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의 주인공 성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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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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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구의 상황은 칼 로저스의 인본주의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할 수 있다. 로저스는 다른 이론들보다 인간에 관하여 보다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다. 로저스의 인간관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반 아이들이 놀리고 무시해도 항상 웃으며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동구의 모습을 설명할 수 있다. 자꾸만 자기를 밀어내려고 하는 짝에게도 계속 관심을 가지는 사회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로저스의 인본주의 이론에서는 인간에게는 주관적 현실만 존재한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안전제일이라고 막아놓은 곳으로 그냥 지나가는 동구의 모습이나 횡단보도 빨간 불이지만 그냥 길을 건너는 동구의 모습에서 과거의 경험이 없어서 일어난 일임을 알 수 있고 양치하기 싫다고 하고 그냥 잠이 드는 일이 과거에 경험했던 것에서 비롯된 것임을 설명할 수 있다. 로저스는 더욱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과정인 자아실현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동구의 모습에서 그런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자아실현의 경향에는 단순함에서 복잡한 상태로의 전환의 상태가 있다. 동구는 잠이 들 때 항상 울타리를 넘는 닭만 세어왔는데 야구시합 전 날에는 닭이 항상 울타리 넘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닭을 생각하기에 이른다. 또한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을 익히지 못해 아빠에게 의존하다가 3년 만에 혼자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독립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것을 볼 때 로저스의 자아실현의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로저스는 인간은 긍정적 관심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설명한다. 동구는 학교 가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선생님이 시험 보는 날에는 오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학교 가는 일을 하지 않고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한다. 특히 중요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지는 기대와 태도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하는데 이것은 시험 날에 학교에 가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동구의 마음 상태를 설명할 수 있다. 동구의 담임 선생님은 종례 시간에 반 아이들이 모두 있는 곳에서 권위적인 태도로 "내일은 시험 보는 날이야,허동구. 무슨 말인 줄 알지?"라고 동구에게 말한다. 동구는 이런 모습에서 선생님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알아챌 수 있다. 동구가 학교에 나오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을 동구의 마음속에서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동구의 마음속에서 아빠보다 더 높은 선생님께서 학교에 오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빠의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가니 평소에 학교 가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동구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계속 아빠에게 다시 돌아가자고 하며 학교 가는 일을 제한한 것이다. 로저스의 인본주의 이론에서는 무조건적인 긍정적인 관심의 역할도 중요하게 보는데 이는 아이의 건강한 성격발달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본다. 이는 항상 아이가 원하는 것을 수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동구아빠는 아이를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지만 엄마의 자리의 부재와 원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본주의 이론에는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의 경험에 개방성, 실존적 삶, 자신에 대한 신뢰, 자유감, 창조성의 다섯 가지 특징이 있는데 동구아빠와 동구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은 동구를 학급의 물 반장의 역할만을 제시하고 다른 경험에의 개방성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동구가 야구부에 들어갔을 때에도 동구아빠는 동구가 야구하는 것이 아닌 야구부에서의 물 반장 역할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 반장이라는 역할을 동구에게 사명감을 주고 학교 가는 것을 즐겁게 만들어 주어서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동구 주변에서 모두들 동구에게 "바보","구제불능"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것은 동구가 자신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에 방해물이 될 수 있다. 인본주의에서는 원조자가 권위적이지 않고, 존경과 긍정적 관심으로 성장을 돕고 감정이입적 관심을 보이는 원조가의 태도가 필수로 요구된다. 그러나 동구의 담임 선생님은 동구의 짝이 개구리 넣은 것을 반 아이들이 동구가 한 일이라고 말하자 아이들 앞에서 권위적으로 소리치며 감정이입적 태도 없이 다그치고 이에 동구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지만 자신이 했다고 시인하게 된다. 반 아이들의 이야기만 듣고 이미 동구의 잘못이라고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놓은 채 동구와 이야기를 한 것이다. 인간은 자기 이해와 자아실현을 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구의 담임 선생님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동구는 더 이상 학교에서 가르칠 것도 배울 것도 없는 아이라고 치부해버리고 아예 동구를 데리고 수업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동구를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위기를 형성하지 않은 채 긍정적인 발달을 기대했고 학교에 오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동구의 현재 주관적 경험을 존경하지 않고 선택권도 주지 않은 채 특수학교로 전학 갈 것을 종용했다. 이런 담임 선생님의 행동은 문제의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나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 로저스의 인본주의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교장선생님 또한 한 번의 사건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나리라 걱정하면서 긍정적 관심으로 성장을 도우려 하지 않고 동구를 제대로 도우려는 마음이 아예 없다. 이에 동구아빠는 동구를 때려서라도 가르치라고 하는데 이는 권위적이지 않고 존경과 긍정적 관심으로 성장을 도와야 하는 원조자의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동구네 반 담임 선생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 학교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했다. 야구부에서는 아이의 잠재력을 몰라주어 다들 전학을 가는 사태가 종종 일어났다. 인본주의 이론에서는 진정한 자아를 알도록 원조하는 일이 중요한데 이러한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동구아빠는 동구가 머리가 나쁜 것은 인정하지만 동구는 착하다는 것으로 덮으려 하고 장애는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구와 싸웠다고 고백하는 동구에게 때리면 그냥 맞으라고 가르치는 동구아빠는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려 자신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야구부에 들어간 동구가 공을 치지 못해서 감독에게 혼나는 것을 본 짝 준태는 동구의 전담 코치가 되는데 이를 통해 동구가 야구시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다. 이는 준태의 감정이입적인 관심과 긍정적 태도로 동구를 도우려는 것이 동구의 긍정적인 발달을 가져온 것이다. 이로 인해 동구의 입장에서 이해가 가도록 설명하는 설명법과 동구에게 맞는 야구 방법인 번트를 생각해내어 동구가 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에 타임을 외치고 동구에게 물을 한 잔 따라준 것도 동구를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준태의 이런 태도는 동구를 대하는 아빠의 생각도 바꾸게 만들었다. 동구가 집을 찾아오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이사를 해서 더욱 혼란스러워 할 동구를 위해 동구만의 방법을 찾아서 집을 올 수 있도록 한 것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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