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 연구방법론 탈북이주민들을 위한 삶의 의미 찾기 관점의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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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탈북이주민들의 국내 입국 현황은 1999년에 처음으로 연간 100명을 넘어선 이후 2002년 이후에는 해마다 1,000명 이상 입국해 왔다. 그리고 2010년도에 들어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2만 명을 넘어섰다. 통일부 홈페이지 www.unikorea.go.kr
탈북이주민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남한사회 정착 및 사회적응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법, 교육, 심리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탈북이주민들이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그들의 정착을 도우며 점차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남한사회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북이주민들 중 어떤 이들은 새로운 사회에서 잘 적응하며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다른 이들은 그렇지 못하다. 왜 이러한 개인차가 나타나는 것일까?
이에 대한 일반적인 접근은 외부의 환경적 요인과 개인의 내부적 요인, 두 가지 차원을 고려하는 것이다. 첫째, 외부적인 환경의 차이가 개인의 삶에 다른 결과를 가져 왔다고 볼 수 있다. 남한사회에 정착하는 새터민 집단 안에서도 어떤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좋은 경제적, 교육적, 직업적 혜택을 받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형평성 문제가 입국시기가 다른 새터민들 사이에서 두드러진 불만으로 나타났다(김석향, 박영자, 2007, 182). 예를 들면, 좋은 위치에 주택을 배정 받고 직업교육 등의 기회를 가진 탈북이주민은 그와 같은 혜택에서 소외된 다른 탈북이주민보다는 훨씬 안정된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잘 적응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된다는 주장은 일면 타당하다.
또는 남한으로 오기 전에 이미 가지고 있던 사회문화적 자본의 차이 등이 남한사회의 정착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한사회에서는 다 같은 탈북이주민들이지만 그들이 북한에 있을 때 모두 같은 환경에서 살다온 것은 아니다. 그곳에서도 더 많이 배우고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 고위직 간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이 외국문화를 접하고 유학하여 공부한 청년이 탈북하여 남한에 왔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자신이 가진 외국어 능력이나 지식을 기반으로 남한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쉽게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좋지 않은 성분을 타고나 북한에서 겨우겨우 먹고 살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이 남한으로 넘어왔다고 생각해보자. 그는 기초적인 학습능력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받기도 힘들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둘째, 개인의 내적 조건의 차이가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 수도 있다. 개인의 내적 요인으로 대표적인 것은 지능, 성격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외향적인 성격과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은 내성적인 성격의 지능이 낮은 사람보다 새로운 사회에서 적응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또한, 탈북이주민들은 정착과정의 고통이나 심리적인 압박으로 불안 증세,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심리학적으로 불안이나 우울증, 스트레스 장애 등은 개인이 타고난 신경증적인 기질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다. 심리학자 리만의 경우 인간을 분열적 인성, 디프레시브한 인성, 강박적 인성, 히스테리성 인성의 네 가지 인성 구조로 구분하고 있다. 그는 그것이 단지 신체심리적인 것에 기인한 숙명론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타고난 신체심리적인 성향이 부모와 선생님 같은 이들이 있는 유년의 주변 세계, 나름대로의 게임의 규칙이 있는 사회 등과 함께 인성을 형성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네 가지 인성의 구조는 한 사람이 한 가지 인성으로 극단적으로 구분되어진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 중 어느 것이 강세를 가지느냐에 따라 특정 신경증적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iemann, 2010, 불안의 심리)
따라서 탈북이주민들 중 어떤 사람들이 정착한 남한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은 개인이 타고난 내적인 조건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외부적 환경과 개인의 내적인 조건을 중심으로 탈북이주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살펴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새터민들이 골고루, 더 많은 법과 제도적 지원을 받는다면 그들은 과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남한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통해 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면 새터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행복하고, 나은 삶을 보장 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개인의 고유한 성격이나 능력의 차이가 그들의 삶에 결정적 차이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그러한 내적인 차이를 고려하여 접근하여야 하는가? 한 사람의 삶은 본래 어느 정도 한계가 정해져 있으며, 결국 잘 될 사람은 잘 되고,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는 것인가? 그러나 이러한 질문들을 던져보았을 때, 한 사람의 삶을 이끌어가고,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을 단순히 외부적 환경의 문제나 개인이 타고난 조건으로만 보는 것은 인간의 삶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반론을 제기해 볼 수 있다. 언뜻 보기에 외부적 환경의 측면이나 타고난 내적 조건의 측면에서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접근은 반대 지점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았을 때 반대되는 듯 보이는 이 두 가지 관점은 인간이나 삶에 대한 결정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유사한 부분이 있다.
인간과 삶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가는 왜 개인차가 나타나는가의 문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 대한 기본 가정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접근에 있어 근본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이다. 예를 들면, 그것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적응을 바라볼 때에도 영향을 미친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그들 개개인에 있어서도,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이 새로운 사회에 잘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정부나 민간단체에도 제도적 차원에서의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가능성이나 개인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사회적응이라는 목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면이 있다. 왜냐하면 단순히 사회적응을 강조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자기 삶을 잘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자신이 새롭게 정착하게 된 사회에 적응하는 데 급급하다가는 큰 그림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기가 힘들다. 새터민들은 남한 사회에서 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당장 눈앞의 목표나 적응에 집중하다가는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더 쉽게 좌절하고, 힘을 잃고 포기하기 쉽다. 또 이 사회에 대한 적응이 목표가 되었을 때는 삶의 장기적인 목표나 질적인 성장, 개인의 내면이나 행복에 소홀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삶의 의미 찾기의 측면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을 살펴보았으면 한다. 이와 같은 접근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가정을 기초로 한다. 첫째, 인간은 단순히 주어진 외부적 환경이나 개인의 내적인 조건에 의해 영향 받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존재적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다. 둘째, 북한이탈주민들을 남한 사회에 적응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 한 사람 한사람이 자신이 속한 지금 여기에서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셋째, 인간과 삶이라는 관점에서 그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빅터프랭클의 로고테라피(logotherapy)는 인간의 외부적 환경과 내적인 조건을 넘어선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질문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따라서 다음 장에서는 빅터프랭클의 로고테라피 이론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 찾기의 관점에 새터민 사회적응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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