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리트머스지, 중화반응] -장로교 분열사를 통해 바라본 신학적 보혁문제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8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0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신학, 리트머스지, 중화반응
-장로교 분열사를 통해 바라본 신학적 보혁문제-
1.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교회가면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맛난 간식을 준다는 옆집 아줌마의 손을 부여잡고 교회라는 곳을 갔다. 두 손을 모으고 누군지도 모르는 이가 나를 위해 죽었다는 말에 가슴 뭉클해졌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기억나는 것이 ‘대한예수교장로회 OO교회’. 그런데 친구도 교회를 다니는데 감리교회란다. 감리교는 뭐하는 곳일까? 왠지 이상할 것이라는 느낌.
중등부에 가서 전도사님에게 들었던 ‘장로교분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난 ‘통합’에 속한 학생이라는 것. 아 많은 장로교가 있지만 우리 편이 제일 좋은 것. 이후 연세대 신학과로 진학한 나를 걱정하시던 장로님이 던진 한마디. ‘거기는 신신학, 자유주의니까 물들지 않도록 조심하라’. 20살이 되어서야 장로교, 감리교 이외에도 많은 교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경계의 대상이던 난 장신대원에 진학했고, 영락교회에서 안수 받았다. 만나는 모든 이들이 호의의 눈빛을 건넨다. 족보에 오르고 반열에 오르니 좋긴 좋다. 게다가 백골부대에서 군목으로 활동했다. 물론 ‘신앙 전력화’라는 말에 염증을 느꼈지만 겉으로 보기에 신학적으로 사상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됐다는 소리다.(국군의 날 기원은 서북청년출신이 주도한 백골부대가 38도선을 넘었던 날을 기념하여 재정되었다. 왜 조선광복군 창설일을 계승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이 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2006년 평양에 다녀오니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금강산도 아니고 평양이니 이해할 만은 하다) 일주일의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돌아오니 날아든 문자. ‘군목까지 다녀오고 빨갱이 짓이냐?’ 발신번호미상의 짧은 글에 당혹감과 일종의 공포마저 느낀 가운데, 몇몇 사람의 얼굴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관계에 대한 의심과 확인’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교회사를 기술해가는 과정 한국 개신교사 연구에 있어서 사관논의, 연구의 영역과 분류, 자료와 방법의 문제, 패러다임 전환의 과제에 대한 안내로 서정민, “한국 개신교사 연구의 경향과 과제”, 교회사연구 23집(2005):105-135가 있다.
에서 드러나게 되는 사관(史觀). 일종의 사가가 서있는 자리에서의 시점. 소위 ‘보혁(保革)’에 관한 논의의 초입으로 필자의 간략한 신력(信歷)을 적어보았다. 필자의 삶에서도 희미하게나마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신학에 있어서의 보혁문제. 보수인가 진보인가? 삶의 어느 부분을 잘라내어 보수다 진보이다를 논한다하더라도, 그 단층을 면밀히 살피면 빨강과 파랑은 양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혼재되어있을게다. 결국 ‘이념적 지형이라는 것이 딱딱 떨어지는 구획이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광범위한 스펙트럼 속의 어느 지점일 수밖에’ 김두식,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 어디만큼 와있나”, 기독교사상 566호(2006):24.
없는 얘기다. 신학적 지형이라는 것이 빨강과 파랑이라는 리트머스지의 색깔로 분간되는 이분법적인 논의가 아니라 프리즘을 통과하여 산발하는 다양한 빛의 조합 2006년 사학법개정과 국가보안법에 관한 논의로 불거졌던 한국교회와 신학의 문제에 있어 소위 ‘진보와 보수’에 관한 논의를 특집 ‘진보와 보수-네 이름을 묻는다’으로 다룬 기독교사상 566호를 보라. 그리고 각 글이 가지고 있는 미세한 온도차를 느껴보라.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어디만큼 와있나’, ‘생활의 진보, 일상에서 깨어있기’, ‘동력을 잃은 진보, 퇴영하는 보수’, ‘기독교 진보진영, 접혀진 날개를 추스르고’
과 시간의 선상 위에 위치한다. 한편으로 제기하는 문제는 한국개신교의 역사에 언제 진보와 보수의 사상과 이념적 논의를 위한 공정한 장이 마련된 적이 있었냐는 말이다. 오히려 일방적 통제와 순응, 정죄와 사상적 거세라는 폭력적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신학적 보혁의 문제에 있어 시간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정치사상적 좌표로 볼 때, 좌파 아닌 진보가 있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소간 우파인 동시에 진보라는 식으로 자신을 내세워야 정치적으로 생존이 가능했다’ 한종호, “동력을 잃은 진보, 퇴영하는 보수”, 기독교사상 566호(2006): 54-55.
는 한종호의 평가는 유효하다. 필자는 한국개신교의 역사를 다룸에 있어 ‘보혁의 문제’가 비교적 극명하게 드러났던 한국장로교의 분열의 과정의 기술과 이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2. 리트머스지가 준비되다-신학적 분열의 징조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1959년 장로교회 분열과 에큐메니즘
  • 문제들은 교회의 재건 논의 가운데 빼 놓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지면의 제약 상 모두 논할 수는 없고 여기에서는 통합, 합동의 분열로 기억되는 1959년 장로교회 분열 사건만을 다루기로 하겠다. 합동 측은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라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신학적인 차이를 분열의 명분으로 삼으나 오늘날에도 합동측이 여전히 WCC를 반대하는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신학적으로 WCC가 칼빈 개혁주의 전통을 버리고 신학적 순수

  • [역사방법론] 개교회사 서술의 이론과 실제- 개교회사 실제 분석(새문안교회 100년사)
  • 신학이 담겨있는 개교사이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신앙공동체로 그 교회가 처해있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신앙고백을 해 왔다. 다시 말해서 시대 시대마다 교회를 이끌어왔던 정신인 신학이 있었을 것이다. 그 교회가 어떤 정신과 사상을 가지고 역사가 전개되어 왔는지, 이 신학을 담아내는 것도 개교회사 서술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세 번째로, 이미 개교회사를 집필한 교회가 다시 개교회사를 집필하는 경우 방법론이나 집필 목적, 기본구조 등에

  • [미국교회사] 19-20세기 개혁교회
  • 통해 습득한 기술을 사용하여 , 맥그레디는 단시일에 활동적인 부흥사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분명 신학 문제가 두 학파의 차이를 만들긴 했어도 , 당시의 점증하는 정치적 이슈(남과 북 사이의 지역적인 위기와 노예제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논쟁) 또한 장로교 주요 분파간의 긴장을 조장하는 한 원인이 되었다. 두 학파가 넓은 지역에서 세력을 겨루게 되자, 지역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전통적으로 장로교는 남북 전쟁 당시

  • [기독교] 기독교의 윤리학적 고찰jo
  • 신학적 개념형성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방법인 신학적 윤리학의 입장의 한계를 긍정하고 있다. 신학적 윤리학의 한계는 신학적 사고의 보편성이 상황과의 관련성을 상실할 때 더욱 문제가 된다. 이미 요셉 플레쳐를 중심하여 전개되었던 상황윤리 논쟁은 신학적 윤리학의 규범론적 그리고 연역론적 방법의 한계를 드러내었던 논쟁으로 의미가 있다. 결과적으로 오늘의 기독교 윤리학은 신학적 윤리학의 과제만이 아니라 기독교 사회 윤리학의 과제를

  • [교회사회사업론] 교회사회사업의 공동체 논의
  • 신학은 무엇이며, 그 신학적 입장이 한국 실정에 맞는가에 대한 연구와 실험 넷째, 예수원은 파송소다. (1) 파견부원(타지역에 상주하는 팀) (2) 3개월 노동 및 3개월 전도하는 교대생활 (3) 믿음에 의지한 해외선교사 파송 (4) 분원 공동체의 설립 및 확장 (5) 해외 일자리 연결 및 해외 근무지 예정자 훈련 다섯째, 예수원은 부담소다. (1) 자급자족 (2) 십일조로 다른 사업지원 (3) 수익금으로 다른 사업 지원 (4) 기부금 활용으로 다른 사업 지원 (5) 윤번제 지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