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빙몽 유록의 주제 원류 고찰 작가의 의식 성향 및 정치적 입장 논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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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광한(1484~1555)의 기재기이는 그가 죽기 직전인1553년에 그의 문하생이 목판으로 간행한 것으로서 안빙몽유록을 비롯해서 서재야회록.최생우진기.하생기우전발문들이 차례로 수록 되어 있다. 이 문집은 최근에 발굴된 설공찬정과 함께 김시습 이후 임제 권필 허균 사이의 소설사적 공백을 메우고있어 서사문학의 과도적 변모과정을 살필 수 있는 작품집으로 평가받고있다.
바로 이문집에 수록 되어있는 안빙몽유록은 한글본만으로 소개되어 화초의 의인화대사 및 양식, 문제등이 언급되었고 한동안은 인조대 전후의 무명씨의 잡품으로 소개된바 있다. 그러다가 소재영에 의해 기재기이가 발굴 소개됨으로써 본격적인 연구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안빙몽유록의 작자는 신광한이며 몽유록사의 초기적 작품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대부분 본작풉을 꽃과 나무를 의인화한 김시습의 금오신화중 몽유록 등을 계승 발전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빙몽유록이 이전 시대 문학내정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합의로 보고 있으나 그 주제에 대한 논의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이 다시는 화원에 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여 유가적 선비의 몸가짐과 독서정신의 권장이라고 하는가하면 인생무상이라고도 하고 유가적 수신을 강조하는 도학적인 작품의 중심이라 하기도 했다. 몽중 세계 중 인물간의 관계에 주목하여 시비가 분명하지 않는것에 의해 희생되어 오랫동안 냉대와 차별을 받은 부당성을 우의한 것 이라고도 하고 또 삶의 회의에 빠진 선비들에게 안빙의 체험을 빌어 삶의 가치상의 대립과 여러 삶의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각성하게 하고 환락의 유혹을 경계하고 독서정진을 권장한 것 이라 하기도 한다. 그리고 화원의 갈등은 신광한이 임금을 모시고 벼슬살이를 하던 당시의 인간적 관계를 형상화한 것 이라며 출당화는 작가의 모습을 비유한 것으로 본다. 끝으로주인공이 체험후에도 변화가 없으므로 작가의식이 결여된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이와같이 다르게 주제를 평가하고있지만 본 작품은 신광한이 기묘사화에 연류되어 은거했던 기간에 지은 작품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논의에 앞서 살펴 본 것처럼 본 작품이 지니고있는 몽중세계의 성격내지 의미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전체 구조의 일관된 의미망이 연구되지 않았음을 알 수있는바 이에 대한 해명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 실마리는 작가의 의식과 그것과 맞물리는 당대상황과 문맥을 살펴본다면 신광한도 자신이 체험한 것을 요약적으로 몽중세계에 방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몽중세계의 의미를 해명하는 것이 주제의식을 온당하게 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몽중세계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신광한이 은거하기 전까지 의 의식성향과 정치적 입장을 주목하여 주제의식을 탐구하자한다.
2.신광한의 의식성향과 정치적 입장
신광한은 뒤늦게 학문에 뛰어들어 재능을 인정받았다. 정치에 입문한 그는 조광조와 교류하였다. 그는 사대사화가 일어난 정치적 혼란기에 훈구파와 사림파 양자사이의 길항되는 정신적 역정을 경험한 인물이라 할 것이다. 혹자는 그를 사림파로만 보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균형적인 감각을 잃은 것으로 본고는 신광한 그를 훈구파와 사림파의 전이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보고 있다. 그의 가문은 세종때 공을 세운 가문으로써 훈구적 집안이었다. 그는 훈구적 가문의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있었다. 또한 이러한 배경 때문에 그는 사화에서도 참화를 당하지 않고 후에 다시 정치적 재기 할 수 있었던 요인인 것이다. 또 그가 신진세력에 가담하여 사림파로 활동하였으나 활동에 있어서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들과는 구별되는 면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사림과 훈구의 정치적 조화를 강조하였다. 그는 혼란스러운 시국에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각 정파간의 화합을 통한 이상적인 유교정치를 꿈꾼 것 으로 보인다. 신광한은 일국의 정치란 훈구파들이 내세운 법대로가 아니라 임금의 도덕성에 달렸음을 주목하는 한편 훈구와 사림의 화합을 도모하고 재상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신광한의 의식성향과 정치적입장이 안빙몽유록에 어떤 모습으로 녹아있는지 살펴보자
3.안빙몽유록의 주제의식
안빙몽유록의 주인공은 과거에 낙방하고 책을 읽으며 소일하는 인물로 묘사되어있다. 이러한 모습은 기묘사화로 은거하며 책을 읽었던 신광한의 모습이 투시되는 것이다. 따라서 주제적 의미를 탐색할려면 몽유자의 행위에 주목해야한다. 그런데 안빙몽유록의 주인공은 입몽 전이나 각몽 후에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는 작가가 몽중체험을 허황된 허무의식으로 받아드리거나 무상함을 강조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몽중세계의 성격과 의미를 파악하는 일이 주제의식을 해명하는 관건이며 각몽후에 아무런 갈등없이 독서에 전념하는 것에 작가의 어떤 의식성향이 개입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안빙몽유록에는 작가가 은거하기 전까지의 체험했던 현실의 부조리함이 반영되었다. 이렇게 형상화 될 수 있는 것은 몽유자의 관찰자적 성격에 기인한다. 몽유자에 의해 관찰된 몽유세계의 부면들을 순차적으로 검토하며 통일된 의미망을 탐색해보자
우선 본작품은 타 몽유록에 비해 몽유자를 몽중세계로 인도하는 과정이 상당히 길게 부연되어있고 또한 몽중 세계가 질투와 시기심이 내재돼있는 공간임을 우선 암시하고있어 궁궁즘을 유발한다.또 자리를 정하는 장면에서 그 기준이 벼슬 주객 귀천에 있지 않고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권도의 횡행함은 인도장면에서 질투와 시기심이 내재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장면인 기녀가 세속적인 음악을 부르자 여왕이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에서 여왕은 비속적인 음악을 배제하고 고상하고 절묘한 음악을 장려하고자했지만 여왕이 다스리는 화원 왕국에서 비속한 음악이 연주되고있는 상황임을 작가가 암시하고 있다. 이러함은 화원 왕극이 기강과 체통이 서지 않는 곳임을 보여주고 또한 돌아오는 길의 미인의 하소연과 맞물려 부조리한 화원 왕국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넷째 대목은 등장 인물이 시를 통해서 자신의 심회와 정서를 함축성 있게 표현한 장면이다. 여러 인물을 통해 서로 다른 두 정서(이별의 정한과 절개의 고수)를 표출함으로서 당대 지배층내부의 갈등양상이 반영되어있음을 나타낸 것으로서 부조리함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여기서 여왕은 선비인 세인물의 시를 풍자하고 이부인의 시를 긍정적 평가하여 상을 내린다. 이부인의 시는 아첨의 일종으로 들을 수 있다. 이 노래에 상을 내린 것은 아첨을 수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동일한 정조의 노래를 부른 기녀는 힐책하였지만 이부인에게는 상을 내리자 세인물은 인사도 받지 않고 떠난다. 이 장면을 통해 여왕의 일관되지 못하는 부도덕성을 드러내고있을 뿐 아니라 아첨이 기승을 부리면 뜻있는 선비는 떠날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이는 언로의 개방을 위해서 쓰디쓴 말이라도 왕이 제대로 받아드려야 함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앞에 권도가 횡행하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화원왕국의 부조리함은 돌아가는 길의 미인의 하소연으로 극대화된다. 이 미인의 하소연을 통해 어떤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 되어 냉대와 차별 받는 희생자들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라 하겠다. 몽중 세계의 의미망을 살핀 결과 신광한이 출사하면서 체험했던 정치현실의 부조리 한 면을 몽중 세계에 반영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작가의 분신인 몽유자가 자신의 어떠한 신념도 표출하지 않음이 주목된다. 몽유자는 자신의 심회만 읊었을뿐 왕국의 대립적 양상인 이별의 정한이나 절개의 고수 어느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화원왕국의 대립적 상황에서 몽유자가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신광한 자신이 훈구파와 사림파의 화합을 중시했던 인물이라는 데서 알 수 있다. 또한 몽유자의 양면적 모습은 사림파적 정치의식과 동시에 훈구적 가문의식을 지닌 인물로서 살아야했던 신광한의 내면적 모순이 반영 된 것이라 하겠다. 또한 몽유자가 각몽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갈등을 느끼지 않고 독서에 전념하는 것은 때와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임금의 도덕성고양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수양을 하는 것으로 그려낸 것이라 하겠다. 또한 몽유자가 후원은 엿보지 않고 독서에 전념하는 것은 현실을 부정하여 세속적인 것을 엿보지 않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임금의 바른 정치를 위해 몽유자 스스로 수양하면 또 다른현실이 도래한다는 순환적 기대에 말미암은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이는 여전히 정치적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자로서의 처세관을 피력한 것이라 하겠다.
4.맺음말
신광한은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단대 정치현실의 다양한 부조리한 면을 몽중 세계 곳곳에 요약햐여 투영시켜놓고 있다. 이는 타몽유록에는 보이지않는 독특한 모습이다. 본고가 안빙몽유록의 우의적의미를 규명하고자 작가론적 측면에서 과도하게 할애한 점이 없지 않다. 이러한 작가론에 힘입어 본고에서 본 작품의 주제의식이 어느 정도 규명되었다하지만 그러한 주제의식을 담아 내기 위한 형상화원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는 차후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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