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크로키 기법으로 묘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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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쪽글>
내 삶을 크로키 기법으로 묘사하기
나는 1985년 어느 추운 겨울날 서울 강동구의 조그마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났을 당시 우리 할머니는 사과 한 박스를 들고 산부인과에 찾아오셨다. 내 어린 유년시절은 이런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부러운 것 하나 없이 풍족하게 자랐다. 큰 집이며, 큰 나무, 병아리, 닭, 강아지, 잉어 등과 함께 큰 저택에서 살았다. 어머니는 주부셨고 아버지는 회사원 이셨다. 8살이 되던 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부모님과 할머님의 극진한 보호 속에 언제나 등하교를 같이 했고 머리가 커짐에도 지나친 관심과 애정 속에서 살았다. 별 탈 없이, 별 특이 사항 없이 초등학교를 다녔던 것 같다. 중학교 학창 시절 또한 순탄했다. 바로 집 옆의 가난하고 허름한 사립 중학교 였다. 그 당시 왜 굳이 그 학교에 다니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3년 연속 여자 선생님의 지도하에 3년간 반장을 도맡아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 후 보성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그 때 당시 보성고등학교는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었으며 주위 사람들은 보성고등학교 진학을 반겨 주었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환영과 달리 그곳은 정말 힘든 곳이었다. 다들 열심히 공부를 했고 공부 이외의 것은 환영 받지 못하는 곳 이었다. 고등학교 생활은 정말 재미가 없었다. 단지 즐거움이 있었다면 체육시간이 가장 좋았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체육시간 때에 살아 숨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축구 농구 등의 활동적인 운동은 뇌에 산소를 공급해주며 공부로 지친 내 몸을 단련 시켜 주었다. 지루하고 재미 없는 내 고교 3년의 시간은 화살과 같은 속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후에 나는 대학을 진학 했다. 그곳은 고등학교 보다 작은 학교 였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IT 전문학교로 고등학교와 별 다를 바가 없었다. 소수 정예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여자보다는 남자가 많은 이공계 학교였으며 다른 대학교와 다르게 시간표가 정해져 나왔다. 이곳 역시 캠퍼스의 낭만이 존재 하지는 않았으며 바쁜 학업으로 피곤한 생활이 반복 되었다. 그 후 적성에 맞지 않음을 느끼고 조선대에 재 진학 하게 되었다. 이곳은 정말 재미있다. 다양한 학과목과 많은 교수님의 지도편달 하에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번째 쪽글>
‘착해지기’와 ‘똑똑해지기’ 중 나는 어느 쪽에 더 적합한가?
나는 착해지기에 더 적합하다. 이 질문은 흡사 인성이냐? 지성이냐? 라는 질문과 일맥상통한다. 만약 똑똑하지만 착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사람의 나쁜 범죄의 행위는 끔찍할 것이다. 소수의 사람이 아닌 다수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은 “착한” 사람들이다. 갈수록 생활고가 심해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며 각종 범죄들이 늘어가기 때문이다. 만약 착한 사람들의 “의식 있는 행위”가 실행된다면 미래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요즘 대세인 “안철수”씨가 한 강연이 생각난다. 하버드 출신의 사람들의 행적을 쫓아 보았다고 한다. 많은 수의 하버드 졸업생들이 감옥에 있거나 감옥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조사되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똑똑 해지기” 보다 사람이 먼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이 배워 똑똑해진 것이 사회에 독이 된다는 것보다 더 최악의 결말을 나타낼 수는 없다. 우리 사회는 지금 탈세, 위장전입, 공직자 부패 등이 만연하다. 더욱이 요직에 앉아 있는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는 말로 표현하기 심각 할 정도이다.
<세 번째 쪽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오스트리아 사라예보에서 울려 퍼진 한발의 총성 음과 함께 인류희대의 참극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전쟁에 참가했던 헤밍웨이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점 들을 각 인물에게 적절히 조화시키면서도 극한 상황에서의 군상들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각 나라들은 이상적인 가치를 내걸고 정의사회 구현이란 미명하에 모든 이들을 전쟁이란 소용돌이 속에 밀어 넣을 때 결국 핍박 받는 것은 각 개인들 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폭파임무를 받고 게릴라들과 합류한 조던이라는 주인공은 마리아라는 여인과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미래를 약속하지만 폭파임무를 끝내고 도망치던 중 부상을 당하고 동료들을 모두 떠나보낸 후 쓸쓸하지만 지난일을 회상하며 “행복했노라”며 외로이 죽어간다. 정의와 사명감으로 파시즘을 몰아내는데 일조하겠다며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이지만 곧 심각한 죄의식과 자아분열증상을 일으키는 파블로라는 인물. 동고동락한 전우를 미련 없이 버리고 발길을 재촉해야하는 그들을 보면서 비웃음보단 차라리 동정을 해줘야 옳을 것이라 생각된다. 전쟁이란 어떻게든 일어나선 안 되는 비극이지만 적이 온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응당 맛서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민족도 수많은 참극을 겪을 만큼 겪지 않았는가? 지금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이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작렬이 산화한 선조들의 피로 물들어 있음을 알 때 새삼 고마워 할 필요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적들을 사살하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는 주인공의 심리가 차분하게 서술되어 있는 듯한 장면은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냉정한 서술 태도는 전쟁의 비정함과 그 비정한 전쟁의 중심에 놓인 주인공이 운명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인간이란 자신의 책임을 다한 후 이렇게 의연하게 죽을 수 있고 그것이 인간이 혼탁한 세계 속에서 위엄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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