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드라마와 여성

멜로 드라마 열풍’을 이야기 하게 만든다. 한국 영화의 전체 지형도는 멜로 드라마의 영향력을 벗어나서 그려지는 것은 불가능하다.영화 탄생 초기부터 존재해 온 낡은 장르인 멜로 드라마는 1960년대와 1979년대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영미권 페미니스트 영화학자들의 연구 작업을 통해 새롭게 읽혀지게 되면서, 보다 공적인 영역의 의미 작용을 생산하는 영역으로 다루어지게 된다. 그 이전까지 멜로 드라마는 영화 산업의 경제적 기획에서 여성용

멜로 드라마는 주춤했다. 하지만 순애보적 사랑을 고수하는 멜로들이 있었다. 1986년~87년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비껴난 듯, 고풍스러우리 만큼 순정한 영화들도 있었다. 4) 1990년대 여성용 장르라고 불리는 전통적 한국의 멜로드라마에서 여성 잔혹사적 관점의 내러티브,즉 비극적 운명 속에 갇힌 여주인공의 인생유전 드라마, 관음 적 시선의 여배우 몸 전시를 주로 내세운 멜로드라마 공식은 1990년도 초에도 흔적을 남긴다.그러다 결혼이야

여성영화의 현실과 전망여성을 대상(관객)으로 삼는 영화. 여성 영화는 멜로드라마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엄격하게 말해서 멜로드라마가 곧바로 여성 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루성 여성 멜로드라마는 분명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고 여성적 시각을 중심으로 다루지만, 여성의 욕망을 현실에서는 실현할 수 없는 상상적 이미지 혹은 판타지로 취급하고 여성의 욕망을 억압하고 재생산할 뿐만 아니라 어머니로서의 성 역할을 재확인시킨다. 따라서

멜로드라마를 바라보면 하나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소재인 ‘사랑 이야기’와 그것의 ‘아픔’에 집중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대에 따라서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에 따라서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70년대의 멜로드라마와 90년대의 멜로드라마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시간동안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사회의 인지적 조건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멜

멜로드라마라는 장르의 근간을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과 서양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멜로드라마적 감정과잉이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무엇인가가 바로 사람들이 멜로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여성이 더 감성적이며 비이성적이라는 전근대적인 전통적 인식 때문일까, 앞에서도 언급했던 우리사회 특유의 남성감정억압적 구조 때문일까, 멜로드라마라는 장르는 여성의 장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멜로드라마는 다