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과 가정 진정한 고수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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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대가 만일 우리를 사랑한다면 그(그녀)가 마땅히 우리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행동하고 반응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리라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남성은 여성이 남성과 같은 식으로 생각하고, 대화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그릇된 기대를 한다. 또한 여성 역시 남성이 여성과 같은 식으로 느끼고 말하고 반응할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 이러한 그릇된 믿음과 기대 때문에 불필요한 갈등과 마찰을 겪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해야한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겪게 되는 좌절감을 해소할 수 있으며, 변화시키려고 애쓰거나 맞서려고 하는 대신 그 차이를 편하게 받아들여 더불어 잘 지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이러한 이해 점을 바둑에서 찾아 보았다.
보는 순간 파악해야 고수다
소개팅을 한다든가 일상에서의 첫 만남을 갖을 때 첫인상은 중요하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은 3초안에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모두 보는 순간 파악하는 잠재적 능력들이 숨겨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보이느냐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인 것이다. 우리의‘본다’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시각적인 것일 수도 있고 청각적인 감각, 오감을 사용하여 상대를 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남녀가 다를 것이다. 남성은 체계화능력 즉, 어떤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는가를 잡아내는 능력이 발달 되어 있다. 때문에 남성은 예쁜 여자를 보면 그 순간 이미 결정된다. 반면 여성은 청각과 공감화 능력이 발달하여 굵은 톤의 목소리에 혹하곤 한다. 또한 대화에 있어 남성은 문제 해결의 대화를 하려하지만 자신의 말을 공감해 주고 반응 해주는 것이 더 마음을 갖게 된다. “진짜?”,“헐”,“대박”,“우와”의 말이면 만나는 시간이 행복할 것이다. 우리는 상대를 보기 전에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를 생각해 보아야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최신 정보의 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지피지기면백전불패)라는 말이 있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그것을 알기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곧 나에게 힘이 된다. 생일이나 기념일을 알고 기억하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혹은 그것을 미리 알고 있던 사람과 당일되서 알게 된 사람과 대처방법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바둑에서도 신수에 대해 연구해서 상대의 수에 응수하는 것과 실전에서 신수를 보게 되는 것과 승부를 떠나 판을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 고생을 할 것이다. 이처럼 이성간의 관계를 떠나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정보 탐색에 게을러서는 안 될 것이다.
이론 없는 실전, 실전 없는 이론의 공허함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려면 많이 만나봐야 한다고 한다. 바둑으로 보자면 실전 대국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론이 없는 바둑은 쉽게 무너진다. 인터넷 대국장을 보면 승패를 합쳐 2만판 이상 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 하지만 그들의 기력을 보면 급에서 머물거나 4~5단에 멈추어 더 이상 늘지 않는다. 오히려 8~9단들은 1000판 미만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많이 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남녀의 차이, 자신과 상대방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자신한테 맞는 사람 찾으려는 계속된 만남은 서로를 힘들게 할 뿐이다. 반대로 이론만 있을 분 실전이 없다면 실제적 문제들을 만났을 때 해결하는 일에 있어 뒤떨어질 수 있고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을 놓칠 수 있다. 한 사람만 만나서 그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현재 교제 중이더라도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다. 사랑의 감정이 무르익었어도 헤어질 수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단계로 가는 과정에서도 헤어질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헤어질 수 있는 연애지만 후회 없는 교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바둑에서 질 수는 있지만 후회 없는 바둑을 두어야하는 것처럼. 그렇기에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교제는 신중히, 그러나 사람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자유롭게 가져보는 것이 연애를 대하는 자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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