 그것의 교수학습과정에서 가능한 것이다. 교수학습과정에서 종교적 수업이론은 사회과학적으로 수업을 계획하고 학습을 체계적으로 촉진하며 환경을 조성하고 결과적 산출 내용으로서 신학적 내용들을 선별한다. 또한 사회과학적 접근은 교수학습과정의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환경을 주요 요인으로 본다. 사회과학적 접근은 환경을 그 안에서 그저 신학적 지식이 전수되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사회과학적 접근은 학습자 안에서 행동수정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공동적으로 노력하기가 용이하다. 보다 명료화된 실험실적인 구조에서 학생과 교사는 공동의 실험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서 신학은 행동수정을 일으키기 위한 환경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된다.
종교수업의 과정체계
리는 종교적 수업의 목적이 부모, 학생 및 보다 넓은 교회 공동체를 대표하는 인사들과의 적극적 협력 속에서 기독교교육 교사에 의해 결정될 때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종교와 교수를 서로 중재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재란 종교에 치우치는 것도 아니고 교수에 치우치는 것도 아닌 별개의 실재인 종교적 수업이라는 새로운 실재로 종교와 교수를 중재하는 것이다. 이 종교적 수업의 중재 안에서 종교는 그 본질과 기능을 유지하고 교수 역시 그 본질과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종교와 교수는 이제 하나의 종교적 수업이라는 실재 안에서 조화롭게 존재하는 것이다. 이 조화를 통해서 종교는 교수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교수는 종교로 인해 더욱 심화된다.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이것은 하나의 내용-방법간의 조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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