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의 코미디 코드에 담긴 현대사회의 젠더 섹슈얼리티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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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스미디어의 코미디 코드에 담긴
현대사회의 젠더 · 섹슈얼리티 담론
-KBS<개그콘서트>의 ‘두 분 토론’에 반영된 문화적 메시지-
1. 개요 및 연구 동기
이 보고서를 통해 연구하려는 주제는 ‘젠더와 섹슈얼리티’이다. 남과 여, 그리고 사회적 성(性)에 대한 연구와 비판, 충돌과 상생은 아마 인류의 출현으로부터 계속 이어져온 담론이다. 이 개념이 실생활과 매스미디어에서, 특히 우리가 시청하며 웃고 즐기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KBS <개그콘서트>에서 방영 중인 개그 코너인 <두 분 토론>을 텍스트로 삼아 주제를 전개했다. 그리고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기에 참고자료로 나임윤경의 <여자의 탄생>, 박범신의 <남자, 쓸쓸하다>, 정순원의 <담배피우는 여자 VS 우는 남자>를 선정하고 이 책들에서 다루고 있는 객관적 지식이나 정보, 일화나 논평 등을 끌어와 논의를 탄탄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고 민감할 수도 있는 연구 주제를 선정한 바, 이 보고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비교적 대중적이고 재미있으며 평이하게 설명된 자료를 이용했다. 연구의 질이 격하되지 않는 선에서, 매스 미디어 속의 ‘코미디’가 지닌 젠더의 기호와 시대적 공감을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추출해내고자 하는 바이다.
2. 조사 방법과 그 진행
①KBS <개그콘서트>의 대본
방송 대본은 비공개 자료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2회의 방송분(2010년 9월 19일자, 2010년 11월 7일자)을 직접 시청하고 그 대사 및 행동을 채록하고 정리하여 연구 자료로 활용했다. <두 분 토론>의 진행 순서나 구성은 매주 거의 같으므로, 지금까지의 방송분 중에서 ‘명절 증후군’과 ‘이상형’을 주제로 토론한 두 방송분만 채록하기로 했다.
②참고자료
참고자료로 선정한 도서 세 권은 ‘젠더’에 대해 자유롭게 논한 책으로, <여자의 탄생 : 대한민국에서 딸들은 어떻게 ‘여자다운 여자’로 만들어지는가?>는 여성학과 여성 교육 전문가인 나임윤경의 책이다. 대한민국에서, 젠더적 의미의 ‘여성’은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를 여성이 성장하는 과정에 따라 조목조목 비평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수사와 단어,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관한 이야기를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들이 어디에서 기인하며 어떤 문제가 있는 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남자들, 쓸쓸하다>는 소설가 박범신의 산문집으로, 주로 기혼 남성의 애환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이다. 남성들이 늘 여성의 위에 군림하는 권력의 주체인 것 같지만, 실제로 남성들이 대한민국 사회를 살아가며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그리고 여성들의 이해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필자의 일화들과 함께 다루고 있다.
<담배피우는 여자 VS 우는 남자>는 칼럼니스트 정순원의 책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남성상과 여성상에 대해 논하고, 대한민국 사회가 강요하는 젠더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입장을 골고루 담아내고 있다. 남성과 여성은 충돌과 투쟁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곧 서로가 얼마나 대한민국 사회가 요구하는 ‘젠더’라는 것에 억눌리고 고생하며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오히려 마음이 짠해지는 책이다.
3. 연구 텍스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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