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혼인 장려책과 독신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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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시대에도 독신여성은 존재하였고, 국가에서는 이들을 통제하고 구제하려는 정책을 펼쳤다. 그렇다면 당시 과연 독신여성들은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이러한 의문을 풀 수 있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않다. 당시 여성이 기록을 남기는 예도 적었을 뿐더러, 독신여성의 존재는 국가차원에서 치부시되어 역사의 뒷편으로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물론 혼인하지 못한 여성에 대한 기록이 실록에 남아있지만 남성 위정자들의 관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독신여성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확보하는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료 이외에도 독신 여성의 좀 더 자세한 사정이 기록되었을 것이라 추측되는 문헌 설화를 통해 그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물론 문헌설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존인물이 아닐 수도 있고, 내용에서도 사실과 허구를 분간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문헌 설화는 당시에 있음직한 사연을 전해주는 것이므로 당시 사람들이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설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조선시대의 독신여성의 사연을 엿볼 수 있으리라 짐작된다. 그래서 Ⅲ장에서는 문헌설화에 나타나는 예들을 통해 조선시대 독신여성들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정지영,「조선시대 혼인장려책과 독신여성:유교적 가부장제와 주변적 여성의 흔적」『한국여성학』,vol. 20 No.3, 2004, p.18.
살펴보기에 앞서 우선 조선시대 독신여성의 범주와 유형에 대한 규정해두려 한다. 이 논문에서 다루고자 하는 독신여성의 범주는 처녀로서 독신인 여성, 과부로서 독신인 여성, 여승을 모두 포함하지만, 특히 혼인경험이 없는 처녀로서 독신인 여성을 중심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부류의 독신여성들은 그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그들의 의식을 살펴보려 한다. 첫째는 사회적 압력에 의해 수동적으로 독신의 삶을 살게 된 유형, 두번째는 자신의 의지로 독신의 삶을 살게 된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겠다. 독신의 삶의 선택에 있어 수동적이냐 능동적이냐는 것은 ‘독신’이라는 단어에 대해 상이한 관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당시 독신여성들이 어떠한 의식을 가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1. 처녀로서 독신인 여성
처녀로서 독신인 여성의 예는 다른 부류의 독신여성의 예보다 찾기 힘들다. 그들은 주로 먼저 인연을 맺은 남자 때문에, 신분차로 인해 사랑하는 남자와 혼인할 수 없어서, 규수의 모습을 갖추지 못해서, 능력이 뛰어나고 경제력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독신의 삶을 살았다.
1) 深深堂 閑話 작자인 安錫儆과 申士謙, 黃聖若이 深深堂에서 한담한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심심당 한화는 老峯 閔鼎重의 호. 숙종 때 좌의정을 지냈으나 己巳換局에 밀려나 죽었다.
閔相國에 얽힌 이야기이다. 민상국은 어느 산골 마을의 한 집에서 술대접을 받고, 술김에 그 집주인의 누이를 들여보내라고 하였다. 그러나 술에서 깨어난 뒤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누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마침내 누이는 한이 맺혀 병으로 죽었다는 내용이다. 그녀가 실제로 민상국을 연모하였는지, 아니면 민상국이 지체 높은 양반이어서 그 지위에 편승해보고자 하였던 것인지 또는 정조관념이 너무 철저하였기 때문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녀는 “반야 동안이나 대감이 주무시는 곁에서 모시었으니, 저는 대감의 여자입니다. 다른데로 시집갈 수 없어요.”라고 말하며, 민상국과의 인연을 이유로 평생을 홀로 지내다 죽었다. 이우성임평택 역편,『이조한문단편집(상)』,일조각, 1978, pp.221~224
2) 沈生 담정(庭) 김여(金)가 편찬한 담정총서(庭叢書) 중에 수록된 것으로, 이옥(李鈺)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戶曹의 計士이었던 중인의 딸과 심생과의 신분적인 갈등을 나타내고 있다. 중인의 딸도 나름대로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하였으나 심생은 서울의 양반집안 자제였기 때문에 중인과 양반의 혼인은 어려웠던 것이다. 이에 이별한 뒤 처녀는 병에 걸려 죽었고, 심생도 붓을 던지고 무변이 되어 벼슬을 하였으나 역시 일찍 죽고 말았다. 이우성임평택, 앞의 글(상), pp.260~267
3) 劒女
검녀 이야기는 권세가에 의해 망한 양반집 딸과 그 婢가 남장을 하고 원수를 갚는 이야기로 양반집 딸은 원수를 갚은 뒤에도 혼인을 하지 않고 자결하려고 한다. 그녀는 “...... 남장으로 8년간 천리를 횡행하였으니, 비록 남에게 몸을 더럽힌 바 없으나, 어찌 처녀의 도리라고 하겠느냐. 혼인을 하고 싶어도 배필이 없을 것이고, 배필이 있다 한들 마음에 드는 남자를 얻을 수 있겠느냐? 또한 나의 가문이 대대 독신으로 단손이 되어 아무 일가도 없으니 누가 나의 主婚이 되겠느냐? 나는 차라리 여기서 자결하여 죽고 말겠다 ...... ”라고 말하고 있다. 이우성임평택 역편,『이조한문단편집(중)』,일조각,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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