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시대정신의 발현 전광용의 꺼삐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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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62년도 동인문학상의 수상작으로 전광용의 <꺼삐딴 리>와 호철의 <닳아지는 살들>이 결정되었을 때에, 심사를 맡았던 비평가 백철은 다음과 같이 <꺼삐딴 리>에 대한 추천의 말을 발표한 바 있다.
작가 전광용은 그의 소설 작법에 있어서 제재와 형식의 선후관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주변의 형식에서 전형의 사건과 인물을 발견하고 선택하는데 확실한 눈을 갖고 있다. 제재가 결정되면 그것을 입지조건으로 해서 작품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작가는 근대소설의 작품 조건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나 동시에 현대소설의 테크닉을 습득하고 있다. ……… 또한 <꺼삐딴 리>는 전광용의 몇 개의 사회성 작품 중에서 그 비판성을 가장 강하게 의식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도 작품의 실마리는 ‘이인국’이라는 주인공의 설정에 있다. 사실 해방 뒤의 우리 한국 사회에는 이 작품의 주인공 같은 인물형, 그러니까 일제시대엔 일본의 고급관리의 그늘 밑에서 세도를 펴던 인물이 해방 뒤엔 다시 외세에 아첨해서 권력과 치부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다만 <꺼삐딴 리>의 주인공 의학박사 이인국의 경우는 거기에 한술 더 떠서 6.25 전에는 이북 공산 치하에서 교묘하게 소련 장교의 세력을 이용해서 <꺼삐딴 리>의 칭호까지 얻게 되고 남한으로 와서 또 미국의 세력에 아부하는 처세법으로 출세하고 있는 그런 인물을 전형화한 작품이다.
백철의 이와 같은 추천사는 단편소설의 정석을 지켜온 작가 전광용의 작품세계를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권영민,「꺼삐딴. 리」의 인간상 : 全光鏞의 <꺼삐딴. 리>, 교수아카데미총서, 제1권, p.1, 1995.
우리 조는 이 추천사에서 <꺼삐딴 리>의 우수성과 관련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작가와 인물, 구성, 문체 등의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우수성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Ⅱ.본론
1. 작가소개
전광용(1919~1988)은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경성경제전문학교를 다니다 돌연 진로를 바꾸어 1947년 서울대 문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55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함과 동시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흑산도가 당선된 것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작가로서 <꺼삐딴 리> <충매화> 등 단편 30여 편과 <나신> <창과 벽> 등 장편 4편을 썼으며 문학자로서 「신소설 연구」,「이인직 연구」,「이광수의 문학사적 위치」등 논문 30여 편을 남겼고, 1984년에는 『한국신소설연구』, 『한국현대문학논고』 등 두 권의 저서를 저술 하였다.
그의 소설들은 문체 면에서는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문체를 특징으로 하고, 서술구조 면에서는 서두에서 현재를 보여주고 후에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그의 소설에서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바로 ‘혼란한 시대상황 속에서 떠밀려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이는 격동과 혼란의 시기였던 한국의 1940~60년대를 반영한 것으로, <경동맥>에서는 먹고살기 위해 보따리장사를 하는 인텔리여성을 그리고 있고, <해초도>에서는 미군 폭격으로 떼죽음을 당하는 어부들의 비참한 삶을 그려 내고 있고, <꺼삐딴 리>에서는 의사로서 일제시대에는 친일을, 해방을 맞아 이북에서는 친 소련적인 모습을, 월남을 한 뒤에는 친미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기회주의자로 처신하는 인물 ‘이인국’을 형상화했다 전광용, <전광용문학전집>, 태학사, 2011.
2. <꺼삐딴 리> 창작 당시 시대적 배경
한국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천황의 항복 선언에 따라 식민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립적 쟁취라기보다는 연합군이라는 외부세력의 힘에 의해 타의적으로 얻은 광복이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식민지 시절 우리의 정부 역할을 해 왔던 ‘임시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였고 국내는 ‘한국 독립당’, ‘조선 독립 동맹’ 등 여러 정치적 이념을 가진 단체들이 난립하여 혼란을 빚었다. 이러한 혼란의 시기 속에서 남한에는 미군이 들어와 군정을 실시하였고, 북한에서는 소련의 군정이 시작 되어 분단의 서막을 알린다. 이러한 혼란의 시기 속에서 우리는 과거 식민지 시절의 친일파들을 주도적인 위치에서 청산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였고, 과거 친일파로 대표되던 기회주의 세력들은 다시 친미 세력이 되어 자신의 안위를 보장 받는다. 후에 ‘반민특위’등이 만들어져 기회주적인 친일파를 처단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실패하였고, 이 영향으로 인해 기회주의 세력들은 국가와 민족에 대한 범죄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후에 6.25 전쟁 때에도 대세에 따라 공산세력의 편에 서기도, 자본주의세력에 편에 서기도 하는 등 기회주의 세력은 시대의 주도적 세력이 바뀔 때 마다 카멜레온처럼 자신의 색깔을 바꾸어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 한다.
<꺼삐딴 리>가 창작된 1962년 또한 위에서 서술한 시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 시기는 자유당의 독재가 물러나고 장면내각이 들어섰으나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군부정권이 들어서는 등의 혼란의 시기였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기회주의자들은 시대의 주도적 세력이 바뀜에 따라 그들도 자기 자신을 바꾸어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전광용은 <꺼삐딴 리>에서 당시 기회주의자적인 성격의 전형성을 띄는 인물을 창조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비판하고자 했다.
3. 인물과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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